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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
기라성
자상한시간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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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당신의 하루는 맛이 좀 괜찮습니까?

1장. 사랑의 레시피

우린 오징어순대 같이 먹는 깐부잖아 - 14
연근 조림을 튀겨보았다, 졸인 걸 튀기면 얼마나 더 맛있게? - 19
된장찌개엔 언제나 사연이 있지 - 24
연어 초밥이여, 사랑도 자네처럼 숙성되어야 제맛이라네 - 29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는 사소한 음식, 소고기 육전 - 34
영혼을 위한 시금치 수프 - 39
사랑받고 싶다면, 유부초밥처럼 - 44
내 맘대로 마르게리타, 뭐가 어때서 - 49
가을로 (만든)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만든 비프 부르기뇽 -54
떡갈비를 향한 무한, 도전! - 60

2장. 관계의 레시피

새우볶음밥이 선발이던 날 - 66
계란말이 계란말이 계란말이 Yo! - 71
규동, 소고기를 산처럼 쌓아 먹는 덮밥이라니 - 76
민리스 에반스와 에그마요 샌드위치 - 82
58년 개띠 김 선생님을 떠올리며, 냉삼 볶음밥 - 89
떡은 싫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95
지구인을 하나로 묶는 마법의 음식, 표고버섯 리소토 - 100
백종원 쌤! 콩국수엔 소금이에요, 설탕이에요? - 105
맛을 유린당해버렸다! 유린 탕수육의 발견 - 110
오이처럼 냉정할 수 있을까? 오이 크래미 마요 무침 - 116

3장. 위로의 레시피

짜장은, 희망이다 - 124
브런치의 낭만, 과카몰레 샌드위치 - 129
지구 최강 얼굴 천재, 감자로 만든 감자채전 - 134
신이 내린 선물, 바질 페스토 - 139
빼빼로는 먹는 게 아니다 - 145
미역국을 끓이는 생일날 아침 - 151
세상 모든 쩌리들에게, 상추 겉절이가 - 156
몸에 좋은 라면도 있을까? - 161
열무국수와 비, 웃음 - 166
나눌 거니까, 동그랑땡 말고 둥그렁땡! - 172

4장. 성장의 레시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뉴욕 치즈 케이크 - 178
가지로 피자를 만들어도, 정말 안 먹을 거야? - 184
관찰레와 함께 버무린 원조 리얼 카르보나라 - 190
아이 엠 미스터 제육왕 - 195
쯔란 마요 버거의 탄생 - 201
나는야 들기름에 바싹 구워 단단해진 강철 두부 멘탈 - 206
대파가 그렇게 인기라며? 대파 크림치즈 토스트 - 211
넌 얼마짜리 고갈비야? - 216
위대한 반전, 닭가슴살 치킨가스 - 222
샨티 샨티 인도 버터 치킨 커리야 - 228
아픈 지구를 위하여, 비건 요리 팔라펠 - 233

에필로그 - 글맛은 좀 괜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자 소개1

웅숭깊은 라쌤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글 쓰는 사람. 다리는 짧지만 생각은 깊이 하려 애쓰는 사람. 얼굴은 까맣지만 새하얀 미소를 짓고자 하는 사람. 요리는 못 하지만 유난히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 이름은 일본식 조어이며 가끔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지만, 알고 보면 국어 교사이다. 한양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2013년부터 10년 넘게 교직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직 자녀는 없으나 매년 200명이 넘는 자식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내고 있다.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교육칼럼을 기재하거나, 공부법 강의를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교사로서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로하고 싶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글 쓰는 사람. 다리는 짧지만 생각은 깊이 하려 애쓰는 사람. 얼굴은 까맣지만 새하얀 미소를 짓고자 하는 사람. 요리는 못 하지만 유난히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 이름은 일본식 조어이며 가끔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지만, 알고 보면 국어 교사이다. 한양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2013년부터 10년 넘게 교직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직 자녀는 없으나 매년 200명이 넘는 자식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내고 있다.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교육칼럼을 기재하거나, 공부법 강의를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교사로서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쓰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험생활이라는 단단하고 높은 벽을 깨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고, 대부분이 놓치고 있는 ‘학교 공부의 비밀’을 전해주고 싶었다. 입시 전문 학원 강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는 매년 수십 명의 주요 대학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다. 한 개인의 성공담이 아닌, 입시에 성공하는 수많은 학생의 3년을, 1년을 심지어 하루, 한 시간까지도 놓치지 않고 관찰·기록·연구·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들의 성공 비결에 대하여 유의미한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다.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칼럼 연재,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학 상담 및 컨설팅, SNS를 통한 콘텐츠 제작, 문예지 수필 작가 활동을 병행하며 종횡무진 글쓰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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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0*210*14mm
ISBN13
9791198240385

