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허구의 철학

: 지속 가능한 삶과 정신을 위한 허구의 올바른 자리 찾기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80
정가
38,000
판매가
34,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28쪽 | 1136g | 145*227*45mm
ISBN13 9788932924588
ISBN10 89329245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상(Schein)은 존재(Sein)다. 우리는 착각하거나 속을 때에도 실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실재하는 놈이란 우리가 성공적으로 거리를 둘 수 없는 그런 놈이기 때문이다. 어떤 탈출 시도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데리고 간다는 점에서, 바꿔 말해 우리가 벗어나려 하는 그놈─실재─을 우리의 상상을 통해 기껏해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실패로 돌아간다. 어떤 생각도, 어떤 활동도 실재를 사라지게 만들지 못한다.
--- 「본문」 중에서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은 이 책에서 존재론적 존엄성을 인정받을 것이다. 여기에서 제안하는 규정에 따르면,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이 연구하는 바는, 사람들 자신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의 대상은, 역사적으로 다채로우며 통시적 공시적으로 엄청나게 세분된 방식으로 자화상을 발견하는 인간이다.
--- p.23~24

현재 철학의 본질적 과제 하나는 관습적으로 유통되는 자연주의를 체계적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각 분야의 수많은 대표자가 자연주의에 귀의했다. 이로 인해 영어권에서의 학문 정치적 변화를 필두로 독일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지난 몇십 년 동안 철학이 정신 과학 및 사회 과학의 담론으로부터 분리되는 결과가 발생했다. 이 분리는 분리된 양자 모두에게 치명적이었다.
--- p.24

존재론적 탐구는 일반적으로, 실존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다루며, 특수하게는 개념적 압박을 받는 특정 유형의 대상들이 실존하는가, 라는 질문을 다룬다. 모든 존재론의 중요한 시금석은 고유한 비존재론, 곧 그 존재론에 기초하여 비실존을 다루는 이론이다. 실존 물음을 판정하는 모형을 납득할 만하게 제시하는 것을 허용하는 개념적 틀이 확고히 짜여 있을 때 비로소 가상의 존재론적 지위를 비실존과 관련지어 규정할 수 있다. 그런 개념적 틀을 위하여 이 책에서는 허구의 개념을 동원할 것이다. 인간의 정신적 삶은 감각적 자극들이 지배하는 장면 안에 우리가 들어 있다는 점을 훌쩍 뛰어넘는 다양한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려면, 존재론적으로 개량된 허구 이론이 필요하다. 허구란 그 초월 공간, 곧 방금 언급한 차원들에서 이루어지는 성취들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허구란 우리가 우리 삶의 장면들 안에 놓인 대상들과 관련 맺는 사이사이의 틈새에서 벌어지는 정신적 사건들이다.
--- p.25~26

상상력은 우리의 자기 규정을 위해 더없이 핵심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누구 혹은 무엇인가는 모든 인간이 보유한 모종의 가시적 속성을 가리키거나 자연 과학적 객관화를 통해 기술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속성을 가리킴으로써 해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구이고 누구이고자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오로지 우리 자화상들의 역사적이며 공시적이며 통시적이고 원리상 극도로 가변적인 협주 안에서만 발생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의 자화상을 지배하는 정도가 결국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심화하는 이 시대에도, 우리가 여전히 허구들을 통해 우리 자신을 객체화한다는 사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소셜 네트워크들이 가져온 혁신은, 그것들이 우리의 자화상 그리기 능력을 공개하고 착취하는 사업 모형을 플랫폼 경제의 형태로 개발했다는 점에 있다.
--- p.29

소셜 네트워크들은 행동 패턴을 생산할 수 있고, 이어서 심리 측정 방법들을 통해 그 행동 패턴을 읽어 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미디어 형태와 거기에 적응된 사용 행태가 순환 고리를 형성하자마자, 소셜 네트워크 생산 수단의 소유자들은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들의 행동을 충분히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들을 의도적으로 재생산하여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자기 결정에 개입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에 지구적 디지털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생겨났다. 그 계급은 부유한 산업 국가들의 부르주아 계층도 아우른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최저 임금 수준의 보수도 전혀 받지 못하는 채로 데이터를 생산하고, 기업가들은 그 데이터의 독해 가능성에 기초하여 이익을 챙긴다.
--- p.48

마침내 사실이 중요하지 않게 되는 탈사실적 시대라는 꿈은 인간이 유한성에서 해방된다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바람에 종사한다. 이 바람과 동맹하는 형이상학적 자연주의는 오늘날 중대한 위험이다. 자연 과학적 인식은 당연히 오류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우리가 자연 과학의 적절한 방법들로 우주에 관하여 알아낼 수 있는 바는 다름 아니라 사실들이다. 오류는 자연 과학적 세계상이다. 그 세계상은 자신 있게 철학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서서 미쳐 날뛰는 형이상학을 진짜 자연 과학 연구에 대한 성공적인 해석이라며 팔아먹는다.
--- p.591

탈사실적 시대라는 유령은 일찍 도래한 죽음의 춤이요, 현재 세계의 사회 경제적 질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예감이다. 우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한 종으로서의 인간이 자기 절멸의 과정을 개시했음을 우리가 지식 사회의 발전 덕분에 알게 된 이래로, 모든 것이 걸린 관건은 우리의 선호 구조 꼭대기에 지속 가능성을 올바른 방식으로 올려놓는 것이다. 그 구조는 우리가 사실들을 직시할 때만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이때 그 직시는 사실들의 범위를 고려하는 것을 포함하는데, 이 고려는 정신 과학적 연구가 있어야만─따라서 또한 정신의 실재성을 통찰해야만─가능하다.
--- p.5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4,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