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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울로부터의 힐링

불안과 우울로부터의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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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68g | 153*224*26mm
ISBN13 9788960603370
ISBN10 89606033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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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기능에 대한 이해는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이해하고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최근까지는 환자의 뇌 기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정교한 영상기술의 발달로 에이멘 클리닉은 뇌 영상기술을 치료에 적용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고, 뇌의 어느 부위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또는 지나치게 활동하거나 제대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지 눈으로 보고 측정할 수 있었다. 또한 뇌 기능과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이들 질환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새로운 정보를 얻고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유형별로 구분할 수 있었다. 영상기술을 치료 과정에 활용해 뇌에 생기는 변화를 계속 추적함으로써 좀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이제는 병을 진단할 때 환자의 증상 설명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게 되었으며, 병의 기저에 깔려 있는 생리적 문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치료 효과도 높아졌다. 의사들은 불안장애와 우울장애가 개별적으로 발생하기보다는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_p.11~12

우리는 뇌 SPECT 영상을 관찰할 때 뇌 영역을 다음과 같이 3부위로 분류해 관찰한다. 첫째는 원활하게 활동하는 뇌 부위, 둘째는 과도하게 활동하는 뇌 부위, 셋째는 충분하게 활동하지 않는 뇌 부위로 분류한다. 이 책에서는 2가지 종류의 3차원 뇌 영상을 다뤘다. 첫 번째 영상은 뇌 활동신호의 상위 45%를 포착한 3차원 표면 영상으로 대뇌피질과 뇌 표면의 혈류를 보여준다. 뇌 활성이나 관류(생물학 조직의 모세혈관에 혈액이 배달되는 과정_역주)가 줄어든 부위를 보여줄 뿐 아니라 건강한 뇌의 혈류 상태와 활성 상태를 보여준다. 이는 뇌졸중, 트라우마, 약물 남용에 의한 영향을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42쪽에 있는 영상을 보면, 건강한 뇌의 3차원 표면 영상은 대뇌피질이 전반적으로 온전하고 형태가 양호하며 대칭을 이뤄 활동한다. 3차원 심층 영상은 평균적으로 활동하는 뇌 부위와 활동이 가장 활발한 뇌 부위 15%를 비교해 보여준다. 활성이 과도한 부위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며, 뇌 발작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불안과 우울장애를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_p.41~44

뇌는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며, 궁극적으로 불안과 우울을 직접 경험하는 기관이다. 또한 기분, 성격, 지성, 적응력을 조절하고 희망과 꿈, 슬픔과 고통을 경험한다. 뇌 자체가 원인이 되어 불안과 우울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삶이 주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한다. 불안이나 우울과 관련된 질병은 뇌의 취약성과 삶이 주는 스트레스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에이멘 클리닉에서 분류한 불안과 우울의 7가지 유형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먼저 감정과 행동 기저에 깔려 있는 뇌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 뇌는 사람들이 행하는 모든 활동과 관련이 있다. 뇌는 사람들과 원만히 어울려 지내거나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지 판단하는 데 물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뇌가 원활히 활동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과 잘 지낼 수 있겠지만, 원활하게 활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뇌는 가장 복잡하고 강력한 기관이다. 뇌에는 1천억 개에 달하는 신경세포가 있다고 추산되며, 각각의 신경세포는 다른 신경세포와 수백 가지 혹은 수천 가지 방법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_p.49~50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는 실체가 있는 질병으로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실패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망칠 수도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때론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의 증상은 1가지씩 개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여러 증상이 상호 연관되어 나타난다. 자기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면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유형별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4장에서는 7가지 유형별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사례 21가지를 살펴볼 것이다. 모두 우리가 직접 치료한 환자들로 생애 주기 전체에 걸친 사례들이다. 환자의 이름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가명을 사용했다. 사례의 대상은 유형별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앓았던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총망라되어 있다. _p.91~92

‘뇌와 삶의 기능 증진 프로그램’에는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를 치료하는 7가지 유형별 치료 계획이 담겨 있다. 치료에는 교육과 심리치료, 식이요법, 운동 계획, 보충제, 약물치료, 행동치료, 각종 권고사항이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우리는 뇌를 최적화하고 삶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환자에게 필요한 건 단지 약뿐만이 아니라 전략이다.’라고 믿는다. 각 유형별 ‘뇌와 삶의 기능 증진 프로그램’에 나오는 치료법이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건 아니지만 다양한 치료를 통합해 적용하면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불안장애와 우울장애는 생물학적 원인이 명확하고, 방치되면 심각한 심리적?사회적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병의 원인과 결과들은 정확한 치료가 개입되어야 반응한다. 우리는 환자를 컴퓨터와 비교하곤 한다.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려면 하드웨어 사양이 충분해야 한다. 램RAM 용량과 디스크 용량이 충분해야 하고 처리 속도가 빨라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같은 프로그램을 4메가바이트짜리 램이나 구닥다리 286컴퓨터로는 완벽하게 실행할 수 없다. _p.170~180

