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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된 어느 흑인 사형수

: 가장 악명 높은 감옥의 한 무고한 사형수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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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76g | 140*210*22mm
ISBN13 9791172610012
ISBN10 11726100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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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타, 외로움, 거의 굶어 죽을 정도의 허기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런 것들이 내가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여성들이 내 옷을 벗기자 마치 내 일부가 되어버린 보호막이 벗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 겹 한 겹 벗겨지면서 나는 원래 내 나이의 아이로 돌아갔고 울기 시작했다.
--- p.36

혼자 남겨진 그 모든 시간들, 다락방에 앉아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낮이 밤이 되던 날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삶은 점점 더 아득하게 느껴졌다.
--- p.42

이제 엄마의 병명이 헤로인 중독이라는 것을 안다. 무릎을 꿇고 열린 침실 문틈으로 엿본 엄마는 고무줄로 팔을 묶고 정맥에 헤로인을 주사했다. 헤로인을 주사하고 난 뒤 엄마가 일어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면 나는 엄마 곁으로 가서 앉았다.
--- p.76

희망이 사라지자 학대에 면역이 생겼다.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몸을 가리는 법, 팔로 주먹을 막는 법, 바닥에서 털실뭉치처럼 단단히 웅크리는 법을 터득했다. 이상하게도 맞아도 아프지 않게 되자 때리는 빈도가 줄었다.
--- p.119

그의 팔과 다리에 있는 마른 하얀 흉터와 목과 얼굴의 반점을 볼 때마다 나는 조용히 내 몸을 만지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도 그런 흔적을 남길 만한 어른들이 있었다. 나는 살아남은 것이 축복이라고 느꼈다.
--- p.155

돌아갈 집이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고통에 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죄다 부숴버리고 싶었다. 나는 분노로 상처를 무감각하게 만들었다. 산속에서 뇌가 본드에 튀겨진 채로 친구들과 나는 가끔 낡은 광부용 권총으로 러시안 룰셋을 했다. 자살하고 싶던 건 아니었다. 나는 살고 싶었다.
--- p.168

파블로의 어머니가 남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헤로인에 중독되어 아들에 대한 사랑보다 마약 욕구가 더 큰 삶을 사는 모습을 본 뒤로 나는 완전히 변했다. 그 방에서 본 광경은 내가 소중히 품고 있던 희망을 집어삼켰다.
--- p.189

우리는 꼭 껴안았다. 울고 싶었던 모든 시간, 울고 싶어도 방법을 몰랐던 모든 시간, 서로가 필요했던 모든 시간, 그리고 마침내 함께하기 위해 겪었던 모든 고통을 생각하며 울었다. 그러다가 놀랍게도 마치 누군가 버튼을 누르기라도 한 것처럼 다 함께 웃고 있었다. 그 순간 이것이 바로 내 가족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 p.291~292

K마트를 빠져나갈 타이밍이었다. 바닥에 흩뿌려진 돈을 두고 뒤로 물러서는데, 그 순간 새미의 산탄총이 실수로 발포되면서 커다란 전면 유리창이 폭파되었다. 유리가 부서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동안 내 마음과 정신도 산산조각이 났다. 내 인생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 p.371

유죄 판결을 받고 샌 퀜틴 교도소로 보내졌고, 지금도 그곳에 있다. 수년 동안 나는 철망과 낡고 깨진 창문 틈새로 자유라고 믿었던 것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나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얻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 p.375

교도소 시스템 내에서 우리는 각자 한 장소의 하나의 숫자로만 인식되었지만, 우리 사이에서는 총알, 미친놈, 살인자, 미치광이, 정강이, 산탄총, 뱀과 같은 새로운 이름을 요구했다. 이러한 새로운 정체성은 고유한 권력 구조와 규범을 가진 복잡한 사회 시스템으로 분류했다. 폭력은 우리의 문화이자 화폐였다.
--- p.380

명상을 비밀로 한 것은 내가 마음속에 품었던 질문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나는 진정 불교 신자인가? 만약 그렇다면 샌 퀜틴에서 늘 반복되는 폭력에 대응하는 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특히 린포체와 함께 한 의식에서 면회실 유리를 통해 보살(菩薩)을 서원할 때, 나는 내 불교적 신념이 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살 서원의 핵심은 타인의 이익을 나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것이다. 샌 퀜틴에서 이렇게 하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 p.386

나는 불교의 가르침에 담긴 진리를 실험해 볼 시간이 많았다. 영적인 수행을 통해 모든 것이 오늘 여기에 있고 내일 사라진다는 무상(無常, impermanence)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힘든 일을 겪고 있고 아무리 오해받고 있다고 느끼더라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은 항상 나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 있다.
--- p.387

모든 존재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영적 수행에 전념해왔는데도 여전히 증오라는 추악한 감정과 누군가의 이빨을 걷어차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음을 알고 뼛속까지 부끄러웠다. 분노라는 감정이 다른 부정적 감정으로 대체되는 것을 느끼며 ‘젠장,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410

내가 그토록 들어가고 싶었던 캔버스 안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나는 궁금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내가 다시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내가 허락받을 수 있을까?
--- p.433

내 뒤에서 감방문이 쾅 닫혔을 때, 나는 층의 소음을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여기 샌 퀜틴을 비롯해 다른 어떤 감옥도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말하는 심장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목소리는 자유를 갈망하는 나의 목소리였다.
--- p.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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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목할 만한 책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희망을 발견하는가?”
- 오프라 윈프리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용감하고, 가슴을 울리고, 지혜롭다. 그는 자신의 삶을 놀랄 만한 치료제로 만들었다.”
- 잭 콘필드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미국 내 최대 불교수행 그룹 설립자)
“이 책은 자기 본성인 본질적인 온전함과 힘든 시절 속에서 마주한 친절한 행동 덕분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작은 연민의 불꽃을 가까스로 간직해온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페마 쵸드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
“그의 설득력 있는 회고록은 보편적 인간성에 관한 요청이다. 나는 그의 희망을 공유한다.”
- 데스몬드 투투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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