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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일상처럼 생생하고, 소설처럼 흥미로운 500일 세계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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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0g | 140*195*20mm
ISBN13 9788994197586
ISBN10 899419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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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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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양은혜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으면 그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양은혜展〉(2010) 〈젊은이展〉(2011) 〈고고씽展〉(2011) 〈PLAY展〉(2014) 〈여긴어디 나는누구展〉(2014)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거창한 담론을 가진 그림보다는 솔직함을 표현한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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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공에 매달렸고, 경쟁에 목숨을 걸었다. 이후 자연스레 옛 친구들과 멀어졌고, 몇몇은 내가 좋은 회사에 들어가 변했다고까지 말했다. 나는 그때마다 섭섭했다.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진정한 친구라면 친구가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좀 만나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응원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나는 내가 성공한 후에 친구들을 찾으면 그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나를 반겨줄 거라 생각했다. 선생님이, 부모님이, 그리고 이 사회가 나에게 그렇게 말해왔으니깐. 하지만 나는 부산으로 가는 내내 나의 인생이 잘못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 p.17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 중

부자는 달랑 1달러를 내고 표를 사고, 가난한 자는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내고 표를 사다니. 나는 혼란스러웠다. 이건 무슨 경우일까, 곰곰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우선 돈이 많은 사람은 1달러를 내도 자신이 돈이 없어서 1달러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게 티켓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돈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정말 돈이 없어 1달러만 낸다고 생각할까봐 직원이 말하는 적정 수준의 값을 치렀을 것이다. 기부 입장이라는 제도를 만들 때 사람들은 반대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이 적은 사람의 비용을 보충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즐기게 하자, 라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돈이 적은 사람이 돈이 많은 사람을 위해 희생되고 있었다.
글쎄,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혼란이 사라져버렸다. 생각해보면 그런 일은 늘 있어왔다.
--- p.67~68 「1달러의 가치」 중

예약 서류에 사인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아내의 걱정이 이어졌다. 나는 누군가가 내 걱정을 하면 그 사람을 더욱 걱정시키는 쪽을 택하는 나쁜 습관이 있었다. 고치려고도 해봤지만 헛수고였다.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재미있으니까.
“내가 꼭 일 등으로 내려올게!”
“그러지 마! 죽음의 도로는 실제로 사람이 죽는 곳이라고. 제발 조심해!”
“당연히 조심할 거야. 하지만 누군가는 일 등으로 들어오지 않겠어? 단지 그 일 등을 내가 하겠다는 거야.”
아내의 낯빛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고 느끼다니. 나조차도 가끔은 내가 참 돼먹지 못한 인간이란 걸 인정한다.
--- p.111 「죽음의 도로와 나비」 중

방금 전까지 이곳에 도착했다던 노아의 방주에 대해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던 쿠르드족 여행사 직원이 풀 죽어 있는 내게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그래도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
직원이 히죽히죽 웃으며 내 말을 기다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
“이봐. 저 사람들은 진짜 가짜가 중요한 게 아니야. 그저 의지하고 믿을 것이 필요한 거라고. 나는 그걸 제공해주고 돈을 받을 뿐이야. 서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제공받는 거지.”
나는 그에게 도우베야짓의 또 다른 관광지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운석 구덩이’를 신이 똥을 싼 자국이라고 하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했고, 그는 좋은 생각이라며 낄낄댔다.
--- p.198 「스고이의 보물을 찾아서」 중

“그래도 어린 나이부터 술을 마신다는 게….”
내 말에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파브레보다 나은 게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저래라 하겠나? 어른은 아이에게 무엇이든 가르치려고만 하지. 하지만 어른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네. 과연 자신이 아이보다 깨끗하고 더 나은 점이 있는지를. 나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노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하다네. 하지만 어른들을 하루 종일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게. 그것만큼 끔찍한 일이 또 어디 있겠나? 아이는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배워야 할 대상이라네. 내가 어찌 스승에게 술을 드시오 마시오 하겠나?”
--- p.208~209 「어른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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