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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법학자

: 화가의 날선 붓으로 그린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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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12g | 150*210*30mm
ISBN13 9791192229447
ISBN10 119222944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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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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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화가들이 해골을 그리면서 ‘Homo bulla’와 함께 가슴에 품었던 문장은 ‘Memento mori’입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죽음을 기억하라’인데요. 법학자에게 ‘죽음’이란 Homo bulla가 아닌 Memento mori의 의미가 깊습니다. 법학에서 죽음은 ‘소멸’과 ‘생성’의 의미가 공존합니다. 가령 민법에서 죽음은 ‘상속’이라고 하는 새로운 법률관계를 생성시킵니다. 형법에서는 어떤 사건이 피의자(혹은 피고인)의 사망으로 종결되는가 하면, 살인으로 수사와 기소가 개시되기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화가의 붓끝이 삶의 덧없음에 침잠한다면, 법학자의 펜촉은 죽음의 기억에 방점을 찍습니다.
--- 「메멘토 모리 : 법학이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2016년 1월 맨해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전 구찌(Gucci)그룹 회장 도미니코 드 솔레가 말쑥한 정장을 입고 증인석에 앉아 있습니다. 그는 바로 옆 이젤 위에 세워진 검고 빨갛게 채색된 그림을 향해 손짓하며 이렇게 진술합니다. “이건 제가 마크 로스코 그림이라고 믿고 830만 달러에 산 가짜 그림입니다. 저는 가방은 알지만 그림은 잘 모릅니다.” 문제의 그림은 현대 추상회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작품처럼 보입니다. 솔레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경매회사 소더비와 패션기업 톰포드의 최고경영자입니다. 그런 그가 거액의 위작 사기 피해자란 게 믿기지 않지만 사실입니다. ‘미술계의 리먼사태’로 불리는 세기의 스캔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 「위선의 아틀리에 : 위작에 담긴 사기와 착오의 법리」 중에서

그럼 어떻게 미술품을 이용하여 돈세탁을 하는 걸까요. 미술품의 매수인과 매도인이 공모하여 일부러 작품의 실제가치보다 훨씬 부풀린 금액을 주고받은 다음 그 차액을 몰래 돌려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령 실제가치가 5억 원인 작품을 10억 원에 사고, 장부에도 10억 원으로 기록한 다음 매도인에게 현금 또는 역외 계좌를 통해서 차액 5억 원을 몰래 돌려주면 그 5억 원은 비자금이 되는 것이지요. 나아가 이러한 정황을 모르는 금융기관이 해당 작품을 담보로 대출까지 해준다면 심각한 금융범죄로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 「그림값의 잔혹사 : 돈세탁의 표백제가 된 걸작들」 중에서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화가 다비드는 당시 평민 대표들이 테니스 코트에서 서약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급진적 개혁을 추진해온 자코뱅당은 당대 최고의 화가이자 열렬한 혁명당원인 다비드에게 대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테니스 코트의 서약을 기념할 역사화를 주문합니다. 다비드는 수백 명의 혁명당원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장면을 거대한 캔버스에 옮기기 위해 1년 넘게 습작에 매달렸지만 끝내 그림을 완성하지 못합니다. 요동치던 혁명정국 속에서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입니다.
--- 「당신의 깃털은 안녕하신가요 : 조세저항을 그린 누드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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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사회현상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도 필요하지만 구석구석을 바라보는 섬세함이 요구된다. 밝고 따뜻한 쪽 말고도 어두운 음지까지 살피는 포용력이 필요하다. 그림 또한 그렇다. 전체와 부분, 밝은 쪽과 어두운 면을 오래도록 깊이 들여다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런 눈으로 그림과 법을 엮어서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깊고 풍성하다.
- 박시환 (인하대학교 석좌교수, 전 대법관)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살롱전’의 어원을 알려주고는, 음란성 논쟁으로 튀더니, ‘티파니 컬러’의 상표권으로 내달린다. 탁월한 이야기꾼의 경계를 허무는 학제 간 연구(interdisciplinary study)가 더 없이 아름답다.
- 홍승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변호사)
이 책에 담긴 스물다섯 가지 이야기들은 마치 다양한 색채와 질감이 조화를 이룬 한 폭의 명화처럼 교양 있는 삶으로 안내한다. 때로는 법이 그림의 주제가 되어 작품 속에 녹아들고, 때로는 그림이 법의 소재가 되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역사와 신화, 예술이 어우러진 책장을 넘기는 재미에 빠져, 순간 저자가 뛰어난 법학자란 사실마저 잊게 한다.
- 김진한 (헌법학자, 〈법의 주인을 찾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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