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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 강지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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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35*210*20mm
ISBN13 9791169571982
ISBN10 116957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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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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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자마자 만세를 부른다, 기지개
시작을 알리는 알람
두들기고 비틀고 꼼지락거리는 동작들이
아침을 깨운다

여름 날씨만큼
에어컨 선풍기 바람 인공바람으로
밤새 자고 나면 붓기 있는 컨디션
쭈욱 뻗어 길게 더 길게 엎드리고 두들기며 몸을 깨운다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여름 바람
콜롬비아 커피향으로 풍기는 행복전도사
기지개와 스트레칭 마중 나간다

아침을 맞이하는 알람 루틴
점점 올라오는 어깨 근육
긴장되어진 신경세포들에게
자유에의 길을 안내해주는 스트레칭
--- 「스트레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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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진실과 선함, 아름다움

강지원 시인, 그녀는 외부세계와 내면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실존의 진실과 선함,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안개 낀 호숫가에서 새벽을 맞는 작은 새가 어디에선가 예쁜 꽃잎을 물어다가 물 위에 띄우는 모습과 오버랩된다.
- 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둥근 달이 千江에 비치듯(月印千江)
거울 속에 비친 그대

물속에 무엇이 비치던 물은 그대로 물이다. 달이 비춰도 물이고 산이 비춰도 물이다. 사람이 비춰도 물이다. 그러나 물을 모를 때에는 물속에 달이 있고, 산이 있고, 사람이 있는 줄 안다. 그래서 거기 쫓아가서 그거 건지려고 하다가 건지지는 못하고 옷만 다 버리고 고생만 한다. 강지원 시인의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시집은 Covid-19의 우울한 시간 속에서도 닫힌 베란다 창문에 물만 주었을 뿐인데 말 없는 약속을 지키듯 핀 군자란 꽃대에 감사하듯 긴 가을앓이 같은 갱년기 시기라며 인생 속에 얻은 혜안으로 일상 속에 비춰진 그림자들을 행동을 쉬면 나온다는 詩처럼 건져 올린다. 반사되는 거울보다 먼저 웃으면서…
- 금강사 주지 도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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