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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멸종

: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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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96g | 152*215*20mm
ISBN13 9791130655017
ISBN10 11306550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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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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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년에는 과연 인류가 살고 있을까요? 물론 저는 그때도 인류가 살아남았기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기술은 지금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바뀌지 않고 지금처럼 산다면, 그래서 지구가 꾸준히 더워진다면 2150년 지구에는 인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 「우리는 지구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중에서

희한하게도 인류, 특히 어린 인류는 공룡을 사랑했다. 그들이 공룡을 사랑한 이유는 사실 간단했다. 모두 오해에 근거한 애정이었다. 아이들이 공룡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크다. 둘째, 괴상하게 생겼다. 셋째, 사라졌다. 공룡이 크다는 것부터 오해다. 인류는 자기가 등장하기 한참 전에 살았던 공룡을 무려 2000종 가까이 발굴해 냈다. 대단한 능력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절반은 성인의 무릎 높이보다도 작았다.
--- 「멸종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시작이다: 2150년 인공지능이 말하는 인류의 멸종」 중에서

결국 지구인들은 화성을 식민지로 개척하지 못했다. 지금 지구인의 삶은 처참하다. 사막화와 온난화는 그들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다. 화성을 개척하라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 만약에 화성을 테라포밍하려는 노력의 1만분의 1이라도 지구에 쏟았다면 인류 종의 운명은 지금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 「화성으로 이주한 인류의 최후: 2100년 화성 로봇이 말하는 테라포밍」 중에서

지금은 빙하시대, 우리는 그 유명한 네안데르탈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이다. 지구상에 네안데르탈인은 우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다. 눈발이 날리는 넓은 공터에 오록스(멸종된 유럽들소) 떼가 먹이를 찾아 앞발로 눈밭을 헤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강기슭에서 오록스를 바라보고 있다. 그것을 사냥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무리는 숫자도 몇 되지 않는 데다가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너무 추워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정도다.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 한 무리의 크로마뇽인이 나타났다.

(중략) 크로마뇽인 꼬마는 짙은 속눈썹에 우락부락한 몸매 그리고 털이 무성한 우리 얼굴을 보고 겁이 났겠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우리다. 크로마뇽인에게 당했다는 소문이 우리 네안데르탈인 사이에 심심치 않게 들렸던 것이다. 크로마뇽인 사내는 우리를 향해 창을 흔든 후 어깨를 한번 들썩이고는 자기 가족을 데리고 가던 길을 간다. 휴, 다행이다. 왜 우리 네안데르탈인은 점점 사라지는 것인가? 과연 우리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은 이유: 4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고백하는 자신의 멸종」 중에서

배고프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내[스밀로돈]가 배가 고프다니…. 이런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눈앞에는 울창한 원시 그대로의 숲이 넓은 초원과 이어져 있다. 숲과 초원에는 먹음직한 초식동물들이 한가로이 풀과 나무를 뜯고 있다. 저 동물들을 잡아먹어야 한다. 사냥의 기본은 잠복! 하지만 나는 굳이 숨지 않는다. 우뚝 솟은 나무의 지붕처럼 우거진 나뭇가지와 무성한 잎이 햇빛을 걸러 숲 바닥에는 빛과 그림자의 모자이크가 드리웠고 그 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그들은 나를 보지 못한다.

숲의 공기에는 나무 향과 축축한 흙냄새가 진동하고 있어서 초식동물들은 내 냄새를 알아채지 못한다. 내가 숲에서 성큼 걸어도 그들은 내 소리를 듣지 못한다. 양치류와 이끼로 덮인 바위 사이로 부드럽게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충만하다. 내 배만 빼고.
--- 「배고파 사라진 거대 고양이: 1만 2000년 전 스밀로돈이 말하는 자신의 멸종」 중에서

매일 늑장을 부리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도 나타났다. 드로마이오사우루스는 똑똑하고 민첩하다. 내[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우리 생태계의 복잡한 생명망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시체 청소부다. 내가 많이 먹기는 하지만 트리케라톱스처럼 커다란 공룡 한 마리를 모두 먹을 수는 없다. 결국 남길 수밖에 없는데 그대로 두면 우리 평원은 불쾌한 냄새와 시체에 꼬인 귀찮은 벌레들의 소음으로 가득 찰 것이다. 시체가 쌓이면 병들어 죽는 동물들도 늘어난다.

드로마에오사우루스는 고맙게도 사체가 버려지지 않도록 청소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한다. 그래도 나는 가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도 잡아 먹는다. 청소부도 적정한 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생태계 교향곡은 내 지휘에 따라 매일 새롭게 변주되며 펼쳐진다. 우리의 나날은 사냥, 이동, 짝짓기 등 생명의 리듬으로 가득 차 있다. 백악기 교향곡의 지휘자는 바로 나다.
---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한 불덩어리: 6600만 년 전 공룡이 말하는 다섯 번째 대멸종」 중에서

지구에서 일어난 멸종 사건 가운데 세 번째 대멸종처럼 처참한 사건은 전무후무하다. 이때 생명의 95퍼센트가 멸종했다. 95퍼센트가 멸종했다는 뜻은 100마리 가운데 95마리가 사라졌다는 게 아니다. 100종의 생명이 살고 있었다면 이 가운데 95종은 단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고 모조리 싹 다 죽어 사라졌으며, 나머지 5종만 살아남았는데 잘 살아남은 게 아니라 겨우 몇 개체씩만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학교에 100개 학급이 있다면 95개 학급은 모두 전학 가고 5개 학급만 남았는데 온전히 남은 게 아니라 한 반에 두어 명만 남은 상태다.

