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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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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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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40*210*30mm
ISBN13 9791193022610
ISBN10 11930226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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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지만 매주 금요일 저녁에 당신과 같이 두 시간씩 보내면서 나는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고, 당신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당신의 영혼이 내 영혼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었죠. 마치 숨을 쉬는 것이 우리의 폐와 코가 하는 일인 것처럼, 모든 영혼의 목적은 사랑하는 것이니까요. 씹고 맛을 보는 것이 입이 하는 일이고, 걷는 것이 우리 발이 하는 일이듯 말이죠. 우리가 같이 보낸 금요일 저녁이 계속 쌓여가면서 나는 당신이 정말로 날 사랑한다고 믿기 시작했어요. 성적으로 사랑한다는 말도, 친구로서 사랑한다는 말도 아니었죠. 당신은 가장 선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다른 선한 사람을 사랑하듯 날 사랑했습니다.
--- pp.19~20

사람을 치유하는 일에 누군 선택하고 누군 내치고 그럴 순 없잖아요. 온전해지고 싶은 사람은 다 치유해야 해요. 그것도 온 마음을 다해 완전하고 철저하게요.
--- p.82

한 시간 정도 텐트에서 마음을 진정시킨 것 같아요. 두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오렌지색 텐트 천 위에 떠 있는 태양을 바라보다가 내가 말했어요. “우린 모든 괴물 영화들을 끝장내기 위해 괴물 영화를 만들 거야.” 그게 바로 앨리가 이루고 싶은 것이니까요.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도 잊지 말아요.” 앨리가 말했어요. 그건 아이의 야망을 북돋우면서 건강한 남자다움을 키워주기 위해 내가 지난 몇 주 동안 강조해온 것이었죠. 앨리가 주먹을 들었을 때 내가 거기에 대고 주먹으로 가볍게 쳤고, 우리 프로젝트의 성공은 6월 오후의 머제스틱 교외의 정적 속에서 아주 당연하게 느껴졌어요.
--- p.112

“우리 영화에 나오는 사람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그렇게 말하고 나서 괴물마저도 좋거나 나쁜 게 아니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고 설명했어요. 우리 영화가 만들어낸 우주에서는 선과 악으로 편을 가르지 않는다는 점을 바비가 확실히 이해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완전하게, 그들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묘사할 거라고 설명했죠. 바비가 그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을 때, 이 이야기는 융 심리학에 깊이 뿌리내린 것으로 칼 당신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어요. 이 말을 들으니 뿌듯한가요?
--- pp.171~172

나는 산드라에게 우리 영화에 출연해주면 좋겠다고 했어요. 산드라가 우리 영화를 감정적이고 재정적인 자원의 낭비로 생각한다는 점도 안다고 했죠. 나는 대본 리딩 현장을 거의 시적으로 들릴 만큼 아주 강렬하게 묘사하면서 도서관 회의실에서 모두 어떻게 웃는지 말했어요. 얼마나 큰 소리로 웃었는지 로빈이 책장의 책들이 흔들릴 정도라고 말했다고도 했죠. 나만 빼고 모두 몇 번이나 울었다고 말했어요. 이 괴물 영화 프로젝트는 정말 치유 효과가 있다고, 이것이 기적적으로 생존자들을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고, 그러니 산드라도 같이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혼자 숨어서 외톨이가 되는 건 좋지 않다고요. 예술은 확실히 치유력이 있고, 그래서 애초에 그날 밤 남편 그렉과 함께 극장에 간 것 아니냐고 말했어요. 그녀는 영화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힘이 있다는 걸 아니까요.
--- p.208

당신에게도 당신만의 상처와 악마가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모든 치유자는 처음에 상처받은 사람이었다고요. 그들의 목표는 그 고통을 감당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그 고통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요. 그러다 보면 고통이 스스로 치유된다고 했죠. “고통을 의미 있게 만드세요.” 당신은 아주 자신 있게 말했어요. 난 정말 당신을 믿었어요. 그 말에 설득됐다고요. 내가 지금까지 당신에게 보낸 모든 편지가 그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 pp.2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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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의적절하고 아름다우며 때로는 마음이 무너지는 슬픔과 희망으로 가득 찬 소설. 비극을 겪은 후에도 치유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조명한 일련의 편지들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가 솜씨 좋게 전달된다.
- 미치 앨봄 (소설가,『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저자)
매튜 퀵의 소설을 읽을 때는 울다 웃더라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서사를 빚어내는 그의 능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은 슬픔이 아주 복잡한 감정이며, 우리를 도우려는 타인이 내민 손을 잡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 워싱턴 포스트
매튜 퀵은 우리가 어떻게 부서지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지를 탁월하게 그려왔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재능은 모든 이야기 속에서 그 조각들을 어떻게든 다시 맞추려 해왔다는 점에 있다.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에서는 그 조각들이 예상 밖의 방식으로 연결돼서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그는 아주 솔직하게 열린 마음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과 살아 있음의 기쁨을 표현한 글을 쓴다.
- 케빈 윌슨 (작가)
일상 속 수호천사들로 가득한, 독자를 구원하는 이 달콤쌉싸름한 작가의 글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은 후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에게 산산이 부서진 조각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은 타인을 연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통찰과 낙관적인 시각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완벽한 책이다.
- 셸프 어웨어니스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은 부서졌다가 다시 일어난 이들을 증명하는 소설과 같다. 매튜 퀵의 감동적인 서간체 소설은 영혼을 치유하는 연고 같다.
- 북리스트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 비극을 겪은 후 회복의 길에서 마주치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가득한 이야기. 비극과 트라우마에 직면했을 때, 매튜 퀵의 소설은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말로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커커스 리뷰
영혼에 빛을 비추는 서간체 소설. 생생하기 그지없는 이야기가 진솔한 고백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팬들은 이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튜 퀵은 융의 통찰력에 영감을 받아 정신분석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파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우리가 길을 잃지 않았다면 알아차렸을 수도 있는 진실을 반영하는 중요한 예술 작품처럼,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은 예리하면서도 친밀하며 아주 낯설면서도 극히 익숙한 작품이다. 그리고 고통과 사랑을 깊이 있게 탐구하게 만드는 작품이며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동시에 여러분을 자유롭게 풀어줄 것이다.
- 조셉 R. 리 (융 정신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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