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지부장의 수첩

: 일기들

민음사 탐구 시리즈-09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555
베스트
일기/편지글 12위 | 일기/편지글 top20 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62g | 98*164*17mm
ISBN13 9788937492211
ISBN10 89374922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로비에서 만난 J가 급히 옷자락을 잡고 끌어당기더니 단둘이 되자 말했다. 최 선생님, 정말 노조 만드실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J는 잠시 말을 고르더니 내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한다. 선생님, 희생하지 마세요, 이곳 사람들은 최 선생님이 희생하실 만큼 가치 있지 않습니다, 최 선생님은 귀하시고요.
저, 희생하는 거 아닙니다.
J는 우리 어학당에서 부조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적이 있고, 그때 동료들에게 외면을 당해 외톨이가 된 적이 있다. 믿음을 버리신 것도 이상하지 않다. 나를 진심으로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믿지만 귀담아듣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지부장 임기 후에 나는 사람들에게서 버림받았다고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슬프다.
--- 「2019년 5월 9일」중에서

뭐라고 말해야 어머니께서 안심하실지를 고심했지만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는 와인을 마시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어머니께 말씀드린다. 노동조합이 6월에 설립되는데요, 그때 지부장 선거를 합니다. 지부장은 어학당 노조의 대표자인데, 아마 제가 될 것 같아요. 어머니의 안색을 살피면서 재빨리 말을 이었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런 해꼬지도 없을 거예요, 지부장은 가장 전면에 나서는 사람이니 학교 측도 오히려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 자칫하면 민주노총 전체와 대거리를 할 테니까요, 그러니 마음 놓으세요.
그날 가만히 듣기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연락을 한다. 얘, 어쩜 내 뱃속에서 너처럼 간 큰 애가 나왔다니. 니가 괜찮다고 하니까, 그래, 그럼 괜찮으려니, 한단다. 하지만 난 어머니도 지난해 요양센터에서 급여가 잘못 나왔을 때 강하게 항의하시던 모습을 기억한다.
--- 「2019년 5월 30일」중에서

원장이 다시 말을 잇는다. 한국어학당 중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데가 또 있나요. 나는 대답한다. 서울대와 경희대 그리고 강원대 어학당에도 조합원들이 계시지요. 하지만 정식으로 민주노총 소속의 지부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단체교섭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우리 어학당뿐입니다. 그렇군요, 최 선생님이 여러모로 큰일 하셨네요. 나는 그의 말에 비아냥이 섞여 있다고 느낀다.
원장님, 그런데 말입니다. 앞으로는 최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면 안 됩니다. 최 지부장님이라고 부르셔야 합니다. 그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풀린다.
--- 「2019년 6월 17일」중에서

우리의 요구안에는 ‘성별, 국적' 신앙, 결혼 여부, 나이, 고용 형태 및 그밖의 이유로 차별적 처우를 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있었다. 학교측은 그중에서 ‘결혼 여부, 나이, 고용 형태 및 그밖의 이유' 부분을 삭제하고 싶어한다.
왜요. 결혼 여부로 차별할 작정인가요.
그럴 리가요. 다만 근로기준법에서는 저 부분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법대로만 할 거라면 우린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앉아 있는 겁니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법을 준용하자는 게 뭐가 잘못입니까.
들으세요. 법치 좋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는 자치를 위해 여기 앉아 있는 겁니다. 법대로 하자면 우리도 학교와 대화 안 해요. 바로 노동청에 고발하고 합의 안하고 처벌시키지요. 그러지 말자고, 대화로 풀어 가자고 지금 만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대화하자고 지금 앉아 있는 것 아닙니까.
무슨 소리예요. 법문대로 받아 적어 놓자면서요. 그럼 지금 교섭장에 계신 것도, 법으로 사측에 교섭 의무를 강제하니까 어쩔 수 없이 앉아 계신 거 아니에요. 이게 무슨 대화예요.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자는 조항은 차별 철폐를 위해 나아가자는 선언입니다. 학교측 주머니에서는 돈 한 푼도 안 나간다고요. 이것조차 못 받아들이시겠다면 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인 현안을 이야기하겠어요. 유감입니다.
--- 「2021년 3월 19일」중에서

학생들의 메시지.
- 일한 만큼 월급 받고 선생님들은 그 자격이 있습니다. 좋은 수업을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수업 외에 선생님들이 꾸준히 준비를 하시고 연구하시니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없으면 제가 한국어 실력을 여기까지 올릴 수 없었습니다. 좋은 대우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선생님, 선생님은 항상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대학 측이 교사들이 일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의 문제를 인식하기를 바랍니다.
- 당신은 좋은 선생님이고 좋은 보수를 받을 자격이 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를 바랍니다.
- 우리는 압니다. ㅠㅠ 그들이 하는 일은 너무 불공평해요. 그들은 선생님들을 비난하고 또한 학생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걱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별거 아니라고 하는데 시험 일주일 전에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그것은 우리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또한 좋은 평가 방법이 아닙니다.
- 선생님이 우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파요. 선생님의 마음은 매우 억울할 것입니다. 선생님은 수업을 열심히 하시고 우리에게도 잘해 주십니다. 우리는 선생님이 학교에서 더 잘 대접받기를 바랍니다. 선생님, 항상 응원할게요!
- 선생님 화이팅하세요!!♥ 우리가 선생님 항상 옆에 있어요. 선생님 멋있습니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고,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 저도 이메일을 보낼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일을 겪으시다니 안타까워요. 저는 선생님 편이고, 선생님이 힘내시기를 바라요.
--- 「2022년 5월 9일」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