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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라틴아메리카

그 여름 라틴아메리카

: 갈레아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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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98g | 152*224*30mm
ISBN13 9788993854756
ISBN10 899385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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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혜령
방송작가. 대학 졸업 후 십수 년간 TV 교양 프로그램과 토크쇼,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면서 세상 사는 법을 배웠고, 독서와 여행을 통해 세상 읽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마흔 살이 되던 해 남편과 함께 하던 일을 작파하고 주위의 부러움(“좋겠다”)과 우려(“갔다 와서 뭐 하려고?”)와 억측(“돈 많은가 봐”) 속에서 1년간의 세계여행을 감행했으며, 그 후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진리는 잊고 ‘늦바람이 무섭다’는 명언을 실감하면서 틈만 나면 ‘여기보다 어딘가로’ 떠날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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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걸린 대형 사진 속에서 웃고 있던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최근 3선 연임법안을 통과시킨 그는 과연 차베스식 혁명을 성공시키고 이 지겨운 가난의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 자신 코카 노동자 출신으로서, 수백 년간 끈적하게 엉겨 붙은 식민화의 뿌리를 걷어내고 저 산꼭대기 사람들, 길 위의 사람들에게 존엄과 권리를 되돌려줄 수 있을까? 산기슭으로 번져 올라간 빈민촌을 바라본다. 슬픔인지 분노인지 고지대의 옅은 공기 때문인지 자꾸만 가슴이 답답해온다. 좋아하는 여행가가 라빠스에 와서 말했다. “함부로 가난이 불행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가난해도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쉽게 말해서도 안 될 것 같다”고. (71쪽)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정권이 좌익 소탕을 명분으로 국민 대상의 ‘추악한 전쟁’을 치르는 동안 약 3만 명의 지식인과 청년들이 실종되거나 살해됐다. 날마다 셀 수 없는 시신들이 계곡에 묻히거나 라 쁠라따 강에 물고기 밥으로 던져졌다. 모두가 공포에 질려 입을 닫고 굴종할 때 “산 채로 나타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 광장을 돌았던 건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었다. 30년 세월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만 되면 흰색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들이 이 광장을 찾아온다고 한다. 30년의 한결같은 기다림, 30년의 소리 없는 오열, 30년의 위대한 투쟁. 왜 남미에선 자꾸 우리의 역사가 보이는 걸까? 나는 어머니들이 30년 동안 이 광장에서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공원 한쪽의 잔디밭에 걸린 플래카드를 보며 깨닫는다. Prohibido Olvidar… Nos(잊지 마세요… 우리를) (173쪽)

박물관 앞 노천 시장에서 춤판이 벌어졌다. 뜨거운 태양 아래 멕시코인들이 춤을 춘다. 총천연색 향료가 팔려나가고 싸구려 또르띠야가 기름에 구워지는 가판 사이를 누비며, 허무하게 흩어진 혁명의 에너지가 춤을 춘다. 태양의 열기 속으로 휘발한다. 모든 혁명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연하게도 사랑이 식으면 혁명은 힘을 잃는다. 오래전 우리는 저마다 혁명가였다. 치기어린 착각이었지만 그대로 진지했다. 어느 시인이 “잔치는 끝났다”고 말했을 때 우리들 대부분은 면전에서 모욕이라도 당한 듯 얼굴을 붉혔었다. 그로부터 20년쯤 뒤, 고백하건대, 사랑은 식었다. 벽을 두드리며 외치던 것들은 철지난 패션처럼 처박혔다.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며 산다. 혹은 그럴 줄 알았다며 세상을 비웃는다. 무관심이든 냉소든 본질은 방관이고 결과는 공모다. 그러니 이대로라면 우리 삶에 혁명은 오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혁명을 앓았던 멕시코 사회가 제자리를 돌고 있는 것처럼. (34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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