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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연 글 / 두둥실 그림 | 씨드북 | 2024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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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0*210*20mm
ISBN13 9791160516463
ISBN10 116051646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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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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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서고 싶었던 배구 코트에 등이 닿는 걸 느끼며 바다는 직감했다. 이제는 놓을 때가 되었다는 걸. 열정만으로는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걸.
--- p.12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멋진 거야. 그건 아무나 하기 힘든 거라고.”
--- p.78

‘나에게도 뭔가 무기가 있을 거야.’

이빨이 없는 고래에게 수염이 살아가는 도구가 되듯, 바다에게도 분명 재능을 대신할 뭔가가 있을 거라 믿어 보기로 했다.
--- p.100

“좋아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좋은 거지.”

맞는 말이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일 뿐. 하늘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를 향한 자신의 감정도 그러했으니까.
--- p.106

바다는 음악을 틀고 디코가 알려 준 레퍼토리를 순서대로 연습했다. 꾸준히 반복한 덕에 어느 정도 몸에 익었다.
두근두근.
춤을 추느라 숨이 찬 건지, 춤출 때 느끼는 행복감이 심장을 뛰게 하는 건지 몰랐다.
--- p.116

바다는 문득 나혜라의 인터뷰를 떠올렸다.
지느러미의 비행.
하늘을 지느러미로 날아오르는 물고기를 눈을 감고 그려 보았다. 날개도 없이 얇은 지느러미로 하늘을 날아오른 물고기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을까, 하늘을 가로지르는 쾌감을 느낄까? 아니면 그동안 머물던 물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희열에 행복할까?
--- p.149

“와아아아!”

관중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우렁찬 박수 소리와 함성, 그리고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는 춤사위까지.
그건 바다가 그토록 꿈꿔 왔던 순간이었다.
--- p.16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초등 배구 선수 바다는 최근 벤치 신세를 면하기 힘들었다. 어렵게 얻은 기회에서 자신의 실수로 팀이 패하자 바다는 큰 충격과 함께 선수 생활을 접는다. 이제 무얼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바다에게 비걸 나혜라의 팬인 초록이가 ‘브레이킹’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초등 브레이킹 동아리에 가입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청소년 문화 센터의 ‘내일은 비걸’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바다는 저마다의 이유와 목표를 가지고 모인 친구들과 함께 브레이킹의 세계에 빠져든다. 그러나 쉽지 않은 브레이킹 동작들과 친구 사이의 갈등, 설상가상으로 손목까지 다치며 과거의 아픈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걸’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거나 ‘여자 비보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킹을 소재로, 게다가 비걸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어린이 도서가 출간된다는 것이 현 비걸로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든 인간이 언젠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갈 똑같은 운명인데,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에서 가슴 뛰는 일을 한 번쯤은 경험하고 가야 하지 않을까, 요즘 저는 이 생각을 종종 합니다. 꿈을 갖기부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갖더라도 꿈을 이루지 못해 실패할까 봐 걱정하며 시도조차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내일은 비걸』이 ‘바다’의 어머니처럼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꿈은 삶을 그려 나가는 붓일 뿐, 그 붓이 망가지거나 더는 못 쓰게 되면 새 붓을 구하면 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자기 인생의 화가가 되어, 붓을 잡는 데 두려워하지 않고 몇 개의 붓으로든, 어떤 종류로든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나가길 응원합니다.
- 김예리(YELL) (브레이킹 국가대표, 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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