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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자라는 하늘 자녀

땅에서 자라는 하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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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52*224*20mm
ISBN13 9788967908294
ISBN10 896790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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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경이
가난한 불신 집안에서 일곱 딸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고교 때부터 일하느라 야간 여상에 다녔고, 직장에 다니며 방송통신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다. 열아홉 살 때, 신학교에 다니던 초등학교 동창생의 전도로 예수를 영접했고, 3년 후 그 친구와 결혼했다. 결혼 직후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입학했으며 1학년 겨울방학 때 첫아들 경건이를, 4학년 교생실습 기간에 딸 사랑이를 낳아 기르며 교육전도사 사역과 학업을 병행했다. 졸업 후 둘째 아들 화평이를 낳았고, 넷째 아이를 품은 만삭의 몸으로 남편 유학을 위해 도미, 단 한 푼의 보조도 없이 생계를 책임지고 아이 넷을 키우며 남편 공부를 뒷바라지했다.
아이들은 내가 낳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그분이 아이들에게 부여하신 특성과 재능에 따라 하나님과 함께 키워야 한다는 청지기적 사명으로 자녀들을 양육했다. 그 결과 케네디 대통령의 모교인 초우트를 4년 전액 장학생에 이어 수석으로 졸업한 화평이가 예일, 하버드대학에 동시 합격하고, 경건이가 예일 로스쿨과 하버드 로스쿨에 동시 합격, 또 사랑이와 승리가 일리노이주립대학 어바나-샴페인에 합격했다.
막내 승리까지 대학에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하이패밀리 가정사역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지금은 구약학을 가르치는 남편 임용섭 교수와 함께 상처받고 무너져 가는 가정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일을 준비하며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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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 언니 말이 맞다. 나는 자녀 교육에 무관심한 엄마였다. 교육이라는 것이 어린아이에게 ㄱ, ㄴ을 달달 외워 글자를 읽게 하고 1, 2, 3, 4를 외워 숫자를 세게 하는 것이라면, 나는 분명 아이들 교육에 무관심한 엄마다. 아이를 세 살부터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면, 나는 교육에 열의는커녕 개념도 없는 엄마가 맞다!

P.27 : 경건이는 고교 시절에 하버드 진학도 가능한 아이로 여겨질 만큼 뛰어났다. 하지만 거북이 화평이에게 있는 인내심과 성실성은 부족했다. 힘들다고 쉬어 가던 토끼는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까지 모두 떨어지고 결국 듀크대학에 들어갔다. 자만심에 빠졌던 토끼는 자신보다 더 빠른 토끼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게다가 얕잡아 봤던 거북이 화평이가 하버드와 예일에 올라 깃발을 날리는 모습을 보자, 잠자던 토끼는 깊이 반성하고 일어나 힘껏 뛰었다. 그리고 마침내 하버드 로스쿨과 예일 로스쿨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고민 끝에 아이의 장래를 위해 학교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러자면 이사부터 해야 했다. 나는 이사와 함께 풀타임으로 일하던 직장도 그만뒀다. 사실 그동안 먹고 사는 일에 바빠 아이들 학교에 자원봉사 한 번 나가보지 못했다. 부모와 함께 가는 소풍은 말할 것도 없다. “엄마는 우리보다 일하는 걸 더 좋아해.” 사랑이와 승리가 내게 이런 말을 했을 때, 나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에 느끼는 그런 마음은 아이들을 평생 괴롭히는 상처로 남을 것이다. 아이들은 먹고 살아야 하는 절실한 삶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 현금인출기에서 번호만 누르면 돈이 나오는 줄 알고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을 어찌 탓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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