나[리스트로사우루스]는 세 번째 대멸종의 처참한 광경을 경험하고 목격했다. 우리 리스트로사우루스도 거의 사라졌다. 나를 비롯한 몇 개체만 살아남았다. 뭐 어떤가? 그러면 된 거다. 이제 내겐 천국 문이 열린 셈이니까. 나는 페름기 시절 겨우 멧돼지 크기로 겸손하게 초식 생활을 했다. 디메트로돈 같은 놈들에게 쫓기면서 살았던 걸 생각하면 지긋지긋하다. 이제 내가 어떤 지위를 누리고 살지는 내가 결정한다.
--- 「생명체의 95퍼센트가 사라지다: 2억 5100만 년 전 디메트로돈이 말하는 세 번째 대멸종」 중에서

나[메가네우라]는 크다. 그런데 나만 큰 게 아니다. 석탄기의 풍부한 식물은 초기 양서류, 곤충, 최초의 파충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했다. 높은 산소 농도 덕분에 거대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전갈 풀모노스코르피우스(Pulmonoscorpius)는 몸길이가 70센티미터에 체중이 25킬로그램이나 되었고, 거미는 다리 길이만 50센티미터에 달했다. 노래기의 일종인 아르트로플레우라(Arthropleura)는 길이가 2.6미터, 폭이 55센티미터, 체중은 50킬로그램에 달했다. 지구에 살았던 모든 무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거대했다.

우리는 어떻게 이토록 커졌을까? 숲 덕분이다. 숲이 만들어낸 엄청난 산소 농도는 우리 절지동물을 크게 만들었다. 곤충이나 다지류는 체내 산소공급을 거의 확산에 의존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커지면 산소 공급이 안 되므로 성장의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산소 농도가 높아지자 산소 공급은 덩치를 키우는 데 한계가 되지 않았다. 외골격이 버틸 수 있는 최대 크기로 자랄 수 있었다.
--- 「기후위기를 만든 석탄의 탄생: 3억 년 전 메가네우라가 말하는 자신의 멸종」 중에서

6600만 년 전 육상의 공룡을 전멸시켰던 다섯 번째 대멸종마저 상어를 몰살시키지는 못했다. 우리 상어의 생존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격변에 맞서서 싸운 불굴의 생존 의지의 결과도 아니다. 사람들이 나쁘게 평가하는 ‘기회주의’라는 성품 때문에 살아남았다. 일관된 입장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이로운 쪽으로 행동하는 것을 기회주의라고 한다. 인간사에서 기회주의자는 신념과는 상관없이 유리한 쪽에 빌붙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자연사에서 기회주의는 생존을 위한 핵심역량이다. 우리가 네 차례의 대멸종을 견뎌낸 것은 오로지 태초부터 우리를 정의해온 진화적 강점, 즉 기회주의적인 적응력 때문이다.
--- 「네 번의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동물: 현대의 백상아리가 말하는 4억 년 생존의 비밀」 중에서

나[미토콘드리아]는 대한민국의 주요 법도 바꾸었다. 호주제란 가족 집단의 중심이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남계혈통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는 제도다. 호주제에 대한 찬반이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을 때 내가 논의의 중심에 등장했다. 미토콘드리아는 고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미토콘드리아는 난자를 통해서만 후손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최재천 교수가 법률 토론의 현장에 소개한 것이다. 즉 후손은 수컷보다 암컷에게서 더 많은 유전자를 받는다는 사실이 널려 알려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여론의 흐름이 바뀌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 2008년 1월 1일부터 호주제가 폐지되었다.
--- 「섹스의 시작을 아십니까?: 10억 년 전 미토콘드리아가 말하는 진화의 시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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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은 죽음이다. 죽음은 슬픈 일이다. 그런데 ‘찬란한 멸종’이라니! 시작이 있으려면 끝이 있어야 한다. 탄생은 죽음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생명의 역사는 멸종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지구에 존재했던 수많은 생명의 이야기를 일인칭 화자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런 시의적절한 주제를 이런 스타일로 이렇게 맛깔나게 쓸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이정모뿐이다. 재미와 교훈, 정보와 통찰을 모두 갖춘 찬란한 책이다. 우리에게 이정모가 있어서 행복하다.
- 김상욱 (물리학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저자)
이미 지구는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최상위 포식자인 인류는 이제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맞이하고 있다. 만약 실제로 이렇게 심각한 위기가 다가온다면 어떨까?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내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다행히도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 범고래, 산호, 공룡 등의 시각에서 생동감 있게 그들의 멸종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경이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속에서도 아마 인류는 어떻게든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놀라운 여정의 끝에서, 이 책을 통해 한 편의 독창적인 대서사시를 접한 누군가는 지구의 생명체에게 극적인 공헌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끝없이 다가오는 극한의 상황들을 극복해 낸 우리 앞에 얼마나 찬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하게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다.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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