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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

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

: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은 엄마의 파업 이야기

[ 양장 ] 희망을 만드는 법-09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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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32g | 250*192*15mm
ISBN13 9788991941434
ISBN10 899194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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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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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다이애나 콘
컬럼비아 대학교 사범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수년간 교사로 일했습니다. 사회 정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육자로, 지금은 경제와 환경 정의를 위해 공동체를 지원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꿈을 조각하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프란시스코 델가도
1974년 멕시코 치와와 주의 후아레스 시에서 태어났고, 멕시코와 미국 국경 도시인 엘패소와 후아레스에서 활동했습니다. 델가도 선생님의 예술작품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의 생활을 반영하고 있으며, 빈민가의 노동계급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지 부시, 틴 탄, 자유의 여신상, 루차도레스 같은 상징적 인물을 이용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시각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정치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멕시코계 미국인이 지닌 풍자와 유머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엘패소에 있는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또 예일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예술창작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은 책 표지, 국립미술관, 지역사회 기관 등 여러 곳에서 두루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선생님의 첫 작품이며 그 뒤로 여러 작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 부인과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역자 : 마음물꼬
아이들에게 생각의 물꼬, 마음의 물꼬를 트게 해주는 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에 사람과 자연에 대한 따뜻함이 흐르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게 바뀔 거라 믿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잘 자요, 대장》 《웃으면 행복이 와요》《오리 가족의 떠들썩한 나들이》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들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를리토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주 힘들게 살아갈 만큼밖에 돈을 벌지 못하는 세상은 불공평해! 그래서 청소노동자들이 모여 투표를 해서 일을 멈추기로 했단다.
그런 걸 파업이라고 하지! 우리는 건물이 더러워져도 그냥 내버려 둘 거야.
월급을 제대로 올려 받을 때까지 청소를 하지 않을 거란다.”
엄마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엄마, 정말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내가 물었습니다.
“나도 그렇게 물었단다.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요?’ 그러자 청소노동자들 모두가
동시에 소리쳤어. ‘그럼, 우린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내일 파업을 시작하는 거야.”
--- p.11

엄마는 파업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지해 주고 있단다.
오늘은 어떤 남자분이 건물에서 나오더니 우리 집회에 참가했어.
그분은 자기 사무실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어.
그러더니 ‘이렇게 낮에 여러분을 마주하니 여러분을 모른 척하지 못하겠어요.’ 하고 말했단다.
그리고 오후에는 로페즈 선생님이 찾아오셨어. 해가 지고 난 뒤엔 함께 촛불을 들고 있었지.
하루 종일 행진을 했지만 힘들지 않았어. 우리는 말없이 있었지만 우리 안에서
힘이 용솟음치는 걸 느낄 수 있었단다.”
--- p.17

나는 할머니와 로페즈 선생님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반 친구들에게도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행진할 때 손에 들 팻말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나는 아주 밝게 색칠해서 만든 내 팻말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나는 엄마를 사랑해요! 우리 엄마는 청소노동자예요!’
--- p.21

3주일이나 이어진 길고 긴 파업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엄마와 청소노동자들은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임금을 올리고 더 좋은 노동 조건을 만드는 데 성공한 거예요.
“카를리토스, 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해내지 못했을 거야.”
엄마는 내가 만든 팻말을 거실 벽에 걸며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팻말이구나.”
--- p.23

이제 엄마는 전보다 훨씬 자주 웃습니다.
할머니 아픈 것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할머니는 아침이면 나를 배웅하러 엄마와 함께 버스 정류장까지 걷습니다.
엄마는 이제 주말에 집에서 청소와 빨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대신에 우리는 공원에 놀러도 가고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도 합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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