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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서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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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488g | 140*210*24mm
ISBN13 9791141607203
ISBN10 11416072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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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새 연인을 만나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할 때마다 그걸 새 출발로 여기지만 사실은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나아가는 것일 뿐이며, 새 궤도는 늘 직전의 궤도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 식으로 평생 들쭉날쭉하지만 단절되지 않는 연쇄작용이 이어지는 것이다. 내가 늘 반응만 하는 것,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나아가는 것, 그것도 한 가지 문제였다.
--- p.11

도망치고 싶은 충동은 여전하고, 지평선이 손짓해 부른다.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아무데서도 살지 않고 비행기 한 대만 소유한다면, 그 비행기가 영원히 착륙할 필요가 없다면, 그렇다면 자유를 느낄지도 모른다.
--- p.46

나는 메리언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꼭 이유가 있어야만 뭔가를 하는 걸까? 그냥 하는 거지.
--- p.65

나의 비행은 명시된 목적으로서 명백하고 도달 가능한 목표를 지니지만, 그 목적은 지구의 규모를 알고서 볼 수 있는 걸 다 보고 싶은 나 자신의 근본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갈망에서 생겨났다. 나는 지구의 차원에서 내 삶을 평가하고 싶다.
--- p.103

사람들은 늘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자신이 죽을 거란―사실을 일깨우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살아 있기 위해 애쓰는 것 같아요.
--- pp.237~238

나는 메리언 그레이브스를 연기하게 되면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중요한 건 두려움을 신처럼 떠받들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 p.303

그녀가 가고 싶은 곳은 오직 앞쪽, 먼 곳뿐이다. 그녀는 지금 이곳, 생명 없는 광활한 땅이 죽음 그 자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 p.403

나중에 그녀는 자신이 상반되는 바람들을 지녔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다. 살고 싶은 동시에 죽고 싶고, 세상으로 돌아가 새 삶을 살면서 모든 걸 바꾸고 싶은 동시에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기도 한 바람.
--- p.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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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최고의 책. 독립적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과거를 뒤로하고 꿈을 좇아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작. 어린 나이에 비행에 푹 빠진 메리언 그레이브스는 하늘을 날아 지구를 일주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려 한다. 꿈을 이루는 데는 대가가 따르지만 메리언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백 년 후 영화배우 해들리 백스터는 메리언 그레이브스 역을 맡아 할리우드에서 재기를 꿈꾼다. 모험과 자유를 갈망하고 비행을 사랑하는 두 여성을 따라, 세기를 넘어 펼쳐지는 황홀한 대작.
- 아마존 북 리뷰
문장은 대담하고 영리하며 빛과 하늘에 대한 묘사는 아름답다. 메리언 그레이브스라는 캐릭터는 너무도 진짜 같아서 나는 두 번이나 구글에 검색해봤다.
- 파이낸셜 타임스
『그레이트 서클』은 시작부터 높이 날아올라 그 고도를 유지한다. 매력적인 인물들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독자가 이 책의 인물 한 명 한 명에게 깊은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 그리고 이들 모두에게 부여된 서사가 서로 충돌하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직조된다는 것이다. 작품의 성공과 실패는 문장과 장면 묘사에, 사소하지만 결코 잊히지 않는 디테일에 달려 있는데, 그 점에서『그레이트 서클』은 한결같이, 때로는 숨막힐 정도로 탄탄하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전통과 편견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조종해나간 여성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작가는 허구의 인물인 메리언을 초기 비행사들의 대담한 항로에 너무도 설득력 있게 엮어낸다. 독자는 메리언이라는 비행사가 실존했고 그녀의 비행기가 실종되었다고 실제로 믿게 되리라.
- 워싱턴 포스트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삶의 항로를 스스로 정하겠다고 마음먹은 여성 조종사의 잊지 못할 이야기. 금주법과 2차대전의 시대를 관통해 몬태나에서 런던으로, 또 현재의 할리우드로 이어지는 이 장대한 여정은 매순간 즐거움을 준다.
- 피플
작가는 치밀하게 재능을 발휘해 모든 등장인물에게, 그들의 역할이 아무리 작을지라도 마음을 쏟고 공감의 시선을 보낸다. 많은 작가들이 이렇게 방대한 소설을 쓰다 결말에 가면 불안하게 흔들리지만, 십스테드는 절대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착륙해낸다. 이 굉장한 소설은 한 세기가 넘는 세월에 걸쳐 세상의 모든 곳을 눌러담았다.
- 보스턴 글로브
한 세기에서 다음 세기까지, 풍요롭고 화려한 도시에서 남극의 움직이는 얼음까지 종횡무진 오가는 십스테드의 문장은 세심한 디테일이 넘쳐흐른다.
-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그레이트 서클』은 한 세기를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두 여성이 복종을 요구하는 사회에 저항하며 삶의 통제권을 되찾는 이야기로, 온갖 현란함과 대담함이 작품 속에 몰아친다. 독자가 인물들의 긴장감과 고통을 몸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십스테드의 문장은 너무도 생생하다. 정교하게 구성되고 여러 겹으로 풍성해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 스포크스맨 리뷰
주제, 규모, 범위 그리고 야심까지 모든 면에서 굉장한 소설. 『그레이트 서클』의 문학적 날개폭은 빙하기의 지질학적 움직임부터 인터넷 팬픽의 에로틱한 상상력에까지 뻗어나간다. 대부분의 소설가는 자신만의 한계를 가지고 있고 그에 맞춰 작품을 재단한다. 하지만 십스테드는 쓰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생생하게 불러와,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 깊숙한 곳으로 독자를 이끈다.
- 파이낸셜 타임스
메리언의 이야기는 몬태나에서 맨해튼, 스코틀랜드 그리고 남극까지 이어지며 주류 밀매업자, 비극적인 난파선, 위험천만한 유개화차 같은 것들이 꽉꽉 들어찬 20세기 초 미국 역사의 카니발을 읽는 듯하다. 해들리의 이야기는 셀러브리티로서의 삶을 해부하며 할리우드를 풍자하고 작품이 날아오르게 만든다.
- 보그
금주법 시대의 미국 서부든 전시의 런던이든 할리우드 영화 세트장이든, 십스테드가 창조해낸 모든 장면에는 작가의 자료 조사가 완벽하게 녹아들어 있어서 독자는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구성이 독창적이고 진짜 미치도록 재밌다. 『그레이트 서클』은 그 주인공만큼이나 야심만만하다. 다만 절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 커커스 리뷰
십스테드는 독자를 데리고 땅에서 하늘로 휙 올라갔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활기차고 능수능란한 비행 묘사를 읽다보면 마치 독자도 함께 그 경험을 공유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북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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