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프롤로그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제1부 제1장 죽음의 전령 제2장 의학 학위 vs 강아지 제3장 생명을 구하려는 끈질긴 관성 제4장 오케스트라와 한 명의 청중 제5장 절박한 단서 찾기 제6장 인간을 재측정하기 제7장 총상, 포크를 삼킨 사람, 그리고 진실 제8장 〈응급실에서는 모든 일이 급한 거 아닌가요?〉 제9장 우리의 원칙조차 휘청거린다 제10장 확실히 특이한 장(章) 제2부 제11장 암이었던 기침 제12장 마침내, 소개하다 제13장 관료주의의 부조리 제14장 사망 원인? 제15장 아는 것은 힘이고 무지는 축복이다 제16장 죽은 환자의 허락을 구하는 방법에 관하여 제17장 〈응급실에서 본 것 중에 가장 이상한 게 뭐예요?〉 제18장 로토 복권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 |
Farzon A. Nahvi
이문영의 다른 상품
다음은 전국에서 근무하는 응급실 의사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다.
--- 첫 문장 연구에 따르면 응급 의사는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열두 번 이상 방해받는다. 환자와 부러진 발목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는 심전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차에 치인 사람이 구급차에 실려 오고 있다는 통보를 받는 중에 폐렴으로 고통받는 환자로부터 비켜 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환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빨리 방에서 나가 발작을 막 일으킨 환자를 돌봐 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 --- p.48 나는 응급실의 삶을 들여다보고 냉정하게 둘러보려고 했다. 늘 있었던 밤하늘의 별들을 새삼 감상하기 위해 시각을 바꾸는 것처럼, 이 경험을 적으면서 이전에 놓쳤을지 모를 심오하고 새로운 시각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궁극적으로 그것은 삶을 점검하려는 시도다. --- p.70 빨간 전화기는 죽음의 전령인지라 여기로 걸려 오는 전화는 언제나 누군가가 죽었거나 죽어 가는 중이어서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의미였다. --- p.73 의료의 가장 이상한 점 중 하나는 상황이 자체 추진력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종종 일들이 일어나고 왜 그 일이 일어나는지 완전히 명확하지 않다. 구급대원들, 나, 간호사들, 우리는 모두 이 환자가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들것 위에서 벌거벗은 채 벌어진 입술 사이에 정원 호스만 한 호흡관이 끼워진 그녀의 슬픈 몸을 보고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양심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 p.78 의료인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는 우리가 자연스러운 감정 대신에 냉철하고 계산적인 태도를 지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슬픔이나 공황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구급대원이나 간호사, 응급실 의사가 감정을 차단한 채 일을 처리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그 강력한 본능적 감정은 무심한 평온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그런 감정은 겉모습에 가려질 뿐이다. --- p.80 생사가 달린 엄중한 상황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의 언어는 더 날카롭고 정확해졌다. 모든 관찰과 요청은 특정한 사람에게 전달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요청을 들었음을 분명히 확인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실히 말한다. 우리는 모든 불필요한 소통을 중지한다. 그러나 모든 사항을 두 번씩 말한다. --- p.111 내가 응급 의학과 의사라는 사실을 안 사람들은 죽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고 묻곤 한다.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감당하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나는 대개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한다. 「익숙해지는 거죠.」 거짓말이다. 익숙해지지 않는다. --- p.137 우리는 죽음은 반드시 일어나고 직업 때문에 우리가 죽음에 관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환자들이 흔한 감기에 걸릴 것이고 우리가 그러한 경험에도 관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웬일인지 이런 일들이 함께 발생하면 전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 p.155 우리가 응급실에서 보는 것이 독특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반대다. 응급실은 사회의 현관이다. 우리의 사회 풍조로 굳어지고 연방법이 지원하듯이, 어떤 사람이든 언제든 우리 집 문 앞에 와서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응급실은 단순히 우리 모두의 것이다. --- p.157 이렇게 코드 블루와 코드 블랙이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지만 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코드 그레이임을 나는 알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 자체에 대해 느끼고 믿는 것이 시험대에 오르는 미묘한 순간들이자 응급실과 그 너머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중요한 드라마다. --- p.183 |
뉴욕시 응급실 의사가 전하는 삶에 관한 기쁨과 슬픔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우리는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수없이 마주하게 된다. 나는 스스로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환자를 만난 후에 자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게 도대체 뭐지?]라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는 내가 본 것을 믿을 수 없다거나 단순한 동정심, 슬픔 때문이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한 감정의 표현이었다. 내 반응은 내가 겪은 너무나 많은 경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응급실에서 우리가 수시로 목격하는 경험들은 너무나 심오하고, 감동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워서 나는 그런 일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세상의 현실과 마주했을 때 세상에 대한 나의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나는 이러한 경험들이 매우 의미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냥 흘려보낼 수 없었다. 이 이야기들이 내 잠재의식에 스며들어, 어느 날 센트럴 파크 북서쪽 연못가 벤치에 우리 강아지와 함께 앉아 있다가 불현듯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장 가까운 건물로 달려가 경비원에게 종이를 빌려 달라고 부탁했고, 최근에 내가 돌봤던 젊은 여성을 주제로 7쪽가량의 글을 썼다. 이 7쪽이 『나는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의 기초가 되었다. 내 경험을 서술하고 페이지 수가 늘어나면서 응급실에서의 내 경험과 그에 대한 내 반응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응급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멈춰 서서 적어도 경외심과 경이로움으로 반응할 만한 중요한 사건들을 늘 목격한다. 하지만 너무나 자주 우리는 이러한 순간들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잠시 주목했다가 바로 지나쳐 버린다. 충분히 숙고하고 분석할 시간을 갖지 않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나의 시도다. 『나는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응급실에서의 일상 업무라는 렌즈를 통해, 잠시 멈춰서 냉정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우리 삶을 매우 강렬하고, 묘하며, 묘하게 아름다운 것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다. ㅡ 파존 A. 나비 |
치열한 의료 현장의 실상을 묘사한 감동적이고 사려 깊은 회고록. - 커커스 리뷰
|
때로는 불편하고 종종 긴장감을 주는 이 책은 특정 사례(건강했던 여성이 심정지를 일으킨 일)를 통해 나비가 말하고 싶은 핵심, 즉 삶과 죽음에 관해 우리가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이 흑백 논리로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
의료에 대한 파존 나비의 시의적절하고 섬세한 탐구는 가장 인간적인 세부 사항부터 전체 시스템 문제에 이르기까지 삶의 회색 지대를 파헤친다. 의료와 사회 모두 전례 없는 과제들과 씨름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나는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와 같은 명확한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 더욱 필요하다. - 다니엘 오프리 (의학 박사, 『의사의 감정』의 저자)
|
도발적이고 의미심장한 책 『나는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올바른] 치료법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의료계의 어려운 지점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다행히도 나비 박사는 배려심이 깊고 통찰력이 있다. 그는 놀랍게도 삶과 죽음, 질병과 건강, 현실 세계와 병원(현대 응급실)을 구분하는 문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테리사 브라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치유: 간호사가 환자가 될 때Healing: When A Nurse Becomes a Patient』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