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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영어교실

: 언어로 연결되고 넓은 세상을 발견한 고등학교 영어 수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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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62g | 127*188*15mm
ISBN13 9791191311471
ISBN10 119131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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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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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 영어 수업 듣는 애들 몇 명 없어요. 선생님은 수업 엄청 열심히 하실 것 같아요. 저는 영어 좋아하니까 열심히 들을게요. 그런데 아마 듣는 애들만 들을 거예요.” 알 수 없는 표정과 건조한 말투로 말하던 그 애는 정말로 1년 내내 영어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말한 대로 나의 첫 발령지에서 영어 수업은 ‘듣는 애들만 듣는’ 수업이었다. 영어 수업이 중요하지 않은 수업, 학생들의 전공 교과에 비해 부차적인 수업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내가 마주한 두 번째 시련이었다.
--- p.18

“그래서 자전거를 ‘bicycle’이라고 부르게 된 거야. 두 개의 사이클, 동그란 바퀴 두 개로 굴러가니까.” 하고 간단히 설명할 때, 오도바이 크루 중 한 명이 졸음에서 깨어나 눈을 가늘게 뜨고 내게 질문 같은 농담을 던졌다. 아이는 수업 초반에 판서해둔 접두사 목록 중 ‘auto’를 힐긋 보고서 “그럼 오토랑 바이사이클이랑 합치면 오토바이게요?” 하고 말했다. ‘오토바이’가 정식 영어 표현이 아닌 콩글리시에 해당하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아이가 말한 내용은 단어의 형성에 대한 정답이었다. 아이는 아마도 호기심 반 아무 말 반으로 던져본 말이겠지만 얼떨결에 단어 형성 원리를 읊은 것이다.
--- p.37

영화 감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노래 가사 분석을 시작했을 때, 이전에 교과서 지문을 가지고 수업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내가 그리워하던 교실의 분위기, 아이들이 순수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영어 시간에 한 번도 끝까지 깨어 있는 적이 없던, 뒷자리 책상 위에 무기력하게 엎드리곤 하던 학생이 어휘 학습을 마친 차시에 학습지를 들고 질문을 하러 나왔을 때의 기쁨이란…. “재밌어요. 영어 가사 뜻을 제대로 다 이해한 게 처음이에요.”
--- p.59

고등학교에 오면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 미리 부담을 느낀 학생이 많은 것 같았다. 그 부담감과 두려움을 다 없애주고 싶었다. 영어 공부가 오직 수능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실력을 쌓으면서도 즐겁게 수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심리 장벽을 낮추되 통합적인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업을 구상하고 싶었다.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재미있는 수업.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 p.97~98

10대의 수면 문제를 다루는 웬디 트록셀의 강연문을 공부하는 동안 몇몇 아이들은 ‘자기 전에 휴대폰 내려놓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학교에서 깨어 있고 자는 시간 앞당기기’ 등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습관들을 만들어갔다. 스스로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발표하는 아이들의 빛나던 얼굴을 떠올려본다. 우리 다 함께 깨어 있자, 그리고 배운 것들을 삶에 지혜롭게 녹여 변화하고 성장하자. 그런 다짐들을 함께한 시절이었다.
--- p.107~108

우당탕탕 얼렁뚱땅 영어 원문의 시들이 한국어로 번역되고 다듬어지고, 그럴싸한 완성본들이 탄생했다. 아이들에게 익숙하거나 낯선 윤동주의 시 몇 개가 영어로 옮겨졌고, 담백한 시어들로 쓰인 윤동주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한국어에 있는 표현 중에 영어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표현이 정말 없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 p.153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한 시절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과 추억과 기쁨, 고민과 웃음들이 있었는지 알았다. 함께이기에 빛나던 우리들은 잠시 잠깐의 시절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미래로 나아간다. ‘수업이 추억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내 고민을 아이들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었음에 무한히 감사한다.
--- p.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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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좋아하던 고등학생은 자라서 미드를 가르치는 영어교사가 되었다. 시험지 뒷장에 낙서를 하는 아이의 그림을 보며 감탄하고 칭찬하는 이 교사의 특별한 눈은 아이들에게 무한정 열려 있다. 영어는 수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또 다른 영혼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신수영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되었다.
- 하고운 (영등포여고 교사, 《우리들의 문학시간》 저자)
파커 J.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에서는 잘 가르치기 위해 교사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숨쉬는 영어교실』 속 저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기에, 누구보다 수업에 진심이다. 학생들의 눈동자를 반짝이게 하는 마법 같은 50분에 대한 이야기는 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충분한 감화를 줄 것이다.
- 서현주 (전직 초등학교 교사, 《내 아이를 지키는 성인지 감수성》 저자)
‘파파고 시대’의 영어 수업은 어때야 할까? 게다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들 태반이 졸고 있다면? 영어는 수능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교실은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 많은 교사가 여기 있다. 『숨쉬는 영어교실』은 아이들의 훈기와 선생님의 온기가 숨쉬듯 서로에게 스며들었던 공간에 대한 기록이자, 어느덧 교실을 잃은 우리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기꺼이 발을 디뎌보자. 이상한 선생님의 ‘모던 클래스룸’으로.
- 이슬기 (기자,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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