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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계간) : 가을호 [2024]

: 62호

편집부 | 자음과모음 | 2024년 09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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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54g | 170*240*30mm
ISBN13 9772005234001
ISBN10 2005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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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연구·적용되고 있는 회복적 사법은, 영국의 범죄학자 토니 마샬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해당 개념은 피해자 대 가해자의 기존 대립 구도 가운데, 가해자가 피해자가 받은 손상에 응당한 처벌을 받는 응보적 법 집행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목적은 사회통합이었다. 그런데 회복적 사법에 대한 지침을 보면, 가해자의 원상회복을 강조하면서 공동체로 다시 복귀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방향성이 강조될 뿐, 정작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공동체가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법적
사유와 실행 방안은 미진하다.
_김신식, 「나는 더 이상 뇌리 시민으로 살고 싶지 않다 」

에크만의 이론과 감정 인식 기술의 관계가 보여주는 시대착오적인 기술의 시간성은 첨단적 시대의 산물만은 아니다. ‘기계적인 것’ 혹은 ‘인공적인 것’은 흔히 유기적이거나 인간적인 것에 대비되고 오랫동안 그래왔다. 그러나 같은 기술이 어떤 존재에게 더 유기적이고, 어떤 존재에게 더 인공적일 수 있다면, 이러한 사실은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측면을 드러낸다. 인간이라는 분류가 무엇을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으로 만드는가 하는 문제다. 인간적인 기계의 인간성은 어떤 인간을 (과대) 재현하는가?
_문지호, 「감정 + 기계 = 인간」

분노의 표출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명하는 하나의 유력한 방식으로서 언제나 실현되지 않는 정의에 대한 갈구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거기에는 감정을 집단적으로 재현하는 대표 정치의 문법이 있다. 감정은 불특정한 다수가 특정한 사태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는 표지가 됨으로써 ‘우리 인민’을 형성한다. 한 개인이 표출하는 감정을 매개로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그 감정을 공유하며 정치적 주체로서 자리매김한다. 대통령은 어쩐지 화가 많은 분 같지만 대통령의 격노가 사적인 감정의 토로만은 아닐 것이다. 많은 시민들 역시 무언가에 끊임없이 화가 나 있다. 고위공직자들의 편법에 화가 나고, 불평등에 화가 나고, 다투기만 하는 정치에 화가 나고, 점점 더 뜨거워지는 기후에 화가 난다. 하지만 이 작은 분노들은 어디로 가는가?
_조무원, 「리바이어던과 ‘시민 종교’ 사이에서」

왜 누군가의 고통은 달려가는 마음을 널리 불러일으키지 못하는가? 왜 사람들은 그 곁으로 달려가지 않는 것일까? 고통받는 타인을 마주할 때 생겨나는 감각의 열림은 사안과 맥락마다 천차만별이다. 그 차이는 타인의 고통이 어떠한 권력관계의 맥락에 놓여 있는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 피해를 호소하는 타인의 목소리는 그에 응답하는 감각의 열림과 감응을 둘러싼 투쟁을 발생시킨다. 이 투쟁은 기존의 사회적 권력관계의 지형 위에서 펼쳐지며, 그 지형이 규정하는 감응의 너비와 폭을 축소 또는 확장하려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달려가는 마음이 어디까지 뻗어나가는가를 둘러싼 정치가 펼쳐지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것은 재난 참사와 부정의로부터 무너진 사회를 회복해 다시 사회를 가능하게 만들려는 힘과, 망가진 사회를 방치함으로써 사회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힘 사이의 대결이다.
_최성용, 「달려가는 마음이 만드는 사회」

이 모든 총체적 경험을 어떻게 말로 글로 다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말이 되는 언어로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까 민희진이라는 인물이 차분하고 논리적이게 말하기를 포기하고 “약간 이 업을 하잖아? 욕이 안 나올 수가 없어. 씨발 새끼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하며 머리를 풀어헤치고 달려들었을 때 그리고 그것에 사람들이 호응했을 때 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미친년 말하기를 알아듣기 시작했다고. 이 여자가 겪은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같은 현실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미친 여자에게도 언어가 조금은 생겼다고 말이다.
_하미나, 「트렁크 여자 혹은 미친년 글쓰기」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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