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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

: 나를 치유하고 더 나은 우리가 되는 관계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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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410g | 130*200*20mm
ISBN13 9791168223257
ISBN10 11682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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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음에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자녀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미숙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으리으리한 저택에 살면서 돈으로 부모 노릇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든 것을 성과 위주로 판단하는 사람들, 자신의 유능함과 경제력을 무기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들, 자신의 사회적 위치로 가정에서도 특권과 혜택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고 병든 배우자와 아이들을 너무나 많이 만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깨닫습니다. 인간관계는 지능, 재능, 그리고 성취와는 또 다른 것이라는 것을요.
--- p.17

타인에게 친절과 선의를 베푸는 행위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선의를 베풀되, 타인의 마음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원해서 베푸는 선의를 상대가 반드시 보답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상대의 마음에 달린 것입니다. 상대로 인해 행복해지겠다는 기대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야 하지요. 아무리 애를 쓰고 정성을 들여도 상대의 마음을 내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계의 시작입니다. 인생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나의 태도와 선택뿐입니다.
--- p.26

인간관계는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관계나 환경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이유 없이 사랑을 받기도, 이유 없이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성격적 결함이나 정서적 결핍이 극심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요. 자신을 잘 돌보는 사람은 이런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킵니다. 항구에 든든히 묶여 있는 배처럼 풍랑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절대로 떠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자신에게 바람직한 선택과 행동을 하고,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도록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되 연연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해 줄 사람은 오직 ‘나’뿐입니다.
--- p.45

요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관계 문제가 있다면 그 관계에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시간을 들여 고민해 봐야 합니다.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에 명확한 이름을 붙여 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은 언제,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되돌아봅니다. 이렇게 이 감정을 정의하고 원인을 파악해야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곰곰이 돌아보니 상대에게 보인 반응이 화가 나서가 아니라 불안해서였다면, 그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됩니다. 화가 난 이유가 상대의 잘못 때문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지쳐서 그런 것이었다면 그것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처럼 내 감정의 실체를 알아야 자신과 인간관계를 다루는 데 능숙해집니다.
--- p.71

감정 소통을 할 때 절대로 오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상대의 생각, 행동 모두를 동의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입니다. 소통이나 공감은 동의나 일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이나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감정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나의 감정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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