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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이름은 연아입니다

나의 두 번째 이름은 연아입니다

: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술 취했거나, 미치지 않으면 나를 만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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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28*188*30mm
    ISBN13 9791168478848
    ISBN10 116847884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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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익숙해져 감이 없었지만, 나 역시 무수히 많은 수식어와 함께 연아라는 호를 들어 왔다. 이년, 저년은 기본이고 제 뜻대로 뭔가 되지 않을 때는 해서는 안 될 악담을 붙여 연아!를 불렀다.
    “이 안경 낀 재수없는 년아, 악질 년아, 죽일 년아, 살릴 년아!”
    정말 우리의 호는 ‘연아’였다.

    - 나는 그녀와의 많은 일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일어섰지만, 막상 일어서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손을 벌벌 떨며 한참 동안 마이크를 잡고 있다 간신히 한마디를 뱉었다.
    “저 살고 싶습니다. 저 정말 살고 싶습니다.”
    너무 큰 두려움 속에 있었던 나는 이 말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회의장은 갑자기 숙연해졌고, 옆에 있던 동료가 우는 나를 토닥여 줬다. 진심이었다. 난 정말 살고 싶었고, 인간답게 일하고 싶었다. 그게 전부였다.

    - “지금 어디세요?”
    “와, 내 어디 있다 하면 올라고? 내 찾지 말고, 신 여사는 지금처럼 그래 잘 지내소. 내는 오늘 기차역 앞에 앉아 조용히 인생을 마무리할 거니깐. 내 오늘 밤이 지나면 이제 이 세상에 없을 거요. 그동안 고마웠소. 신 여사.”
    그는 더는 손쓸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짙어져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듯했다. 그런데 굳이 전화해 기차역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곰곰이 생각하니 전화 목소리에서 그의 두려움이 느껴졌다. 그는 죽음이 두려웠고, 그 두려움 때문에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성격 탓에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그는 나에게 무섭다고 말하고 있었다.

    - 우리가 등 따습고 배불러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들의 아픔을 온전히 들으며 이해하고 상담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우리의 인권도 존중받으며 일하고 싶을 뿐이다. 큰 욕심일까?

    - 살아서도 죽어서도 아무도 찾지 않는 외로운 사람들. 그렇게 홀로 남겨진 주검들은 공영장례라는 이름으로 빈소가 차려지지만 찾아오는 이가 거의 없다. 그리고 다음 날 화장한 후 산골에 뿌려지거나 5년간 봉안되어 또다시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홀로 남겨진다.

    - 살아가다 보면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나와, 혹은 내가 아는 사람들과 언제든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늙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한 번도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평생 가슴 아픈 슬픔을 만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 그런 삶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 희망,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함께 우울, 슬픔, 외로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거부하지 않고 바라봐야 긴 인생을 잘 살아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이야기는 전해져야 했다.

    - 세상에 어둠 없는 빛이 있을까? 내가 있는 이곳이 빛난다면 저 너머 어딘가에 어둠이 있기 때문이고, 내가 있는 이곳이 어둡다면 저 끝 어딘가에 빛이 있기 때문이다. 빛과 어둠은 반대인 듯하지만, 함께 있기에 서로를 느끼고 알아볼 수 있다. 어둠은 빛을 향해, 빛은 어둠을 통해 존재하기에 나와 너, 우리의 삶 역시 서로를 비출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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