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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4
1장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을 얹었다 - 우정과 연대 9 2장 말할 수 없는 행복에 잠겨 있었다 - 다채로운 감정 49 3장 반드시 조금씩 자라난다 - 주체적인 삶 75 4장 행복한 결말에 확실히 이끌려 갔다 - 꿈과 미래 117 작가 및 작품 소개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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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페이지마다 좋은 단어와 문장이 선물처럼 들어 있는 이 책이 당신의 마음에 산뜻한 여름 햇살을 드리울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저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펼쳤다가 치워버려도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는 친구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찾아주면 좋겠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분명히 좋을 거라고, 그렇지 않다면 랜덤 뽑기처럼 책을 덮고 다시 새로운 페이지를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반드시 지금의 당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만날 수 있을 테니까.
--- p.5 「서문 ‘나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 보물처럼 소중한 문장들」중에서 크리스티는 충동적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녀의 손 위에 손을 얹었다. 그들은 나이와 인종, 가진 돈과는 상관없이 행복한 결말의 도래를 서두르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된 사랑스러운 여성들이었다. --- p.11 「『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컷」중에서 그녀는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마르고 거친 풀의 촉감을 사랑했고 얼굴을 파묻은 백리향의 냄새, 바람이 머리카락과 블라우스를 스치는 감촉, 바람에 흔들리며 삐걱거리는 낙엽송의 소리를 좋아했다. 그녀는 종종 언덕에 올라 바람을 느끼고 풀에 뺨을 문지르는 단순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홀로 누워 있었다. 그럴 때면 그녀는 보통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에 잠겨 있었다. --- p.51 「『여름』 이디스 워튼」중에서 아아, 다행이다. 경희의 넓적다리에는 살이 쪘고 팔뚝은 굵다. 경희는 이 살이 다 빠져서 걸을 수가 없을 때까지 팔뚝의 힘이 없어 늘어질 때까지 할 일이 무한이다. 경희가 가질 물건도 무수하다. 그러므로 낮잠을 한 번 자고 나면 그 시간 자리가 완연히 티가 난다. 종일 일을 하고 나면 경희는 반드시 조금씩 자라난다. 경희가 갖는 것은 하나씩 늘어간다. 경희는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얻기 위하여 자라갈 욕심으로 제 힘껏 일을 한다. --- pp.77~78 「『경희』 나혜석」중에서 조는 주변의 좋은 분위기에 매우 행복했다. 빵을 사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노력한 덕분에 그 빵이 더 달게 느껴졌고,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쓸 시간을 냈다. 지금 그녀를 사로잡은 목적은 가난하고 야망 있는 소녀에게 자연스러운 것이었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택한 수단은 최선이 아니었다. 그녀는 돈이 권력을 부여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돈과 권력을 가지기로 결심했다. 그것을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 p.121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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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찾고 싶다면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세요!
용기와 위로를 준 선물 같은 문장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는지,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생생히 기억하는가? 요즘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며 우리는 종종 가장 중요한 것들을 점점 잊어간다. 그러다 어느새 퍼석하게 말라비틀어진 마음을 마주하고 놀라기도 한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단비와 여름 햇살이 되어줄 책 『마음은 여름 햇살처럼』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전 세계 10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세희 작가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 소중한 문장들이 실려 있다.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는 것은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백세희 작가가 사랑한 고전문학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문장들을 만나보자. ‘장편소설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는’ 백세희 작가의 ‘엉망진창 독서법’을 따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보자. 언제든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외로운 한낮,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선물 같은 문장들이 당신을 맞이해줄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을 얹었다 여성들의 진정한 우정과 연대 “너는 참 이상한 아이야, 앤. 네가 이상하다는 소문은 들었어. 하지만 널 정말 많이 좋아하게 될 것 같아.” - 36p, 『빨간 머리 앤』 1장에는 고전문학 속 여성 간의 진정한 우정을 포착한 문장들을 모았다. 『제인 에어』 속 ‘제인’과 ‘헬렌’의 깊은 우정부터 『작은 아씨들』 속 ‘조’의 동생을 향한 마음, 「회생한 손녀에게」 속 손녀를 걱정하고 아끼는 할머니의 모습과 「원고료 이백원」 속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까지 여러 관계로 얽힌 여성들의 연대의 모습을 담았다. 서로를 아끼며 힘껏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어느새 잊고 지냈던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희망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말할 수 없는 행복에 잠겨 있었다 입체적인 여성들의 다채로운 감정 “그녀는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마르고 거친 풀의 촉감을 사랑했고 얼굴을 파묻은 백리향의 냄새, 바람이 머리카락과 블라우스를 스치는 감촉, 바람에 흔들리며 삐걱거리는 낙엽송의 소리를 좋아했다.” - 51p, 『여름』 2장에서는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는 입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당차고 솔직하며 유머러스한 모습, 『여름』의 주인공 ‘채리티’의 열망과 내면의 성장, 『빨간 머리 앤』의 주인공 ‘앤’의 일상을 사랑하는 모습 등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새롭게 읽어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수많은 감정을 순수하게 느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새로운 시선으로 읽은 문장을 마음에 간직한 채, 지나가는 일상의 감정들을 꼭 붙잡고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드시 조금씩 자라난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성들 “오빠 이 팔뚝을 보세요! 오빠의 팔뚝보담도 굳세고 튼튼해졌답니다. 지난날 오빠 무릎에서 엿 먹던 누이는 아니랍니다.” - 82p, ‘오빠의 편지 회답’ 3장에서는 주체적인 삶을 다짐하고 행동하는 여성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많은 것이 당연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절에 쓰인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은 문장들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나혜석의 「경희」와 「어머니와 딸」,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등에서 꼽은 문장들을 통해 관성적으로 살아가던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결말에 확실히 이끌려 갔다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나아가는 여성들 “동화 속 주인공들처럼 세상으로 나가 제 운을 찾아볼 거예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 124p, 『일: 경험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4장에는 꿈과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여성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꾸며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처럼, 70년 전에도, 200년 전에도, 더 먼 과거에도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노력하고 행동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나혜석의 「회화와 조선 여자」와 ‘아껴 무엇하리 청춘을’,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일: 경험의 이야기』 등 과거로부터 온 여성의 이야기가 현재의 우리에게 와닿을 때, 우리는 다시 그 이야기를 붙들고 미래로 당차게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마음은 여름 햇살처럼』 속 뜨겁고 매력적인 문장들은 좋은 문장을 수집하는 사람에게는 보물이 되어줄 것이고,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는 다시 일어날 힘이 되어줄 것이다. 어느 계절에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든, 다정한 문장들을 만난 그 순간만큼은 마음에 여름 햇살이 비치듯 산뜻하고 보송해지기를 바란다. 각자의 행복한 결말을 향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나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이 책을 바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