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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강낭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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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02쪽 | 122*188*20mm
ISBN13 9791198625205
ISBN10 11986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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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팬티 위에 고스란히 누워 있는 강낭콩 하나를 보았다. 허벅지를 지지대 삼아서 해먹처럼 늘어져 있는 팬티 위로 툭 존재감을 드러내는 강낭콩 하나를. 강낭콩, 그건 분명 강낭콩이었다.
---「강낭콩」중에서

식빵 같던 팀장 기억나요? (…) 식빵이 기분이 안 좋아서 제가 이유 없이 혼났을 때 말예요. 그때 대리님이 아무 말 없이 제 손에 바닐라라테를 쥐여 줬잖아요. 그리고 우린 그걸 들고 한참이나 회사 주변을 뱅뱅 돌았었죠. 사실 저 바닐라라테를 제일 싫어했어요. 혈관에 달라붙을 것만 같은 그 끈적이는 달콤함이 싫었거든요. 근데 막상 거부했던 그 달큼함이 그날따라 꽤 괜찮더라고요. ‘사람에게 마음 열지 말자’, ‘사람에게 상처받지 말자’, ‘사회에서는 마음을 꽁꽁 여며야 살아남는 거다’ 굳세게 다짐했건만, 또 그렇게 쇠고랑을 채워 놓은 잠금장치를 열어젖히는 것도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강낭콩」중에서

한 사람과의 추억은 돌봄의 대가가 된다. 추억이 소진되고 고갈되면 돌봄도 끝난다. 지영은 더 이상 간병을 지속할 수 없었다. 진석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로 지영과 진석 사이의 추억은 유한한 한계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식물뿌리」중에서

지영이 줄기를 아무리 잡고 흔들어 보아도 몬스테라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 살아날 가능성도 없으면서 뿌리를 왜 그렇게나 억척스럽게 뻗쳤는지, 다 죽은 주제에 뿌리가 화분에 어찌나 철썩 달라붙어 있는지. 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분을 발로 차 보기도 하고, 깨뜨릴 듯 화분을 내리쳐 보기도 했다. 그러나 뿌리는 지영을 철저히 무용하게 만들었다.
---「식물뿌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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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조건에 미달하는 존재도 인간인가? 뿌리내림과 얽힘에 관한 이야기. 생은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어이없는 형태로 저물지만, 그럼에도 처음과 끝을 지나는 그 선은 찬란하다. 불완전한 단독의 선들이 이리저리 얽혀 만들어 내는 그 연대의 면과 체적은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고 창대하다.”
- 박주영 (판사, 『어떤 양형 이유』 저자)
“조용한 허파를 보여 주는 소설. 이 이야기들은 ‘사람’과 ‘식물’이라는 경계 사이에서, 어떤 이들(만)이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를 보여 준다. 들끓는 폭염 속에서 식물이 자라듯. 지독한 땡볕 밑에서 숲이 부풀 듯. 찬란한 화단의 이면엔 고통이 있다. 이제 이 소설들은 다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이렇게 숨죽인 채로 사는 게 당연한가요. 다음으로 어떻게 넘어갈까요.”
- 고명재 (시인,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저자)
“「식물뿌리」는 돌봄과 간병으로 피폐해져 가는 가족의 자화상을 그리는 한편, 연명치료를 둘러싼 갈등과 고뇌를 정치하게 묘사하며 생명에 대한 윤리를 묻는 문제적인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을 나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 조해진 (소설가, 『로기완을 만났다』 저자)
“살핌이 쌓이면 연대가 되니까. 늘 마음속으로 다져 왔던 다짐들에 구체성과, 다른 각도의 시선과, 어떤 믿음을 더해 준 채도운에게 정말 고맙다. 발 위에 머무르는 햇살과 어색하고 무거운 입꼬리, 이 모든 것을 다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걸 기억하며 그의 다음 소설을 열렬히 기다리겠다.”
- 김혼비 (에세이스트, 『다정소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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