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뱀파이어의 마법

뱀파이어의 마법

: 네 번째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05이동
리뷰 총점8.5 리뷰 29건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가장 최근 인쇄본으로 보내 드립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0g | 153*224*20mm
ISBN13 9788993900507
ISBN10 89939005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곽정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쉽게 읽는 신약성경』을 시작으로 50여 권의 아동서를 번역했습니다. 맑고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 일을 좋아합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속 번역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주요 역서로는『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3-아무것도 만지지 마!』『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새똥전쟁』, 『동물이랑 놀아요』, 『지구를 떠나라』, 『진실한 친구』, 『더러워지면 좀 어때』, 『내 인생 최고의 친구』, 『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 『공룡은 팬티를 좋아해』, 『풍덩풍덩 우주의 신비』, 『해적선을 타고 캐리비안의 바다로』, 『중세의 성문을 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아빠와 나의 공구상자』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군가 사라지려고 해.
누구냐고? 바로 나.
네가 이걸 읽고 있을 때면 난 이미 사라진 후일 거야. 둥둥 떠다니는 내 몸을 보고 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아니야. 오늘 밤이 지나면,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나는 존재하지 않아.
나는 서서히 퍼지는 치명적인 주문에 걸린 상태야. 이걸 풀 방법은 없어. 완전히 갇혔다고.
사람들은 내가 언제 울음을 터뜨릴지 몰라 저녁 내내 눈치를 살폈지만 나는 울지 않았어. 지금도 울지 않아. 용감해서가 아니라, 눈물이 몸 안에서 얼어 버렸기 때문이지.
아직도 충격과 공포로 정신이 얼얼해. 이 멍한 기분이 오히려 공포로부터 지켜 주는 것 같아.
자정이 훨씬 지난 지금, 바깥은 칠흑같이 어두워. 나는 낯선 방 안에 있고, 옆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깨울까 봐 큰 소리를 낼 수도 없어.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 봐야 사람들은 억지로 밝은 척하거나 동정 어린 눈길을 보내겠지.
잠은 안 오고 뭐라도 해야겠기에 너에게 이 놀라운 이야기를 해 주기로 마음먹었어. 글을 통해 나의 일부는 남을 수 있을 테니까.
먼저 경고해 둘 게 있어. 그래, 뱀파이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괜찮아. 최근까지는 뱀파이어들이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었으니까. 사실 그들은 시큼한 맛이 나는 사람 피를 좋아하지도 않아. 동물의 피가 더 맛있대.
하지만 잘 들어. 이제부터 이야기하려는 건 ‘치명적인 뱀파이어’라는 새로운 무리에 관해서야. 이들은 사람 피가 맛은 없지만 많이 마시면 뜻밖의 힘, 즉 그 사람의 모든 힘과 기운을 갖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종류의 흡혈귀인 그들이 이제 그늘에서 나오려고 해. 뱀파이어 종족의 황금기로 돌아가려는 거지.
그리고 몇 달 전, 내가 사는 그레이트 월든에서 그 놀라운 힘이 처음으로 발휘되었어.
그런데 내가 누구냐고? 아, 더 빨리 말해 줬어야 하는데 미안해. 오늘 밤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야.
내 이름은 탈룰라, 나이는 13살이야. 다들 나를 괴짜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상관없어. 흠, 평범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나? 나는 싫은데.
난 외톨이이기도 해. 평생 친구라고는 없었지.
난 친구가 필요 없었어. 대신에 가장 거칠고 가장 비뚤어진 외톨이인 흡혈귀에 관한 책과 만화, 영화에 빠져 살았지. 진짜인지 아닌지 알기 전부터 이미 그들에게 푹 빠졌고, 우리를 둘러싼 이 뻔하고 지루한 세상과는 다른 흥미진진한 세계가 존재할 거라고 믿었어.
나는 항상 다른 현실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주인공은 주로 뱀파이어였어. 하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우리 동네가 전쟁터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치명적인 뱀파이어 무리가 나타났는데 반대편에는 나, 뱀파이어 전문가 시릴, 마르크스, 이렇게 단 세 사람뿐이었어.
마르크스는 나랑 정반대인 아이야. 정말이지 누구든 그 애를 싫어하는 건 불가능하다니까. 왜,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아 까불거리면서 아무리 지루한 수업 시간에라도 웃게 만드는 그런 애 있지? 마르크스가 바로 그런 아이야.
이걸 말하면 마르크스가 싫어할 텐데, 한 번은 밤중에 시릴과 마르크스가 크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이상한 일이지. 마르크스는 좀처럼 화내는 법이 없거든. 시릴은 마르크스가 반-뱀파이어이거나, 적어도 그런 친척이 있을 거라고 했어. 그러자 마르크스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도대체 반-뱀파이어가 뭔지도 모른다고 했어.
혹시 모를까 봐 설명하자면 반-뱀파이어란 인간들과 어울려 살면서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지극히 온화하고 친근한 뱀파이어를 뜻해. 인간 피는 절대 마시지 않고 사악한 정통 뱀파이어를 적대시하지. 박쥐로 변신할 수 있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 있어.
그 후에 이 일에 대해 마르크스에게 물었더니, 또다시 막 화를 내면서 아니라고 했어. 하지만 사실…… 가끔 의심스럽긴 해.
어쨌든, 치명적인 뱀파이어와 전쟁을 치를 때 마르크스와 나는 엄청난 위험에 빠졌었어. 하지만 그 위험이 마법처럼 우리를 꽉 묶어 줘서 결국 우리가 그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했어(세상은 알지도 못했지만). 그때 처음으로 나에게 친구가 생긴 거야.
두말할 것 없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 특히 마르크스가 나에게 사귀자고 했을 때는. 내가 남자애한테서 그런 말을 들을 줄도 몰랐고, 누구와 사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거든.
물론 상대가 마르크스라면 좋아. 하지만 다른 데도 아닌 유령 열차 위에서 갑자기 고백을 받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거절해 버렸어. 그래도 그 결정을 바꿀 기회는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럴 기회는 없었어.
마르크스가 부모님과 함께 몇 달 동안 파리에 머무르게 된 거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는 병이 났어. 병원에 가도 잘못된 데가 없다는데 나는 너무 아팠어. 결국에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원에 들어가 몇 주 동안이나 실험용 쥐 노릇을 해야 했어. 정말 말도 안 되게 힘들었지.
그 와중에도 나는 치명적인 뱀파이어들이 또 무슨 짓을 벌일지 걱정스러웠어. 우리가 이긴 건 고작 1라운드였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요양원에서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해 봤으니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어. 심지어 원래 퇴원 날짜보다 사흘이나 빠른 부활절 토요일에 내보내 줬지. 때마침 마르크스도 파리에서 돌아왔다고 들었어. 그 애가 무척 보고 싶었는데 정말 잘됐지.
이게 내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리고 끝나는 곳이야.
---「프롤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