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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 행성

박해울 | 읻다 | 2024년 07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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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42g | 125*190*26mm
ISBN13 9791193240243
ISBN10 11932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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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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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잘하고,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쓰레기차를 모는 일이다. 남이 쓰다 버린, 필요 없어졌거나 싫증 난 물건을 모아 매립지로 향하는 일 말이다.
--- p.23 「요람 행성」중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승차권은 흰색이었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이것은 천국행 표인 셈이었다.
--- p.56 「당신의 운명은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것에 달려 있다」중에서

메일은 빠르게 한 통씩 삭제되고 있었다. 제목은 모두 같았다.

네가 있는 곳은 ‘도원경’이야

이 문장은 두 가지를 일깨워 줬다. 내가 하눅이 만든 가상현실 시스템 안에 있다는 것. 그리고 만약에 그게 맞는다면, 나는 죽은 게 분명했다.
--- pp.79-80 「세계의 끝」중에서

“멸망 이전의 삶 같은 건 몰라. 이 세계는 완벽하지 않아. 하지만 그래도 이제 막 눈을 뜬 네가 끔찍하다고 단정 지어버릴 만한 세계는 아냐. 그러니 네가 유일한 구원자인 것처럼 굴지 마.”
--- p.175 「안개 숲 순례자」중에서

“우리 종족은, 아니 저는, 지구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평행우주를 가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워요. 그래서 도와주고 싶었죠. 그의 최선의 평행우주에 가서, 그가 힘들 때 잘하고 있다고 기운을 북돋워 주어요.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고 감격과 위안이 밀려오는 표정을 지을 때면 ‘한 건’ 해낸 기분이죠.”
--- p.186 「바 칼레이도스코프」중에서

그의 이름은 재저였다. 그는 자신이 지옥이 아니라 ‘지구’에서 왔다고 말했다.
--- p.244 「수호성인의 몰락」중에서

우리를 비웃으며 지구에는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했던 B216팀의 말은 틀렸습니다. 여기에는 생명체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 p.318 「철의 종족」중에서

토르말린 클럽의 회원들은 모두 젊고 아름다웠다. 예닐곱 명의 회원들은 대낮부터 벌건 얼굴로 진수성찬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제각각 토르말린이 박힌 장신구 따위를 하고, 푹신한 안락의자에 앉아 낄낄댔다. 바닥에 뜯다 만 고기가 떨어지고, 술병이 엎어져도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그중에 내가 찾는 여자가 있었다. 흰색 민소매 티를 입고 머리에 줄무늬 반다나를 한 그는 도회적인 느낌의 젊은 여자처럼 보였다. 나는 그 여자를 안다. 이름은 최도화고, 나이는 103세다. 자그마치 한 세기 이상을 산 여자다. 내가 그 여자를 아는 이유는 단순히 그의 외모를 알기 때문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그의 미적 지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325 「토르말린 클럽」중에서

만약에 지구가 정말로 살 만한 땅이 되어서, 에밀리오가 동물과 동물 배아와 이남이 박사를 기쁜 마음으로 깨웠다면 어땠을까. 박사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분명히 긴 시간을 날아 당도한 이곳에서, 깨어난 동물과 식물들 틈에서, ‘그럴 줄 알았어! 역시 모두 강해.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면서, 어떤 동물이라도 기쁜 눈으로 지켜보았을 것이다. 살아남아 줘서 고맙다며.
--- p.383 「지구의 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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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울 작가는 망가지고 무너진 폐허 같은 세상 속을 순례자처럼 탐사하며, 기도하듯이 희망을 속삭인다. 세상의 끝자락에서, 우주 저편에서, 낯선 존재들과 가족이 되고 손을 맞잡으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타인을 위해 아무도 알지 못하는 평범한 ‘나’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며 내던진다. 작가가 그려내는 모든 삶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 김보영 (소설가)
박해울의 소설에는 빛나는 일상 감각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나갈 따름인 이들이 있다. 이 보편의 삶에 서늘한 균열이 파고들 때, 우리는 이것이 영웅들이 아니라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세계에 틈입한 균열에 대한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야기가 강렬한 힘을 얻는 것은 다음 순간이다. 박해울의 인물들은 담담할지언정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그 균열에 대한 집요한 직면이 이 소설들에 흩어지지 않는 빛을 더한다. 그렇게 《요람 행성》은 무덤덤하지만 또 아름답게, 평범한 이의 존엄한 선택을 그려낸다.
- 김초엽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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