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샤워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13건 | 판매지수 1,290
베스트
일본소설 top100 1주
구매혜택

포함 소설/시/에세이 2만원 이상 구매 시, 변온 유리컵 증정(택1/포인트 차감)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90g | 128*188*13mm
ISBN13 9791141600976
ISBN10 11416009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둘 다 하루종일 일하는데 매일 저녁밥 만드는 거 힘들잖아. 나는 못하겠고, 내가 못하는데 당신한테 해달라는 것도 좀 아닌 거 같고, 돈만 내면 음식이야 어디서든 파니까 돈에 쪼들리지 않는 한 사 먹으면 되지 않을까?” 이쓰미는 성관계 때만 들을 수 있는 사랑한다느니 예쁘다느니 하는 소리보다, 그 말에 생활과 맞닿은 애정이 담긴 것 같아서 기뻤다.
--- p.15

얼핏 본 그 사람은 단정한 인상이었다. 밝은 회색 코트는 청결해 보였고, 스타킹을 신었고, 머리도 차분했다.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몇 초간 불쾌감을 남기고 귀를 빠져나간다. 길거리 뮤지션처럼 역 앞에서 울음소리를 선보이는 사람도 목욕은 하고 있겠지, 하고 이쓰미는 생각한다.
--- p.25

내년이면 도쿄에서 산 시간이 더 길어지지만 “어디 출신이세요?”라는 질문은 분명 언제까지고 계속 따라다닐 테다. 도쿄 사람은 태연한 얼굴로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 때문에 상처받기도 했지만 도쿄라는 동네 특유의, 타인을 구분지으면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점이 이쓰미는 좋았다.
--- p.50

도쿄 사람들은 망각에 능해서 저렇게 눈앞에서 떠나간 일을 계속 곱씹지 않는다. 그러니 괜찮다. 여기는 도쿄니까, 3월의 야밤에 폭우를 맞고 흠뻑 젖은 남자가 있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스쳐 지나갈 때 잠깐 흠칫하며 웬 남자가 완전히 다 젖었다고 생각할 뿐, 몇 미터만 가면 그 남자도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 p.52

혹시 지금, 남편은 미친 걸까. 이쓰미는 그걸 모르겠다. 어느 쪽인지 알고 싶다. 같이 살고 있는데 다른 게 보이는 느낌이다. 저만 두고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면 자신은 어디에 남겨지는 걸까.
--- p.67

남편이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편이 있어준다면 그걸로 됐다는 생각은 한다. 그 두 가지는 비슷한 듯 다르다. 남편에게도 자신이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용서하고 싶어서 괴롭다. 유약한 남편을 용서하고 싶다. 미쳐가는 남편을 용서하고 싶다. 하지만 나를 혼자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 p.133

결혼하는 편이 좋으니까 결혼했다. 아이가 있는 편이 좋으니까 가지려고 했지만 생기지 않았다. 부부 둘이서 사이좋게 산다는 선택을 하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게 했다. (.…) 그렇게 나열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듯 보이겠지만, 심사숙고해서 고르지 않았다고 다 틀린 건 아니다. 수없이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인생에서, 여기까지 쭉 더듬어가며 걸어온 이 당연해 보이는 길을 어느 누가 소꿉장난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 p.1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