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1,4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0*210*20mm
ISBN13 9791191797534
ISBN10 119179753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묘기 치곤 기막힌 묘기일 테지. 군중들은 침을 삼켰다. 이제야말로 본때를 보여 주마. 삼손은 의지를 다지고 다졌다. 들릴라가 가슴이 움푹 팬 현란한 옷을 걸치고 춤을 추었다. 하늘하늘한 옷자락에 숨겨진 들릴라의 몸매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들릴라의 채찍이 삼손의 등을 때렸다. 삼손은 사자의 울음을 토하며 허우적거렸다. 블레셋 왕과 방백들, 귀족들과 백성들의 잔과 잔들의 마주침과 환호성이 터졌다. 들릴라가 삼손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우리 같이 숨지는 거야.”
“안 돼. 그대는 살아야 해. 재판관이 기둥 옆으로 갈 때 나를 인도해 줘.”
삼손의 고집은 단호했다.
들릴라가 삼손을 채찍질하며 재판관 앞으로 이끌었다. 갑자기 삼손이 재판관을 껴안아 목을 눌렀다. 재판관이 외마디 소리 지르며 쓰러졌다. 연이어 삼손이 아앗, 괴성을 지르며 양손에 붙잡은 기둥을 휘어잡았다. 들릴라도 그 옆 기둥을 붙잡았다.
“블레셋 놈들과 죽기를 원하노라.”
삼손이 사자후를 토하자, 공회당 건물이 무너졌다. 우르르 쾅, 천지를 진동할 폭음이 터졌다. 그 자리에서 숨진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이 온전할 때 죽인 수보다 많았다. 삼손의 집안 사람들과 마리나는 그의 시체를 소라의 마노아 부부 장지로 가서 묻었다. 삼손의 모친도 감옥으로 면회 가서 아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받아 숨진 뒤였다. 들릴라의 시체는 동족들과 함께 공회당 건물에 파묻혀 흔적조차 없었다.
--- 「유혹 - 삼손, 들릴라」 중에서

가만 보자. 왕은 눈을 가늘게 뜨고 아래를 유심히 살폈다. 여인이 둥실 떠오른 감을 잡은 순간, 왕의 입에선 탄성이 터졌다. 알몸이잖아. 연이어 감탄이 터졌다. 토실토실한 암양이로다. 마지막 진액을 토한 노을이 여인의 알몸을 붉게 물들였다. 왕은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여인을 껴안고 싶어 부르르 떨었다.
“게 누구 없느냐?”
옥음이 떨어지자, 부하가 달려왔다.
“저 여인은 누구인가?”
부하는 왕의 손짓에 따라 아래를 내려다보며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알몸이로다. 어쩐다. 왕명을 거역할 순 없으니.
“우리아 장수의 아내인 줄 아옵니다.”
우리아? 되묻던 왕의 뇌리에 강직한 장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남편은 전장에서 혈투를 벌이거늘. 왕의 옥음은 중간에서 토막 났다. 남편이 전장에 나가도 아내가 목욕을 못 하란 법은 없었다. 문제는 창을 열어 두고 알몸을 들렌 수치를 모르다니. 그날 밤, 왕은 여인의 알몸이 오락가락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비둘기는 어찌 되었지?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의 품에 안긴 나의 살렘은? 왕은 이튿날도 그 시각에 옥상으로 올랐다. 그날도 여인이 목욕하는 게 눈에 잡혔다. 목욕을 끝낸 여인 품에 살렘이 안겼다. 여인이 목욕하는 걸 살렘이 지켜보다니. 왕은 마치 자신이 여인의 알몸을 훔쳐보고 여인 품에 안긴 전율에 떨었다. 여인은 보란 듯이 위를 향한 채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왕은 양손을 펼쳐 살렘을 껴안았다.
--- 「금지된 사랑 - 다윗 왕, 밧세바」 중에서

금빛 찬란한 옷을 입고 몰라보리만치 변한 에스더를 모르드개는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오라버님도 참, 저는 하닷사인 걸요.”
“그렇고 말고. 하닷사, 명심할 건 네가 유대 민족이란 걸 입 밖에 내선 아니 되느니라.”
모르드개가 에스더의 아명을 부른 건 유대 민족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알겠사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 품에 안겼다. 울꺽, 눈물을 쏟았다. 친딸보다도 더 귀애한 사촌 오라버니였다. 마침내 왕후 간택한 날이 되었다, 헤개의 안내로 왕후 후보자들은 아하수에로 왕 앞에 섰다. 왕의 눈엔 여러 왕후 후보자들 중에서 단연 에스더가 돋보였다. 다른 여인들은 피부가 검붉고도 매끄럽지 못했다. 에스더는 옥빛으로 달보드레해 깨물고 싶도록 정감이 일었다. 바사 제국의 백성들은 거의 회색 피부를 지녔다. 왕은 그에 질렸던 터라 에스더의 피부가 시선을 끌었다. 마치 아침 햇살에 연분홍 장미 꽃송이가 활짝 피어오른 듯했다. 갈색 머릿결에선 윤기가 흐르고 눈동자는 촉촉하면서도 정기가 총총 어렸다.
--- 「죽으면 죽으리이다 - 아하수에로 왕, 에스더, 와스디 왕후」 중에서

대왕은 제가 빚은 포도주만을 즐겨 마셨습니다. 포도주를 빚는 저의 기예도 빼어나지만 술람미의 기후와 토양, 샘물을 먹고 자란 포도야말로 명품 포도주 탄생에 기여한 공덕이었거든요. 저를 보면 대왕의 입에선 시가 줄줄 새어 나왔습니다.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나를 즐겁게 하는구나. 너는 종려나무라,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구나.’ 대왕이 침대에서 저를 껴안고 찬양하는 시를 듣는 순간, 저의 형체는 사라져 대왕의 몸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대왕이 저를 종려나무라 평한 건 키가 크고 날씬해서일 겝니다. 종려나무 열매는 대추 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었는데 맛이 매우 달콤하고 진액이 풍부하거든요. 그 열매는 우리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할 때 만나였고 잎이 무성해 그늘이 된 쉼터였습니다.
--- 「술람미의 노래 - 솔로몬 왕, 술람미, 시바 여왕」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