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아프리카에서 부르는 바람의 노래

: 아프리카의 풍요와 빈곤, 갈등과 변화, 아름다움과 민낯 속으로 뛰어들다

홍세기 | 템북 | 2024년 08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0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8/16(금) 발송예정(예약판매)
  • 배송비 : 무료 ?
  • 예정일 이후 1~2일 이내 수령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예약도서와 함께 주문 시 도서 출간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출판사의 사정으로 출간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40*220*15mm
    ISBN13 97911897821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간다 쿠미대학교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 왔을 때는 마침 인도 북동부에 가려다가 체류가 어려워 고민하던 차였다. “아프리카는 너무 멀고 낯선 곳이며 각종 풍토병과 사회 불안정 때문에 걱정된다.” 아프리카를 말하는 내게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쿠미대학교에 가면 장차 교사가 될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말로 그곳에 가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처음 본 엘곤산 수암 골짜기의 풍경이 떠올랐다.
    --- p.29

    이곳은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곳이다. 교육 환경은 절망적이지만 수업하는 교실을 보면 그래도 희망이 생긴다. 물건 값을 올려 부르고 주어진 일을 미루는 사람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쓰레기와 함께 방치하는 사람들을 보면 절망감이 들지만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
    --- p.42

    이 일로 눈을 감으면 그동안 내가 해왔던 일과 그 모든 과정에 부어진 그분의 은혜가 생각났다. 내가 감히 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해서 그분은 늘 기대 이상의 결과로 나를 격려하셨다. 그래서 사실 나는 실패가 거의 없는 인생을 살았다. 엄청난 성과를 기대했다면 모를까 적어도 내가 생각하고 해온 일에 대해서 항상 나의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성과가 있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실까? 그분은 분명히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지는 않을까?
    --- p.50

    나의 심리적 상태와 관계없이 새 학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더 늘어났다. 코로나 이후에는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교직원 월급을 후원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이제는 적어도 직원 월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총장직을 시작할 때 있었던 9억 실링의 밀린 세금도, 은행 빚도 갚았고, 새 버스와 강당도 생겼다. 하나님은 서로 다투고 미워하는 이들도 여전히 사랑스러우신 걸까, 아니면 나를 격려하시려고 그러시는 걸까. 알 수 없는 이유로 학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늘어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수를 더 채용하고 부족한 교실을 만드느라 학기 초 한 달은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 p.133

    그러나 믿어 주는 것 외에 이들이 변화될 다른 방법이 없다. 기대하지 않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더라도, 믿고 기대하며 인격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앞이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항해하는 이 추측 항법이 나는 학생들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 p.144

    수백 년을 이어져 온 이 나라 질곡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문화와 가치, 종교적 성향이나 삶에 대한 태도를 내가 이해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실패한 선교사가 된다. 그런 일은 가능하지 않다. 다만 나는 처음부터 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선교사로서의 내 삶의 모토로 삼았고, 지금까지 그래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이들의 모진 부분에 대해서 애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147

    국경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그냥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사람들이 세상의 주역이 되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 세계인들이 아프리카 커피를 마시며 훼손되지 않은 이곳의 대자연을 접하고 신앙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그렇게 하듯 나무 그늘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옛날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사회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우간다의 넉넉한 물은 지중해로, 인도양으로, 대서양으로 계속해서 흘러갈 것이며, 망고와 아보카도는 여전히 그 맛을 보존하고 있을 것이니 사람들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잘 견뎌 내면 된다.
    --- p.155

    이삭이가 미국으로 떠날 때 우리 부부는 다시 필리핀으로 떠났다. 가지고 있던 몇 푼의 돈은 아이가 미국에서 3학기까지만 공부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학비와 최소한의 생활비만 보내 줄 수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필리핀에 방문한 아이에게 미국 생활에 대해서 묻자 외롭고 가난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삭이는 혼자서 뭔가를 해보겠다고 군대 입대를 미루고 음악 세계에서 몸부림을 쳤다. 그리고 시간이 꽤 지나서 [싱어게인 3]에서 우승했다.
    --- p.24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정작 아버지가 글을 쓰시는 모습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바쁘지 않은 아침, 혼자서 테니스 경기 영상을 보시다가 성경을 펼쳐서 말씀을 묵상하며 손으로 글을 쓰시는 모습을 기억한다. 포항 집 책꽂이에 꽂혀 있던 무제의 폴더들을 무심코 꺼내 보다 아버지의 속마음이 담긴 일기를 본 적도 있다. 그때는 아버지가 직접 꺼내 놓지 않은 속마음을 들춰 보는 마음이 들었다. 많지는 않지만 그 때 그 글을 읽었던 감정이 지금도 마음속에 짙게 남아 있다. 그리고 가족이 서로 무심하다고 여겨지던 시절에는 우연히 읽었던 그 글을 되새기며 혼자서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 적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펼쳐 놓은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된 독자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아프리카와 한국, 작가와 독자라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는 우리를 이 책이 연결해 주기를 바란다.
    - 홍이삭 (싱어송라이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