책 속으로

제발 가끔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소박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도 애써봤으면 좋겠다. 언젠가 당신이 된장찌개를 끓여 먹는 날, 나의 이야기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날 당신의 하루는 미움과 시기, 질투 대신 소박한 행복과 만족, 사랑으로 가득할 테니!
--- p.27

그리하여 난, 시금치 수프를 차려 놓고 가만히 그녀를 끌어안는다. 천천히 외투를 벗겨주고, 그녀의 손에 은빛 스푼을 쥐여준다. 그녀는 몇 숟갈 뜬 뒤 얼굴색이 환해지고, 지켜보고 있던 내게 묻는다.
“그런데 왜 하필 시금치야?”
“그건··. 그 아저씨가 그러더라고. 힘이 필요할 때, 항상 시금치를 찾아.”
“아저씨? 누구?”
“뽀·· 뽀빠이 아저씨.”
--- pp.42-43

어느 정도의 부자를 꿈꾸는지도 한번 말해볼까? 그건 바로 규동, 그러니까 소고기덮밥에 올린 소고기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에 달려있다. 1등급 한우 차돌박이를 산처럼 쌓아 규동을 만들 수 있다면, 난 그걸로 족하다. 재료도 많이 필요 없다. 멸치육수에 설탕, 간장, 액젓을 넣고 끓이다가 채 썬 양파를 한가득 부어주고, 양파가 반 정도 투명해지면 소고기를 잔뜩 넣어 육수가 베이게끔 졸여준다. 달걀물을 두르고 익혀줘도 되는데, 뭐 없어도 그만이다. 고기가 산처럼 쌓여있는데 다른 게 뭐가 필요해! 흰 쌀밥 위에 고기와 양파를 덮어주고 달걀노른자와 잘게 썬 대파로 플레이팅. 끝!
--- pp.78-79

그나저나 말이다. 지구인은 누구나 요리를 해야 한다.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그 맛을 구현할 수 있는 건 바로 나, 나밖에 없다는 걸 왜 지구인들은 모르고 있을까. 누구나 요리사가 될 순 없지만, 누구나 요리를 할 수는 있는데 말이다. 물론 난, 나보다 소중한 지구인의 입맛을 더 존중할 것이다. 떡 없는 떡볶이를 넘어 김치 없는 김치찌개, 닭이 없는 닭갈비를 원한다 해도 나는 늘 누군가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즐길 것이다. 모두가 우릴 틀렸다고 말해도 우린, 계속 그렇게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 p.98

다시 말하지만, 삶의 선택은 내가 주인이어야 한다. 외부로부터 강요받거나 타인에게 휘둘리며 억지로 삶을 영위하는 이들이 있다면, 과감히 초간단 콩국수를 만들어 먹어보길 권한다. 아주, 용기있게, 소금이든 설탕이든 팍팍 뿌려 먹기를. 고작 콩국수에 넣는 소금으로 소신있는 삶을 논한다는 게 조금 우습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세상 모든 이치는 사소한 곳에도 다 녹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요리를 한다. 내일은 더 나은 삶이 되길 바라며.
--- p.109

나는 이제 -콩깍지가 씌었는지- 감자가 참 좋다. 특유의 진한 고소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짠맛, 단맛, 신맛, 심지어 매운맛까지 여러 가지 맛과 다 잘 어우러지는 장점마저 지녔다. 특히 튀기고 찌고 굽는 어떤 방식도 다 받아들이는 포용력까지 갖추고 있어 감자 요리는 지구인 누구나 쉽게 즐기는 편이다. 프랑스의 프렌치 프라이, 미국의 매쉬드 포테이토, 이탈리아의 뇨끼, 그리고 강원도의 감자옹심이까지! 그러고 보니 감자의 매력은 그간 나만 모르고 있었구나? 나만 못생겼다며 괜한 선입견으로 감자를 멀리하고 있던 거구나?
--- p.137

