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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갱년기 아빠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 청소년 상담사 아빠가 들려주는 내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 법

리뷰 총점9.9 리뷰 14건 | 판매지수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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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46*209*20mm
ISBN13 9791167852120
ISBN10 116785212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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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춘기는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통과의례임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청소년 분야에서 오래도록 상담과 교육을 해왔으면서도, 정작 내 아이의 마음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말이죠. 갱년기의 민감함까지 더해져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듯 무력했습니다.
--- p.8

이미 나는 때를 놓쳐버렸다. 아들의 방문이 닫힐 때 즉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을 가지고 원인을 파악하며 자연스레 대화로 풀어갔다면, 우리 가족 모두 고통의 시기를 훨씬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사춘기는 무조건 초기 개입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그 증상이 어떤지 부모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p.18

이제부터라도 노력해야겠다. 간섭하기보다는 믿고 지켜보는 마음도 필요하다. 잘하는 점을 찾아서 칭찬과 지지도 해 주어야겠지. 아들도 사춘기는 처음이고, 나 역시도 사춘기 아들은 둔 아빠는 처음이다. 강한 파도처럼 갈등은 수시로 찾아오겠지만, 잘 이겨내면 분명 잔잔한 물결을 맞이할 것이다.
--- p.33

부모의 갱년기와 자녀의 사춘기가 같은 시기인 이유가 뭘까? 혹시 서로 간의 거리 두기를 잘하라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시련 같은 것은 아닐까? 예민한 시기에 독립을 꾀하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부모는 섭섭함을 느끼고,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의 관심이 간섭으로 다가온다. 사춘기와 갱년기는 서로가 힘들기에 현명하게 보내야 한다.
--- p.38

아이는 커가면서 점점 자기 세계를 만들어간다. 무조건 부모 말을 따르던 전과 달리 나름의 취향도 생긴다. 아이가 부모의 취향이 나와 맞지 않다고 당당히 말하면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한편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나를 무척 따르던 아이였는데.
--- p.57

아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관해 고민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때 느끼는 불안을 가볍게 넘겼다가는 스스로 실패자란 낙인을 찍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점이 격려와 지지다. 수시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쏟아내더라도 묵묵히 버텨주고 작은 성공 경험에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면, 그 경험들이 쌓여 자존감과 자신감을 길러줄 것이다.
--- p.63

아이가 화장실에 오래 있고 늦게 자는 게 호르몬의 영향이었다니. 사춘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다. 2차 성징이 시작되어 키가 크고 몸무게도 늘며 성적으로도 조숙해진다. 수시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정체성을 탐구한다.
--- p.87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때론 잠시 아이 문제에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며 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가 어 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 p.92

소통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일이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아이가 먼저 대화를 걸어온다. 그래서 이해와 존중이 중요하다. 그저 교과서적인 답이라 생각했건만, 실제 실천해보니 그 효과가 상상 이상이었다.
--- p.119

그전까지는 한발 물러나서 잔소리만 하기 바빴는데, 아예 그 속으로 들어가 함께하니 사이도 좋아지고 아들을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관계가 이어져 함께 운동도 하고, 주말엔 넷플릭스 영화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대화 시간도 전보다 부쩍 늘었다.
--- p.122

하지만 독서 모임에서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했다. 책이란 매개체를 가지고 삶과 죽음, 인생, 학교폭력, 여행, 가족 등등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처음엔 5분 남짓으로 짧았지만, 점차 아이들이 커가고 독서 모임이 구조화되면서 나중엔 50분에 다다랐다.
--- pp.141~142

숨 쉴 구멍이 되어주는 역할을 맡으면서 아들과의 대화도 늘고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졌다. 아이도 표현을 강하게 할 뿐이지, 본인의 잘못을 잘 알고 있었다. 차근히 들어주고 지지하면 적절하게 풀어냈다. 이는 자녀의 건강한 인격 성장과 연결되므로 아주 중요했다.
--- p.147

그럴 땐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멘토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친척, 지인 자녀 중에는 반드시 엄친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면 부모보다 훨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주저 말고 주변을 살펴보자.
--- p.159

독서 모임을 하면서 왜 아들이 하자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아들도 나처럼 책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원했던 게 분명했다. 더욱 바빠진 학업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숨통이 트이면 좋겠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속이 꽉 찬 줄 독서 모임을 통해 알았다. 그래서 아들과의 독서 모임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했다.
--- p.179

지금 자녀의 사춘기로 힘든 부모가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부모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반드시 예전의 사랑스러웠던 아이로 돌아올 것이다. 훨씬 안정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말이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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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춘기 아들을 둔 아빠가 겪은 좌절과 당혹감의 솔직한 고백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혜의 나눔이다. 저자의 진솔함이 주는 감동이 있고, 아들의 마음을 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생생하다. 흔들리는 사춘기 자녀들을 위해 아빠가 어떻게 '안전기지'가 되어줄 수 있는지, 다양한 예를 들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 정남운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30년 동안 청소년 상담 현장에서 '아버지' 역할의 부재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자주 접했는데,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모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아버지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설명하고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마침 청소년 상담사가 아버지들을 위해 쓴 책이 나온다고 하니 반갑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텔레마코스에게 지혜를 전해주던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의 지혜를 경험하길 빈다.
- 백중하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
아버지와 아들. 신기하게도 이 단어에 대한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자신의 관계 경험으로 단어를 받아들이기 때문이지요. 혹시 어색하고 멀게 느껴지나요? 여기, 사춘기-갱년기라는 발달 과정의 격랑 속에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부자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의 동반 성장기이자, 흔들리고 휘청이며 서로를 단념하고 싶은 부모 자녀 관계에 대한 새로운 나침반입니다.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기보다는, 서로의 삶을 응원해주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자녀와 관계 맺길 원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변상우 (서울예술대학교 예술창작기초학부 교수, 한국상담심리학회 부학회장)
사춘기는 몸의 성장과 더불어 뇌 역시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청소년의 정서 조절과 관련된 전두엽 발달은 지지적인 분위기에서 정서를 언어화(표현)하는 것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이 책은 갱년기를 겪으며 사회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자녀의 마음에 다가가려고 애쓰는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저출생 시대, 아버지의 육아 참여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 양근원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장)
상담 전문가에게도 사춘기 아이와의 시간은 결코 녹록하지 않아, 작가가 들려주는 당황스러움과 혼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래서 10대 아이의 마음과 중년 어른의 마음을 두루 안아주는 신재호 작가의 책이 더욱 반갑습니다. 진솔하고 편안한 글로 공감을 건네기에, 위로와 힘을 채워주는 글에 저도 마음을 기댑니다. 청소년 내담자를 만나는 상담자로서도, 10대 아이를 키우는 중년의 부모로서도, 든든한 지원군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 신동주 (시선심리상담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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