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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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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123*188*30mm
ISBN13 9788937456503
ISBN10 8937456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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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사랑하는 아버지보다 커리어와 돈을 우선순위에 두는 로봇으로 변해 버린 걸까? 믿을 수가 없었다. 아들은 수치거리였다. 아들은 아들이 아니었다. 아들은 인생을 살면서 그 어떤 것을 위해서도 싸울 필요가 전혀 없었던, 버릇없이 자란 아이였다. 자신의 불행을 전부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비난하는, 거북스럽기 짝이 없고 진부한 인간이었다. 그는 평생 나쁜 일들은 모두 자신의 능력 밖의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필터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다.
--- p.119

휴대폰이 진동했다. 아버지였다. 세 글자로 된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SOS. (....)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이리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 아버지에겐 당신이 필요해요. 최대한 빨리 오세요.
--- p.196

이제 그는 실제로 자신의 아파트였지만 지금은 아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실제로는 아들의 침대지만 지금은 자신의 것인 평범한 침대에 누워 있다. TV가 켜져 있었다. 여동생이 거기에 있었다. 그녀는 아들을 데리고 있었다. 이 무슨 시련이냐! 내가 이 모든 걸 어떻게 관리했는지 알지? 모든 희망을 잃었을 때 무엇이 내 생명을 구했는지 알지? 아버지가 중얼거렸다. 그의 아들이 미소 지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다. 바로 이것이다, 수년의 기다림 끝에. 그는 이렇게 말하려고 했다. 내 생명을 구한 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었어.
--- p.205

“우리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 주방에서 아버지가 내 따귀를 때렸던 것 기억하세요?” 아버지는 아들의 따귀를 때린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가 따귀를 때린 적은 없었다. 반면 아버지는 기름기 많고 여드름투성이에 복부 지방으로 축 늘어져 있던 아들의 십 대 시절이 기억났다. 아들은 엉뚱한 친구들과 어울리고, 깡패처럼 옷을 입고, 해적처럼 빨간 반다나를 머리에 쓰고, 허리케인처럼 펄럭이는 큰 청바지를 입고, 청소년 문화 센터에서 집에 돌아와서는 단지 아버지가 병에 걸렸기 때문에 멸시하는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 p.211

저는 아버지와 좀 다른 관계를 갖기를 원할 뿐이에요. 처음에 저는 아이였고 아버지는 어른이었죠. 그러다가 저는 어른이 되고 아버지는 아이가 되었어요. 더 늦기 전에 우리 둘 다 어른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p.213

우리를 제외하고 다 바보였다. 우리는 혜성이었다. 우리는 우주의 천사였다. 아버지가 채널을 바꿨다. 그들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었다. 퀴즈 쇼에서 수도 이름을 잘못 말한 바보를 바보라고 불렀다. 그들은 술을 섞어 마셨고, 건배했고, 춤을 추었다. 소파에서 나란히 잠들었다. 그녀는 살아 있을 때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방식으로 아버지와 가까워졌다. 그녀는 절대로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밤이 되면 그녀는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의 혈류 속을 윙윙거리며 돌아다녔고, 그의 심장을 작은 새처럼 손에 잡고 있었다.
--- p.245

문이 열렸다. 누군가 들어왔다. 그는 그 사람이 자기 아버지라는 걸 알았다. 아버지가 여기에 왔다. 그가 도착했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어쨌든 왔다. 그는 어제 자기에게 아들이 필요했던 것처럼 오늘 저녁 아들에게 자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버지의 시선이 아들을 용기로 채워 주었다. 아들은 이번엔 잘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시작하는 것뿐이었다. 그저 달리면 되는 거였다.
--- p.316

제발 제발 제발요. 우리 오늘만이라도 한번 시험해 볼 수 없어요? 공항까지 가는 데 사십오분 정도 걸리거든요. 그동안 아버지가 한 번이라도 저를 비판하지 않고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시험요. 우리 한번 시험해 봐요. 아버지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저에 대한 비판으로 읽힐 수 있는 말이 있으면 그 어떤 말이라도 하지 않는 거예요. 한번 해 볼까요?
--- pp.406~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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