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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고 마흔이 물었다

괜찮냐고 마흔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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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52*225*20mm
ISBN13 9791156365624
ISBN10 115636562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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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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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네 명의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한 강한 엄마로 준비되기 위해 지금 이 입덧이란 고통이 주어졌나 보다. 무용한 것은 없다. 마음 가다듬어 결코 쉽지 않은 이 환장할 엄마 노릇 오늘도 기꺼이 해 보련다.
--- p.29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어떻게든 나만의 꿈을 펼쳐왔다. 아이들이 자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꿈에 선명하게 색칠해 나갔다. 글쓰기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일기장에만 쓰던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책에도 담기 시작했다.
--- p.32

내 인생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 생명을 품고 있는 내 몸은 이미 내 것이 아니었다. 어젯밤에도 잠들기 전 모든 것을 토했다. 끝내는 저 깊숙한 곳의 쓴 물이 올라왔다. 눈물인지 콧물인지 토한 물인지 모를 액체들이 뒤범벅이 되어 얼굴을 덮쳤다.
--- p.33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입덧의 고통 속을 거닐면서 나는 한없이 겸손해진다. 삶의 겸허함을 느낀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몸서리쳐지는 이 고통 속에서 또 한 번 경험한다. 지금 당장 입덧은 재앙이지만 이 시간을 통과해야 예쁜 아이가 탄생하듯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p.33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을 거니는 중에도 내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글쓰기’다. 글에 내가 느낀 고통을 담았다. 글쓰기로 고통을 달랬다.
--- p.40

자아실현 욕구 또한 누구보다 강한 나다. 이런 내게 넷째는 많이 버겁다. 세 명을 키우고 있는 동안에도 난 늘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꿈 많은 엄마였다.
--- p.44

지금 우리 세대는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엄마를 보고 자라서 마음속에서는 ‘엄마라면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지.’, ‘엄마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등의 우리 엄마 세대가 가지고 있었던 마음과 사회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꿈을 펼치고 싶은 자기 욕망이 늘 충돌한다.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내 꿈에 관심을 가지면 이기적이고 한없이 부족한 엄마 같아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온 정성을 쏟으면 나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 억울하고 슬프다.
--- p.67

창밖의 불빛만 봐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정상인 상태였을 때 늘 긍정적이고 밝았던 나는 이런 내 모습이 더 적응이 안 되고 무서웠다.
--- p.70

가장 슬픈 건 엄마라는 존재의 슬픔은 가족 전체로 급속도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우울한 엄마는 솟구치는 분노를 어찌하지 못하고 그것은 늘 그렇듯 내 곁의 가장 귀하고도 무력한 존재를 향한다.
--- p.89

생애주기가 다른 네 명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엄마에게 많은 인내와 희생을 필요로 한다. 너무 예쁜 넷째 덕분에 가끔 웃었고, 세 명의 초등학생들과 자주 다퉜다.
--- p.95

먹이고 씻기고 치우고, 치우고, 치우고 또 치우고,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다 지쳐 주저앉아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으니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눈에서 흐르는 그 물을 막둥이가 기어와 손으로 매만진다. 그 모습이 하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눈물을 흘리면서 웃어버린다.
--- p.113

엄마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방에서 혼자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사나운 엄마를 다정다감하게 다시 변신시킬 수 있는 길이다.
--- p.134

‘나 엄마 안 할래.’ 선언하고 현관문을 나서고 싶었던 적도 많다. 내 삶을 돌보는 시간보다 다른 삶 돌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정함은 슬그머니 꽁무니를 뺐고 별일 아닌 일에 수시로 버럭버럭 화를 냈다. 아이들에게 화내고 돌아서면 후회하고, 덜렁대다 사고치고 돌아서 자책하는 시간들이 반복되었다.
--- p.139

읽기, 쓰기, 걷기, 먹기, 웃기. 앞의 두 개는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것이고 뒤에 세 개는 내가 잘하면서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들을 일상 구석구석에 비치했다. 그냥 손을 뻗으면 손이 닿을 수 있도록. 걷다가 뭔가 떠오르면 쓸 수 있게 가방 속에는 항상 휴대전화 옆에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다. 육아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도 없었다. 잠시 숨 돌릴 틈이 나면 설거지하다가도 커피 한 잔 들고 앞치마 두른 채 베란다 한쪽 구석에 놓인 캠핑 의자에 앉으면 그곳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카페가 되었다.
--- p.153

나의 지하실은 화장실이었다. 복작거리는 네 아이 틈바구니에서 사는 동안, 지금 당장 쓰지 않으면 지금 찾아온 감정이 사라질까 조바심을 내면서 서둘러 블루투스 키보드와 휴대전화를 챙겨 화장실로 들어갔다.
--- p.189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을 계획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도 그 모든 것들은 수포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나중에보다 지금. 어디 가야만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여기에서, 순간을 온전히 누리고 차오르는 행복감을 만끽해야 한다.
--- p.214

육아와 나 사이에서 아이들을 향해 분노와 애정을 동시에 느끼며 분투하는 시간들을 통과하면서 아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아이들과 함께 나도 자라는 중이다.
--- p.215

마흔이 된 나를 잘 돌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실 속 나는 부족하고 서툴고 엉망진창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적어도 쓰고 있는 나는 글 안에서 헝클어진 내 삶을 이리저리 매만지고 정돈해 보려 애쓴다. 이런 애씀의 시간을 보내는 내가 좋다. 삶과 글의 선순환을 믿기에 오늘도 뭐라도 쓴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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