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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과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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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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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6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517g | 152*223*35mm
ISBN13 9788932113593
ISBN10 893211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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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민순
전라북도 진안 출신으로 1935년 사제로 수품되었다. 천주교회보사와 대구매일신문 사장으로 일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 유학하여 2년 동안 신비 신학과 고전 문학을 연구하였다. 가톨릭 공용어 위원회 위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다가 1975년 지병인 고혈압으로 선종하였다. 저서로는 수필집《생명의 곡》과 시집《님》,《밤》등이 있고, 번역서로는《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 아우구스티노 성인의《고백록》등이 있다. 이 밖에 〈주님의 기도〉·〈대영광송〉 등의 기도문을 번역하였으며, 여러 편의 성가의 노랫말을 짓기도 하였다. 1960년 제2회 한국 펜클럽 번역상을 수상하였고, 1974년 로마 가르멜회 총본부로부터 명예회원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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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 문학의 경우에는 원저자의 뜻을 보존하면서도 시적 운율의 아름다움까지 전달해야 하기에, 제대로 번역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최민순 신부님은 6개 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모두 살피고, 당대 가장 저명한 성서학자인 선종완 신부님의 감수까지 받으면서 우리말 표현을 다듬어 아름다운 노랫말로 옮기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최민순 신부님의 번역본이 그 이후에 다른 번역본이 나온 지금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지금의 우리에게 오히려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들도 있지만, 이 단어들까지도 최민순 신부님의 시편 번역에서 시의 맛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5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6 천사들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7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삼라만상을 그의 발아래 두시었으니
8 통틀어 양 떼와 소들과 들짐승하며
9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물고기며
바다 속 지름길을 두루 다니는 것들이오이다
10 하느님 내 주시여,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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