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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의 영성

약함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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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148*215*20mm
ISBN13 97911852690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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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보내온 사랑과 봉사의 메시지!

성만찬의 거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뒤에서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한 장애인이 앞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제대로 걸을 수 없기에 항상 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성만찬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갈 때는 휠체어 없이 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걸을 수 없기에 그를 섬기는 자가 그의 바로 뒤에서,
거의 붙어있으면서, 자기의 양 팔을 장애를 가진 자의 양쪽
겨드랑이에 집어넣고 부축하며 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걸어 나가고 있었는데, 그 거리는 약 10
미터도 되지 않았지만, 그에게 너무 먼 거리로 보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순례의 길과 같이 보였습니다.

뒤틀린 발로 자기를 부축하는 사람의 힘을 의지해서 조금씩 앞으로
걸어 나갈 때, 성전은 사람들의 침묵으로 조용했고, 그가 목사님이
베푸는 떡과 잔을 받아들기까지 약 2-3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목사님은 떡과 잔을 들고 그가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그곳까지 온 그에게 떡과 잔을 건네주었고, 그는
불편한 발로 간신히 서서 뒤틀린 손으로 떡과 잔을
받아들였습니다...
본문 중에서

화려하지 않고 반짝이지 않아도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언제나 있기에 그것의 중요성도 모르고 때로는 그것이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금씩 그것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그것이 없어진 후에 비로서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발견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약함이 그러합니다. 버리고 싶지만 버릴 수 없었고, 숨기고 싶었지만 숨길수도 없었던 약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나를 나되게 했던 것은 강함이 아니라 약함이었고, 오늘까지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것은 약함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만일 우리가 원하는 만큼 강했다면 우리는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캐나다에서 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면서 느낀 저의 약함을 이렇게 정리 해 봅니다.
이 글을 통해 장애인들은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으며 그들은 우리와 같은 모습 그 자체임을 함께 깨닫는 시간이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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