음식도 약이다. 음식은 인지활동, 감정, 행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먹는 음식은 기분과 건강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영향을 미친다. 무슨 음식을 먹을 것인지 선택하는 행위는 내 몸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끊을 것인지 결정한다는 의미다. 음식과 운동은 불안장애와 우울장애가 있는 환자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초가 된다.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프로그램에 따라 의학적 치료의 범위와 종류가 바뀌기도 한다. 반대로 식습관이 잘못되고 운동이 부족하면 질병 치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 먹는다는 것은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거나, 칼로리 계산의 노예가 된다거나, 음식의 양을 계속 저울질하고 계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영양상의 목표와 건강상의 목표를 잘 이해하고 식단을 통해 필수 영양소의 섭취를 늘림으로써 병의 위험은 낮추고 식단의 질은 높이라는 것이다. _p.293~294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부터 식이장애, 부부 문제, 직장 문제까지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을 치료하는 데 인지치료의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다. 어떤 생각이 지배하는가에 따라 사람의 감정과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 생각은 뇌 속에서 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전기신호가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생각은 그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결정하는 생물학적인 토대가 되고, 감정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화나고, 불쾌하고, 슬프고, 짜증나는 생각을 하면 뇌 속에서는 부정적인 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이렇게 방출된 화학물질은 심층변연계를 활성화하고 신체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화가 났던 순간을 돌이켜보면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화가 나면 근육이긴장하고 심박동이 빨라지며 손에는 땀이 흐른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반면 즐겁고 행복하고 희망차고 흐뭇했던 순간을 생각해보자. 뇌에서는 변연계를 안정시키는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신체는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행복한 순간 근육은 이완되고 심장은 천천히 뛰며 손은 보송보송하고 호흡도 안정적이다. _p.311~312

부정적이거나 적대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긴장되고 화가 나거나 몸이 아프고 지적 기능도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에 둘러싸여 있으면 신체는 자신도 모르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고 불안과 걱정, 긴장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증가하면 주요 기억장치인 해마(hippocampus)에 있는 신경세포가 방해받는다. 가족 중에 조현병, 조울증, 공황장애, 주의력
결핍장애, 경계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를 방치하거나 치료가 불충분하면 상태가 악화된다. 예를 들어 주의력결
핍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자녀가 생기기 전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고 몸이 자주 아팠으며 인지능력도 떨어졌다. 불행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는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상대방을 신뢰하거나 능력을 믿어주지 않으며, 계속 기분을 상하게 하고 사기를 꺾는다. 그리고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_p.336

정신생리학적 테스트와 함께 연상테스트(word-association test)를 통해 심리적 취약성을 이해할 수 있다. 무의식은 종종 몸의 생리적 시스템을 통해 말을 건다. 먼저 환자의 삶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단어를 20개 선정하고, 이런 단어에 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한다. 단어 중에는 ‘전화번호부’나 ‘종이 클립’처럼 가치중립적인 단어도 있고, ‘어머니’ ‘아버지’ ‘형제’ ‘직업’ ‘자녀’ ‘배우자’ 같이 감정적 의미가 실린 단어도 있다. 환자는 가치중립적인 단어에는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야구’ ‘기차’ 같은 중립적인 단어는 아무런 생리적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머니’라는 단어를 들으면 큰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어머니’란 단어가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면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지고 근육은 이완되며 손은 따뜻하고 보송보송해지는 등 생리적 신호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란 단어가 고통스럽거나 스트레스가 되는 기억과 결부되는 사람은 생리적 신호가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_p.357~358

불안과 우울의 경험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하게 나타난다. 불안이나 우울증 삽화가 나타난 사람 중 50%는 5년 안에 다시 삽화를 경험하게 되고, 이들 중 대다수가 병이 계속 재발하는 만성적인 장애로 발전한다. 환자가 남성이건 여성이건 위험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있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병의 양상과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자살률이나 자살 시도율도 우울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에 따른 몇 가지 차이점도 발견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기분장애 주기가 짧은 편이다. 남성은 약물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다만 예외적으로 기분장애 주기가 짧은 젊은 여성의 경우에도 알코올 중독률이 높게 나타난다. 자살 시도는 여성이 더 많이 하지만 실제 자살로 이르는 경우는 남성이 많다. 그러나 여성도 점점 과격한 자살 방법을 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여성의 자살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_p.367~368

폭력적인 환자들은 타인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기 전에 내부에서 긴장감이 고조된다고 한다. 공황장애나 불안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뇌 SPECT 영상을 보면 기저핵이 과도하게 활동하고 있다. 많은 의사들이 폭력적인 사람은 폭력을 행사하기 바로 직전에는 불안이 급상승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보고한다. 폭력적인 환자들은 타인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기 전에 내부에서 긴장감이 고조된다고 한다. 폭력적인 사람의 뇌는 변연계가 비정상적으로 활동한다. 이를 두고 변연계 발작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연구진도 있다. 측두엽 내부 기관이며 변연계의 일부이기도 한 편도체가 자극받으면 불안하고 공격성을 띠게 된다는 연구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감정을 조절하는 변연계의 비정상적 활동은 폭력적인 사람의 급격한 감정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정상적인 측두엽의 활동도 공격성과 관련 있다. 측두엽에서 기능 이상을 발견하는 것은 SPECT 연구 분야에서 가장 빼어난 부분이다. 측두엽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테그레톨이나 데파코트가 효과가 있다. _p.425

