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제1~4수준의 명상들을 조금씩 맛보며 명상의 큰 그림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명상법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명상 뷔페를 차렸습니다. 또 지금은 나의 취향이 아니지만, 언젠가 상황이 바뀌고 입맛이 변했을 때 ‘어떤 명상이 있었더라?’하고 다시 펼쳐 보는 명상 가이드로 활용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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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상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구체적인 목표는 건강, 휴식, 평정, 집중력 향상, 깨달음 등 제각기 다르겠지만, 공통의 이유가 있다면 현재의 삶을 어떤 식으로든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상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이게 정말 효과가 있어?’ 같은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명상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앤디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 p.19
명상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집중’과 ‘고요하게 하기’, ‘보기’만 강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명상의 목표이자 결과로 ‘새롭게 보기’, ‘돌보기’, ‘연결하기’를 함께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32
“사람들이 제게 물어요. 실리콘 밸리에서 마음챙김이 왜 그렇게 유행이냐? 첫 번째 이유는 이게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6초라도요. 더 많이 할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근육 운동을 많이 하면 강해지는 것과 같죠. 두 번째 이유는 이게 우리 삶을 바꿔 놓기 때문입니다. 몸이 좋지 않다가 건강해지면 삶의 모든 면들이 바뀌듯, 마음을 위한 피트니스인 마음챙김도 삶의 모든 면들을 변화시킵니다.”
--- p.39
명상을 할 때 일어나는 각종 ‘생각이나 판단’들은 마치 TV 스포츠 중계에서 듣는 ‘해설’과 비슷합니다. 이때 TV 볼륨을 완전히 줄이면 시합을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처럼, 명상에서 하는 직접적인 주의와 관찰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기회를 줍니다.
--- p.48
‘이완 반응’이란 마음이 안정되었을 때 심장 박동 수가 줄어들고, 호흡수가 감소하고, 혈압이 내려가고, 뇌파가 느려지며 신진대사가 감소하는 일련의 신체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완 반응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 분노 같은 유해한 신체 상태의 악순환을 끊는 효과를 보입니다. 명상은 내분비샘 활동을 자극하고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해 이완 반응을 일으켜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 p.58
진파도 물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아프고 상처받지만, 그럴 때 자신의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감정적 고통은 대부분 실망감에서 비롯되고, 실망감은 기대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깁니다. 자신의 이런 마음들을 이해하면 고통을 다루기가 한결 수월하죠. 마음을 연다는 것은 상처받기 쉬워지는 길이기도 하지만, 더 경험하고 배우며 지혜로워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 p.90
회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참석자들의 시급을 모두 더해야 하므로 상당히 큰 비용이 됩니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회의를 하고 싶은 마음은 거의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 사항일 텐데요. 제니스가 추천하는 마음챙김 회의 방식을 도입한다면 지금까지 해 오던 회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 p.102
버펜의 책은 제가 본 명상 책들 중에서 친절하기로 손에 꼽습니다. 앉아서 하는 명상과 누워서 하는 명상 자세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그림으로 보여 주고, 8주간 하루 10~20분 주 6일씩 진행되는 명상 프로그램을 책만 보고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히 설명해 주거든요.
--- p.114
여러분이 자주 하는 일 중에서, 할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지만 끝나고 종종 후회하는 활동이 있나요? 이러한 중독적인 습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술, 담배, 게임, 유튜브, TV, SNS 등을 꼽을 텐데요. 마펜의 8주 프로그램에서는 습관 내려놓기를 위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활동들이 적혀 있습니다.
--- p.127
우리가 명상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 뭘까, 최근에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 일을 위해 어떤 일상을 살고 있나요?
--- p.141
각 기질이 성장하고 변화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만 맛보기로 내드릴게요. 집착하던 기질은 사람들의 선한 면을 찾고 자신의 집과 공동체를 물심양면 조화로운 곳으로 바꾸면서 ‘아름다움’과 ‘풍요’를 만들어 냅니다. 혐오하던 기질은 ‘분별력’과 ‘명료함’을 지니고 갈등을 창조적으로 해결합니다. 어리석었던 기질은 순진무구함과 초심으로 질문하며 ‘평정심’과 ‘이해’를 얻습니다.
--- p.158
초프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육체 안에 들어 있는 것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마음이 아닌 몸에서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육체를 더 이상 살과 뼈의 모음으로 보지 않고 ‘의식의 한 형태’로 여기면 많은 변화들이 일어난다는데, 제가 그를 급진적이라고 말했던 이유를 이제 알겠죠?
--- p.183
나(에고)를 중심으로 사는 삶이 당장은 좋아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나와 타인에게 고통을 준다는 점을 철저히 이해하고 체득하며, 우리는 다른 방식(받아들임, 즐거움, 열정)의 삶을 사는 영적 인류가 됩니다. 에고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즉 명상이죠. 톨레는 특정한 명상법을 권하기보다 에고와 에고 없는 삶을 우리가 이해하도록 친절하게 꾸준히 설명합니다. 명상에서는 왜 그렇게 ‘지금(now)’을 강조하는 걸까요?
--- p.203
명상의 목표와 인생의 목표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명상도 삶도 서로 힘을 받아 잘 돌아갑니다. 명상을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데 힘이 되면,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명상을 더 열심히 하는 선순환이 완성되는 거죠. 명상을 시작하기 전, 내가 명상을 하는 이유(목표)와 인생의 최상위 목표가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찾아보고, 두 목표가 연결되는 지점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 p.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