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그동안 ‘죄에 대한 회개’와 ‘속죄에 대한 확신’, ‘의롭다 함을 얻은 은혜’에 대하여 가르치는 일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과 주님과 연합하는 것과 매 순간 그 분의 임재와 돌보심을 경험하는 것에 대하여 거의 가르치지 못하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기로 한 자들에게 예수님 안에 거하는 법을 가르쳤다면 그들의 삶에 정결함과 능력, 사랑과 기쁨, 복음전도의 열매가 풍성히 맺어졌을 것이고 한국 교회는 너무나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교인들에게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가르치고 훈련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예수동행일기는 이와 같은 목회적인 고민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4년 동안 참으로 놀라운 은혜와 삶이 변화된 간증이 일어나며, 교회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물론 성경 자체가 ‘영성일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영성일기와 비슷한 문학적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많은 시편의 내용들은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교통 가운데 느꼈던 기쁨, 그리고 시련 속에서의 고통, 유혹과의 투쟁, 죄에 대한 통렬한 회개,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과 새로운 삶에 대한 결단 등 영성일기에서 사용되는 많은 문학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 7장의 바울의 개인적인 고백 또한 영성일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동행일기는 ‘영성일기’라는 이름으로 교회 역사상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실천해 왔습니다. 고대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이 사실상 영성일기의 산물입니다. 중세의 위대한 신앙지도자였던 토마스 아 켐피스의 저작 〈그리스도를 본받아〉 역시 영성일기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수많은 청교도 신학자들, 18세기의 존 웨슬리와 조나단 에드워즈, 그리고 20세기에 와서 프랭크 루박같은 영적 지도자 등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영성일기를 통해서 주님과 깊이 교제하고, 영적인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 「삼위일체 신학과 영성 그리고 예수동행일기(조직신학 신론)」 중에서
예수동행운동은 공교회적, 보편적 기독론에 깊은 뿌리를 내려야합니다. 이것은 예수동행운동의 신학적, 교리적 정통성과 갚은 관련이 있습니다. 동시에 예수동행운동이 특별하게 강조해온 기독론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주님과의 더 깊은 사귐, 더 친밀한 동행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동행일기를 쓰는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을 지속적으로 바라봄으로 주님과의 더 깊은 사귐, 더 친밀한 동행을 누리기 위한 것입니다.
--- 「우리가 바라보는 예수는 누구인가?(조직신학 기록론)」 중에서
예수동행일기는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 즉 기독교의 본질과 신앙생활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놀라운 기여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한국기독교와 교회가 유치한 수준에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좀 더 성숙한 차원으로 나아가도록 하는데 엄청난 유익을 줄 것입니다.
--- 「성화훈련 과정으로서의 예수동행일기(조직신학 구원론/성화론)」 중에서
교회 안에서 소그룹으로 모여서 서로를 섬기고,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다 보면 우리는 교회 밖에 있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섬기고 희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소그룹 안에서의 섬김과 희생은 결국은 밖으로 대외적으로 선교적인 섬김, 선교적인 희생으로 확대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될 때 교회 안에 소그룹 사역 혹은 소그룹의 모임이 본래 추구해야 할 목적이 바르게 성취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유기적 교회론과 예수동행일기(조직신학 교회론)」 중에서
그러나 필자가 볼 때 그동안 제자도나 제자훈련은 종말론적인 의미가 약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배우고, 예수님을 따라가겠다는 것은 좋은 정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단순히 우리의 스승으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인 신랑이십니다.
--- 「밝고 행복한 종말론과 예수동행일기(조직신학 종말론)」 중에서
예수 동행 일기의 실제적인 초점은 일기가 아니라 예수님과의 친밀한 동행에 있습니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NIV 성경에서는 예수를 바라보자를 “Let us fix our eyes on Jesus”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그래서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한 것입니다.
---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과 예수동행일기」 중에서
예수동행일기는 영성훈련의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예수동행일기의 기록 가운데 다양한 영성형성의 능력과 요소들이 개발되는 것을 알수 있다. 예수동행일기는 영성훈련의 한 방법이지만 그것의 수행 가운데 풍부한 영성형성의 능력과 요소들이 개발된다. 따라서 기독교 영성 형성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수동행일기는 단일한 영성훈련이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능력 있는 영성훈련의 방법이다.
--- 「기독교 영성형성의 관점에서 본 예수동행일기(영성신학)」 중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영성은 태도나 방식에 달려있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만남과 관계에 따른 인간의 내적 양식인 것이다. 그것은 개인적일 수도, 공동체적일 수도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영성이 내적 추구의 성향을 갖지만, 그것은 결국 외부로 표현되고 전달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영성은 문화적이고 심미적이며 사회적인 각인을 형성한다. 개신교의 전통에서 과거에는 경건이라는 개념이 오늘날의 영성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 「경건주의와 예수동행일기(역사신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