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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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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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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516g | 181*252*37mm
ISBN13 9791192836706
ISBN10 119283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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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려고 하는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는 조선 후기, 18세기에 제작, 유통된 실경산수화이다. 그 이전부터 실경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18세기 즈음부터는 현존하는 경관을 그리면서 진경(眞境) 또는 진경(眞景)으로 부르는 일들이 잦아졌다.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존하는 산수경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해석이 반영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조선 후기, 18세기에 그려진 실경산수화는 이전과 이후의 실경산수화와 구분하여 진경산수화라고 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화에는 전국 각지의 명승명소들이 담겨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자주 그려진 곳은 한양과 주변 지역의 경관이다. 이는 18세기 초엽경 진경산수화가 한양에 세거하던 경화사족들의 주문과 후원으로 시작되었고, 이후에는 궁중뿐 아니라 중인, 서민들까지도 진경산수화를 애호함으로써 가장 많은 생산과 유통이 일어났던 곳이 한양이기 때문이다.

진경산수화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18세기에 일어난 현실에 대한 자각과 관심이 이전까지 주류를 차지했던 관념적, 명분론적 사고를 대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며 예술이라는 데 있다.

진경문화 · 진경시대론의 본질은 정체성론의 극복을 위하여 조선 후기 성리학의 역할과 조선의 주체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 연구의 출발점이 된 것이 겸재 정선이며 그의 진경산수화였다. 최완수가 시작한 정선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이후 인문학계의 화두가 되었던 식민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명분과 이념으로 점철되고 있다.

정선의 [금강전도]는 금강내산(金剛內山)의 전경을 담은 작품이다. 정선은 유명한 만이천봉과 둥근 토산(土山)들을 화면에 꽉 차게 포치하여 강렬한 인상을 느끼게 하였다. 사실 금강내산의 전경을 이처럼 하나의 화면에 담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정선은 금강내산의 경관 중에서 당시 여행자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던 주요한 경관을 부각시켜 그렸다. 즉 내산 초입에 위치한 장안사, 표훈사, 정양사, 만폭동과 금강대, 대소(大小) 향로봉 등을 실제보다 더 눈에 잘 띄도록 표현하였다.

현재(玄齋) 심사정은 18세기 중엽경 활동하면서 한국적 남종화풍을 정립한 선비화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 후기의 그림을 말할 때 흔히 겸현(謙玄)을 쌍벽(雙璧)으로 손꼽기도 하는데, 이 중 겸은 겸재 정선을, 현은 현재 심사정을 가리키는 만큼 심사정은 18세기 회화의 대표적인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두 화가를 모두 잘 알고 있던 강세황은 심사정에 대하여 “호방하고 걸출하며 원기가 넘치는 것[豪邁淋?]은 겸재에게 약간 떨어지나, 굳건하고 건장하며 우아하여 속기를 벗어난 것[徑健雅逸]은 오히려 앞지른다”고 평하였는데, 이는 각자의 특기와 장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정수영이 1806년 그린 [천일대망금강도]는 어느 날 도성 동편 낙산(駱山) 즈음에 살던 지인을 방문하였을 때 금강산 여행을 추억하던 지인의 요청으로 기억에 의존하여 초본도 없이 즉흥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정수영은 1799년에 제작한 《해산첩》에도 같은 화제를 그린 적이 있으므로 그러한 경험과 근거를 토대로 그렸을 것이지만, 역시 기억에 의존한다는 것은 사실보다는 사의를 선택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작품에는 화면 아래쪽에 천일대(天一臺)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보이는 금강산 만이천봉과 비로봉, 소향로봉, 대향로봉 등이 부각되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서양화의 기법을 그림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초엽경부터였다. 그러나 화제에 따라 시차는 있었다. 사실적인 재현을 중시한 초상화나 영모화에서는 비교적 일찍이 적용되었으나, 산수경관을 재현하는 진경산수화에서는 정선이 18세기 초엽경부터 서양화법을 활용하기 시작하였고, 강세황이 18세기 중엽경 서양화법에 대한 적극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서양화법이 화단에서 크게 유행한 것은 18세기 말엽 정조 연간 즈음이다. 이러한 시차는 결국 각 화목의 고유한 성격과 기능, 그에 따른 표현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서양화법의 영향을 수용한 ‘사실적’ 진경산수화는 18세기 중엽 이후 유행하였는데, 새로운 개념과 기법의 서양화풍과 전통적인 산수화풍 및 남종화법을 융합시킨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사실적 진경산수화의 등장과 정립에는 시각에 대한 심화된 인식과 평가, 이를 적용한 회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서양 투시도법의 영향이 컸다.

김홍도는 화성의 여러 경관을 진경산수화로 재현하였는데, 현존하는 [서성우렵도]에서도 서양화법을 활용한 것이 확인된다. 김홍도는 서양화법의 주요한 원리를 화면 구성과 공간 표현에 적용하였다. 이 작품에서 화성(지금의 수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정조가 군사훈련을 지휘하여 왕권을 상징하는 장소인 서장대가 화면의 아래쪽에 크고 또렷하게 나타나고, 그 위쪽 화면에 화성의 시가지와 먼 산들이 펼쳐져 있다. 가을 무렵 사냥을 하는 사람들은 이 그림의 주제이지만 아주 조그맣게 등장하여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화성 시가와 자연 경관은 먼 곳에 위치하여 거리가 멀어지면서 희미해지는 대기원근법으로 재현되었기에 구체적인 모습이 없고, 잘 보이지 않는다. 이와 같은 표현 방식은 일정한 시점과 거리에 따른 원근감을 강조하는 서양 투시도법과 관련이 있다.

정선은 진경산수화로 잘 알려져 있지만 평생 수많은 사의산수화와 고사도, 시의도 등을 제작하였다. 진경산수화를 그리면서 현실 속 경물을 관찰하고, 재현하였던 반면에 사시산수도와 소상팔경도 등을 비롯한 사의산수화와 관폭도 · 기려도(騎驢圖) · 심매도(尋梅圖) 등 고사를 토대로 한 고사도,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토대로 한 귀거래도 등의 시의도를 통해서 정선은 사의와 진경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정선은 관념적, 사의적 주제를 다루면서 고사와 시에 나타나는 제재를 현실 속의 경관으로 치환시키는 시도를 하였다. 정선은 고사와 시의(詩意) 등에 담긴 제재와 소재를 현실적인 것으로 변화시켜 재현하면서 이상과 현실의 조화가 구현된 진경산수화로 표현하곤 하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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