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동물이라고 말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우리가 식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사람과 짐승이라고 구분해서 말하면 화를 덜 낸다. 우리가 뭔가 다른 동물보다는 우월한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뛰어난 것 같다. 달에도 다녀오고 스마트폰도 만들어 쓰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생명 본질의 측면에서 우리가 과연 다른 동물들과 다를까? 먹이 활동을 하고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이 동물을 하찮게 여기는 까닭은 동물과 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물과 감정을 나누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크 베코프의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는 동물을 이해하는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나는 동물이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인간이 동물을 아는 일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며 동물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성실하게 애쓰는 이를 나는 존경한다. 마크 베코프가 바로 그런 학자다. 그는 과학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도 그간 논외의 대상이었던 동물들의 놀라운 일화를 진지하게 곁들인다. 동물을 바라보는 과학, 철학, 경험적 사유가 최신의 관점으로 담겼다. 과학과 동물권 사이에 가교를 놓으며 2000년대 이후 과학자, 인문사회학자, 동물권 활동가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 이 책이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개정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왜 우리가 동물과 한배를 탔고, 왜 그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는지를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비판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당분간 몇 안 되는 동물권 고전과 어깨를 겨룰 것이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주폴리스(zoopolis)’를 향한 명쾌한 지도를 얻게 됐다.
- 남종영 (환경저널리스트, 《동물권력》 저자)
이 책은 상황의 심각성을 대다수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훗날에라도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이 책이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하기를 바랄 뿐이다.
- 제인 구달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 《희망의 이유》 저자)
마크 베코프는 비인간 동물이 지닌 감정의 풍부함과 다채로움을 능숙한 솜씨로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발견이 시사하는 윤리적 결론을 이끌어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동물을 아끼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더 많이 읽기를 바란다.
- 피터 싱어 (프린스턴 대학교 생명윤리학 교수, 《동물 해방》 저자 )
수상 경력이 있는 과학자 마크 베코프는 이 대단한 책에서 멋들어진 비인간 동물의 감정적 삶에 대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철저하게 재검토한다. 그리고 왜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서 우리의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역설한다. 바야흐로 돌파구를 찾을 시기가 됐다. 다른 동물들이 무엇을 느끼는지, 인간에게 무엇을 원하고 요구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진부하고 잘못된 기존의 주장을 끊어내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그들 본연의 모습을 간과하고 자신들을 존중하고 온정을 베풀어달라는 그들의 청을 무시함으로써 무수히 많은 동물을 잃은 사실을 알고 있다.
- 사이 몽고메리 (박물학자이자 탐험가, 《문어의 영혼》 저자)
20세기 과학의 가장 큰 실책은 비인간 동물의 감정 및 사고 능력을 부정한 것이었다. 마크 베코프는 섬세하고도 엄격한 방식으로 비인간 동물이 단순한 정신적 삶이 아닌, 풍부한 감정을 통한 정신적 삶을 영위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그런 그들의 삶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은 비인간 동물과 함께 살아가거나 그들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우리 모두의 책장에 반드시 두어야 할 책이다.
-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인지과학자, 《개의 마음을 읽는 법》 저자)
동물들의 마음과 정신으로 들어가는 탁월한 작품이다. 저자는 과학적 발견과 개별 동물들이 겪는 고통, 슬픔, 불안, 감흥, 신뢰, 즐거움, 사랑 등 무수히 많은 감정에 관한 이야기들을 예술적으로 엮어내어 동물의 감정적 삶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 제시카 피어스 (생명윤리학자, 《마지막 산책》 저자)
2007년 당시 저자의 관점은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었기에 이 책의 초판을 출간한 것은 용감한 행동이었다. 또한 책에서 엮어낸 풍성한 정보 덕에 극히 중요한 책이기도 했다. 그 후로 초판에 실린 베코프의 주장들은 대체로 입증됐는데, 이번 개정판은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초판 이후 지금까지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해온 방대한 정보를 담아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 데일 제이미슨 (CEAP(환경 및 동물 보호 센터) 대표, 뉴욕 대학교 교수)
나는 우리가 다른 이들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우리 자신의 행복감도 커질 거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마크 베코프의 이 책을 환영한다.
- 달라이 라마 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