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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 1

이서빈 | 북랩 | 2024년 08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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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500g | 152*225*13mm
ISBN13 9791172242336
ISBN10 11722423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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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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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절, 절, 울매나 절절한 사연이 많아 사램들은 절을 찾아와 무르팍이 아파 절절매도록 절하민서 살해당한 처녀의 달거리 같은 짓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 중 하나인 무량수전(無量壽殿) 글씨는 고려 공민왕이 썼다고 하제만 나는 쓰는 걸 못 봤으이 믿지도 안 믿지도 못한다. 극락정토에 머물면서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 목조건물에 그려진 벽화가 기중 오래된 것이고, 무량수전 안에 봉안된 진흙으로 만든 소조 여래좌상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는데 그 많은 절을 받으민서도 해꼽한 목례조차 안 하는 부처 앞에서 사램들은 늘 같은 짓을 반복하민서 갓난 언나가 배냇짓을 하듯 한다. 아무리 어두워도 불도 못 키는 석등(石燈)은 우두커니 마당에서 눈만 말똥말똥하고.
--- p.35

찔레순을 꺾어 먹으며 빈 창자를 채우고 송구를 꺾어서 종다래끼에 담는다. 고개가 아프도록 지고이고 와서 시누이들과 조카들을 먹인다. 아무리 힘들게 많이 가지고 와도 없어지는 건 너무 순간이다. 간혹 운이 좋은 날이면 꿩 알도 몇 개씩 주워온다. 도랑에서 가재나 개구리를 잡아 오는 날도 있다.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는 나날이다. 달녀는 오빠와 오자상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를 물고 참고 참으며 살아간다. 여름에는 산딸기와 앵두도 중요한 먹거리 중 하나를 차지한다. 가을은 늘 가을가을한다. 가을에는 송이를 따러 복골로 석대미로 연화동까지 가기도 한다. 캄캄한 새벽에 남들보다 먼저 가야만 몇 개라도 딸 수 있다. 빈 입으로 산에 갔다 오면 배가 고파 이허리가 덜컥 지고 눈도 깜빡하기 싫다. 어쩌다가 산머루나 다래를 만나 따먹는 날은 요행히도 배고픔을 면할 수 있다. 다행히 봄 여름 가을은 배를 곯는 일이 좀 덜하다. 소나무 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그 속에 물을 칼로 긁어먹는 송구 맛은 달고 맛있다.
--- p.135

그렇게 행복의 시간은 악마가 도둑질이라도 하듯 빨리 가버리고 눈을 뜨니 동짓날이다. 시어머니는 시집간 시누이들을 모두 불러서 팥죽을 먹여야 한다며 새벽부터 난리를 친다.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좋으련만 손은 까딱도 안 하고 말로만 바쁘다. 드디어 아침 먹은 설거지도 하기 전에 시누이와 시누이 남편들도 모두 들이닥친다. 어린 조카가 있는데도 어느 누가 한 번 안아주는 일도 없는 매정한 거짓 양반가 사람들이 몹시 서운하다. 시어머니는 팥죽 한 그릇을 퍼서 동네 앞 당산나무로 가지고 간다. 악귀나 사귀(邪鬼)가 동네에 침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또 대문 위와 담벼락에도 팥죽을 뿌린다. 방·마루·장독대·뒷간 등에도 한 그릇씩 퍼다 놓는다. 팥죽은 빛이 검붉어서 이 빛을 귀신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팥죽을 뿌리면 못된 귀신이 침입하지 못한다며 집안에 뿌려 액막이를 한다고 사방팔방 팥죽을 퍼다 귀신 막기에 바쁘다. 귀신이 귀신인데 저러면 못된 귀신이 먼저 침입해서 먹을 것 같은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서 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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