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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 애덤 스미스에서 윤석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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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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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52*225*30mm
ISBN13 9788957323427
ISBN10 895732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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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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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내거는 편협한 실용주의 깃발 아래에서 낡아빠진 반공주의를 내세운 이념 전쟁으로 퇴보하며, 자율과 자치가 아닌 강압과 독재로 뒷걸음질을 친다. 인류의 보편적인 발전 방향을 거스르고 있다.
--- 「본문」 중에서

물론 이 인물들이 모두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유용하게 (혹은 유쾌하게) 들여다보기 위해서 내가 그저 매우 주관적인 관점으로 선택한 도구일 뿐이다. 예컨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내가 속초해수욕장에 등장한 대관람차가 속초의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서 속초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 떨어진 최신 브랜드의 무선 이어폰을 설명 도구로 동원할 때, 그 무선 이어폰과 같은 것이라고 여기면 된다.
--- p.9

애덤 스미스에서 밀턴 프리드먼으로, 밀턴 프리드먼에서 윤석열의 아버지로, 그리고 다시 윤석열로 이어지는 사람의 노력이 하늘의 기운을 만났고,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애덤 스미스의 의도와 전혀 무관하게,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주무르게 되었다. (...) 윤석열 정부의 이 주무름은 ‘자유’라는 우아하고도 야한 옷을 입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자비한 폭력이다.
--- p.28

트라우마는 살아남은 자가 치러야 하는 생존의 대가다. 그러므로 트라우마는 살아남음의 결과인 동시에 목적이다. 그렇기에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은 끊임없이 ‘상처를 쥐어뜯어 괴롭게 피 흘리게’ 한다. 박완서는 이상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밝힌 대로 그렇게 했고 또 그의 소설이 그랬다.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어서였다. 트라우마의 본질은 위로와 공감을 기대하는 간절함이니까….
--- p.102

소설 『변신』에서 그레고르가 그랬고 또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이 그랬듯이, 21세기의 한국 현실에서 좀비는 누군가에게 이름이 불리고 그래서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되기를 욕망한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기가 바퀴벌레로 변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혹은, 행복한!) 상상을 잠시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또 위에서 인용한 ‘좀비 선언’에 눈물 나도록 공감한다면, 그게 어떤 심정일지 잘 알 것이다.
--- p.166

장기적인 전망을 추구하는 세상은 종교의 세상이다. 천사들이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면서 영원한 안식을 찾겠다는 사람은 종교에 귀의한다. 김지하도 그 장기적인 전망을 좇아서 현실 정치를 뒤로하고‘생명 사상’을 붙잡았다. 이것을 두고 배신이라거나 변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는 그저 ‘진창의 현실’과 ‘구름 위의 현실’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받고 어떤 선택을 했을 뿐이다. 그의 이런 선택이 독재정권의 현실 정치에 이용되어서, 진창에서 헤매던 사람들을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게 했다는 사실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종교는 더럽고 어렵고 힘든 현실의 진창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못한다. 다만 구름 위의 평온하고 따뜻한 햇살과 풍경을 약속할 따름이다.
--- p.202

젊은 베르테르의 낭만이 지금까지 기억되는 것은 그가 거기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고, 박제가의 낭만이 지금까지 기억되는 것은 그가 거기에 인생을 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p.234

기회가 주어지기만 한다면 나도 시간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러나 최익현을 보면 미래로의 시간여행이 어쩐지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과거 사람인 내가 미래 사람들에게 꼬장꼬장하게 망령 난 노인 돈키호테나 기관총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돌격하는 세이난전쟁 때의 사무라이처럼 보일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야 그까짓 시간여행을 안 하면 그만이지만, 이미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는 과거에서 온 시간 여행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과거의 가치관에 사로잡힌 이 시간 여행자들은 모든 게 끝이 날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 끝은 삶보다는 죽음일 가능성, 희극보다는 비극일 가능성이 더 크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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