뇌에 문제가 생기면 삶이나 가족관계를 망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너무 자존심을 내세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도움을 받으면 ‘남들보다 못하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우리는 환자들에게 필요하면 외부의 도움을 받을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성공한 사업가는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최고의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한다. 그러나 문제를 회피하거나 숨기는데 급급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행동이나 생각, 감정의 문제로 관계나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면 주저 없이 도움을 청해야 한다. 도움을 줄 때 우리는 먼저 환자에게 ‘정상 대 비정상’이라는 개념에서부터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정상’이라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우리는 미국립보건원에서 지원을 받아 1994년에 발표된 연구 자료를 환자에게 알려주곤 한다. 이 연구에 의하면 미국 전체 인구 중 49%가 사는 동안 한 번쯤은 정신질환을 경험한다. _p.442~443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환자들 중에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수면장애는 활력을 빼앗고 업무능력이나 학업능력에 지장을 주며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불면증의 초기에는 잠을 잘 못 이루는 증상이 나타나고, 중기가 되면 밤에 자주 깬다. 불면증이 심해지면 수면주기가 짧아져 아침에 매우 일찍 일어나게 된다. 수면장애는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만성적?주기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면증을 진단할 때는 어떤 양상을 띠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에너지가 고양되고 수면 욕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조울증 증상일 수 있다. 불면증이 심하고 아침에는 피곤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에너지가 향상되는 환자는 주요 우울증 환자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환자들은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잠들려고 양의 숫자를 세면 자꾸 멍청한 양이 말을 걸어요.” “잠자려고 하면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에 솟구쳐요.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이 맴돌아요.” _p.449~450

치료 과정을 요리의 조리 과정에 비유해보자. 약물은 조리법상 필요한 요리재료라고 할 수 있다. 조리법대로 재료를 넣지 않거나 혹은 더 넣거나, 원래 들어가는 재료 대신 대체품을 넣거나,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계획했던 대로 요리할 수 없다. 그러나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원하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약물은 계획대로 복용해야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임의로 복용 일정을 바꾸거나 자꾸 깜빡 잊고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왜 사람들은 약 복용을 자꾸 잊어버리는 걸까? 그 이유는 복용 방법이 지나치게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한 하루에 1~2번만 약을 복용하고, 복용하는 약의 종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어린이나 노인, 주의력결핍장애가 있는 사람은 약 복용 일정을 맞추기가 더 어렵다. 10대들은 일부러 약을 안 먹기도 하며, 이혼한 사람이 다시 배우자와 결합하기 위해 자녀에게 의도적으로 약을 주지 않는 나쁜 사례도 있었다. 약은 정확한 용량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_p.472~473

치료 계획은 건강을 위한 처방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방받은 대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전체적인 치료 계획이 망가진다. 우리 클리닉에서는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약효와 에너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식이요법을 치료에 포함한다.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환자들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계속 요동치기 때문에 기분, 에너지 수준, 집중력이 나빠진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자극제를 비롯한 많은 약물 작용이 영향을 받는다. 카페인과 니코틴은 효과가 나타났다 빠르게 사라지므로 사람들은 예민해지고 더 우울해진다. 또한 혈류나 뇌 속의 산소량을 감소시킨다. 감귤류 주스도 체내에서 일부 약물의 작용을 방해한다. 가장 소홀해지기 쉬운 분야는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면역시스템을 높이고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을 늘리며, 엔돌핀 같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늘린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도 좋다. 사실 스트레스 자체가 적은 아니다. 요즘은 스트레스라는 용어가 너무 남발되기 때문에 오히려 무의미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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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과학 그 이상의 책으로 불안과 우울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준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바꿔놓는 너무나도 강력한 책으로, 뇌를 보호하고 성취하는 삶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탁월한 지침서다.
존 그레이 박사 _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불안과 우울을 다룬, 정신의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룬 책이다. 전례 없이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의 모든 면을 포괄적으로 다룬 교과서 같은 책이다. 에이멘과 루스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모든 환자들이 읽기 쉽도록 책을 썼다.
토머스 브로드 박사 _ UCLA 데이비드 게펜 의학대학원 교수

신뢰할 만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의사와 대중 모두에게 다양한 형태의 불안장애와 우울장애 진단법과 치료법을 제공한다. 환자와 의료진에게 불안과 우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의심할 여지없이 탁월한 책이다.
마크 코신스 박사 _ 심리학자, 외상성 스트레스 공인 치료전문가

의사와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소중한 정보를 담고 있는 보석과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삶을 황폐하게 하는 질환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전을 독려한다.
릭 라빈 박사 _ 중독 전문 정신과 의사, 미국연방항공국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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