다 삶아진 소면은 찬물에 벅벅 빨아준다. 헹구는 수준이어선 안 된다. 정말 빨래를 빨 듯 거칠게 소면을 다뤄 주어야만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소면을 깔고, 양념장을 넣고, 열무김치를 썰어 넣은 다음, 열무 김치통을 기울여 김칫국물을 살짝 부어주면 당신이 머문 그 공간은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 음식의 핵심은 김칫국물이다. 무너진 균형을 맞춰주는 천사의 날갯짓이라고 해야 할까. 오죽 맛있었으면 마침 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김칫국물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그랬다면 지구인 모두가 천국에서 살 텐데.
--- p.168

신은 우리에게 어김없이 잔인한 계절을 선사하지만, 그 잔인함은 역설적으로 희망과 사랑, 온기를 잉태하기도 한다. 그건 모두 우리 지구인에게 달렸다. 신은 언제나처럼 우릴 시험하는 것일지도. 허나 결코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신의 시험에 당당히 응해주려 한다. 나누면 오히려 채워지는 마법, 둥그렁땡을 기억하며 오늘도 부엌에서 요리를 한다. 위로받고 싶은 당신이라도, 위로받기보다는 위로를 하자. 그렇게 사는 삶은 절로 당신을 위로해줄 것이다. 그것이 신의 시험에서 승리하는 비법이다. 우린,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 p.175

당신이 두부 멘탈이든 유리 멘탈이든 아니면 쿠크다스 멘탈이든, 그로 인해 괴롭고 지치고 힘이 든다면 글을 쓰든, 달리든, 요리를 하든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꼭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가만히 있으면 계속해서 으스러질 테지만, 수분기를 제거하고 전분 가루를 발라 들기름에 바싹 구워내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강철 두부 멘탈로 거듭날 수 있을 테니까.
--- p.209

지구라는 별에는 항상 이슈가 있다. 그런데 그 이슈가 지구인 한 사람 한 사람의 피부에 닿기엔 그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다들, 외면하기 일쑤다. 안타깝게도 이슈들의 먹이는 사실 외면이다. 외면하면 할수록 몸집을 잔뜩 부풀려 지구인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간다. 그러고 나서야 지구인들은 후회하겠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감히 당신에게 외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구인이라면, 외계인이 아니라면, 이제 ‘외면’이란 먹이를 주는 일을 멈추어보자.

--- p.236

출판사 리뷰

우리 모두의, 가장 보통의 ‘사람 사는 이야기!’ 그 맛은 천하일품!

저자는 ‘요리’라는 걸 하고부터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더욱 능동적인 하루를 살게 되어 ‘더 잘 먹고 싶었고, 잘 먹다 보니 더 잘 살고 싶었고, 더 잘 산다는 것’의 의미, 그 참맛을 우리 모두에게 맛 보이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당신이 앞으로의 끼니를 기왕이면 직접 차려 먹길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이 차릴 밥상에 음식만 있는 게 아닌 사랑과 위로, 성장과 사람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맛깔나는 ≪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를 썼다고 고백한다.

‘연어초밥’으로 사랑을 숙성시키고
‘소고기 육전’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시금치 수프’로 영혼을 위로하고
‘계란말이’로 지구인의 화합을 노래하고
‘에그마요 샌드위치’로 타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고
‘새까만 짜장’으로 희망을 버무리고
‘상추 겉절이’가 되어 세상의 중심을 외치고
‘해장라면’으로 쓰라린 삶을 위로하고
‘동그랑땡(둥그렁땡)’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팔라펠(비건 요리)’로 아픈 지구를 치유하는데 동참하고...

지구인의 삶에 웃음이나 행복만 가득할 수는 없는 걸까?

자신을 위해 만드는 요리에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이, 당신을 일으켜줄 위로가, 우리가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성장을 담고 있다. 자, 이제 당신은 저자 기라성이 알려주는 간단하고 다양한 ‘사랑, 위로, 관계, 성장’의 레시피로 자신을 위한, 가족을 위한, 연인을 위한, 친구를 위한, 이웃을 위한 그리고 모든 지구인을 위한 아주 맛있고 든든한 밥상을 차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든든한 하루가 되어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는 요리책이 아니다.

모든 지구인의 사랑, 위로, 성장이 한 상 가득 차려진 ‘삶의 예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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