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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루스

: 두려움의 시대, 냉철하게 마주해야 할 가장 명확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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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26g | 145*215*19mm
ISBN13 9791169212847
ISBN10 11692128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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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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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의 발전 양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강연, 뉴스에는 날카롭고 유익한 통찰만이 아니라 근거 없는 낙관, 지나친 비관,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의인화가 너무 자주, 많이 뒤섞여 있다. 그래서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을 건설적인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기력한 방관자가 되도록 내모는 경향이 있다. 바로잡을 영역이 있는 것이다.
--- p.11

인간은 벽에 손 그림자만 비춰도 하늘을 나는 새, 들판을 달리는 말, 울부짖는 늑대를 만들며 무수한 스토리를 만들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다. 하물며 겉모습이 사람을 닮은 로봇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 휴머노이드 로봇은 결국 벽에 드리워진 사람의 그림자다. 그림자는 스스로 생각하거나 상상하지 않는다. 사람이 생각하고 상상한다.
--- p.95

인간이 지시한 명령을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인공지능의 무의식적 행동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그 효율성 추구가 공포의 대상이다. 미래에 인공지능이 인류 문명을 파괴한다면 그건 너무 똑똑해진 인공지능의 의도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아무 생각 없이 추구하는 효율성 때문일 확률이 높다.
--- p.99

인공지능의 역량이 인간 역량의 삼분의 일 지점에 도달하면, 산술적으로 8시간을 근무하는 직원과 24시간 근무하는 인공지능의 생산성이 비슷해진다.
--- p.168

하지만 정말 사람이 되어 말하는 것과, 어떤 존재가 사람을 흉내내어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일까.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는 인공물로서의 시뮬라크르는 퇴락한 복사물이 아니라고 말했다. (...) 우리는 지금 ‘사람처럼’ 말하는 인공지능을 보며 놀라고 기뻐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원본이 시뮬레이션이 되고, 시뮬레이션이 원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 p.182

당신을 대체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른 사람이다. 언젠가 먼 훗날 인공지능이 대다수의 사람을 대체하는 일은 일어날 수 있지만 향후 5년, 10년 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건 사람이다. 즉, 인공지능이 사람의 직업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줄어드는 일감을 놓고 사람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는 것이다.
--- p.206

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신체를 주체의 경험과 인식의 중심으로 보았는데, 이는 우리가 다름 아닌 신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경험한다는 의미다. (...) 신체를 획득한 인공지능이 자기인식이라는 높은 수준의 정신을 획득할지 여부는 많은 전문가가 궁금해한다.
--- pp.265-266

문제의 본질은 인류 스스로 자기들끼리 맺고 있는 관계다. 서로 경쟁하고 투쟁하는 방식, 사회 시스템, 경제 구조, 정치 체제, 이런 게 문제다. 샘 올트먼 개인의 탐욕이 아니라 그런 탐욕이 기술을 독점하고, 자금을 끌어들이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경제 구조가 문제다.
--- p.280

그러니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더 이상 하지 말자. 대체는 일어난다. (...) 따라서 우리가 물어야 하는 질문은 다른 것이다. 이 세상이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누군가 지금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 손에 넣는다면, 그 기술을 그 사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 공정하게 사용할 것인가.
--- pp.29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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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인사청문회, 필리버스터로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추천사는 읽고 쓴다’는 원칙까지 지키려다 보니 한 번에 읽지 못하고 짬을 내어 읽은 책이다. 마침 AI와 관련된 법안 논의도 있던 터라 책과 현실의 연결고리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교과서 같은 책보다는 전체 흐름을 유기적으로 이어 이야기해주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현재 복잡한 춘추전국시대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책무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되는 굵직한 질문을 잔뜩 던지기도 한다. 책의 마무리는 그래서 오히려 믿음이 간다. ‘결정론적인(deterministically)’ 이야기는 상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다. 빠르게 변하는 분야이기에 언젠가 개정판보다는 시즌 2가 나와야 할 것 같다. 드라마의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것처럼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 이해민 (국회의원, 전 구글 시니어 PM, 전 오픈서베이 CPO)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미래를 담은 흥미진진한 단편 소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공지능의 과거와 딥러닝과 거대 언어 모델이 급속히 우리의 삶으로 들어선 현재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담아낸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다. 저자의 오랜 개발 경험과 다양한 산업의 직급과 직책을 거치며 얻은 통찰, 그리고 다수의 책을 써낸 저자로서 방대한 인문학적인 지식이 돋보이는 책이다.
- 최윤석 (텍사스 A&M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교수)
이 책은 상상력 넘치는 소설로 시작하여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인공지능의 첫걸음부터 오늘날까지의 진화 과정을 중립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실체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저자는 각 장에서 단정적인 결론 대신 사색을 이끌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AI의 앞날과 인류의 향방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이 책은 AI의 여러 면모를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본질과 존재 의미를 되짚어볼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재밌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이가 있다. 인공지능 최신 트렌드를 두루 다루면서도 인공지능의 한계와 인간과의 경쟁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개발자로서 나아갈 방향을 면밀히 제시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예상되는 앞날을 짚어준다. 인공지능 때문에 막연한 불안에 떨 필요 없다. 제대로 알고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그 힌트를 찾기 바란다.
- 한재선 (KAIST 전산학부 겸직 교수, 다오랩 랩장)
이 책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물론 다양한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가고 있는지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개발자나 미래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 혹은 인간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지침서가 될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Innovation 센터장)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싫든 좋든 우리의 동반자가 되어버린 인공지능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를 담은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을 다각도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지침서이다.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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