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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원더랜드에 가본 적이 있다

: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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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108g | 227*278*23mm
ISBN13 97911721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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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에 만화 예술 혁명을 일으킨 일본 만화가와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전쟁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이었다. 이들은 매우 어려서부터 일본 제국주의가 미친 영향을 받고 자란 ‘전흔세대’다. 미국의 포탄 수천 개가 떨어지는 것을 봤고 시체들 사이를 걸어 다녀야 했다. 이 세대의 대표적인 인물로 1985년에 창립된 스튜디오 지브리의 소유주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있다.
--- p.12

권력에 목마른 정치인과 군인, 허영심으로 전쟁을 벌이는 마법사, 탐욕스러운 기업 등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배권을 굳건히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인류의 재앙인 전쟁은 《붉은 돼지》의 마르코를 돼지로 변하게 만들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을 죽어가는 괴물 새로 변하게 만든 저주와 같다. 이 저주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소에 흔적을 남긴다. 왕실 마법사 설리만은 심심풀이로, 또한 자신에게 저항하는 이들을 벌주기 위해 왕국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움직이는 마법의 성은 다양한 장소로 연결되는데 때 묻지 않은 자연으로 데려다주기도 하고 피로 물든 도시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 p.20

‘네트워크가 우주를 뒤덮은 2029년 미래사회’, 이는 인터넷이 우리 일상을 점령하기도 전인 1990년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설정한 《공각기동대》의 배경이다. 작품이 지닌 철학적 깊이는 실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기계와 결합해 강화되고 변이된 신체로부터 분리된 영혼은 어떻게 될까? 선구안을 지닌 감독에게 있어 1990년대에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은 ‘가장 원초적인 과거로의 회귀’를 떠올리게 했다. 극도로 발전한 기술, 너무나도 두려운 미래는 과거 우리가 ‘마법’이라 불렀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50

한편 거울 반대편에는 숲의 정령, 사람들의 귓가에 속삭이는 동물, 꿈의 색깔로 빛나는 원더랜드가 있다. 애니메이션은 종종 아포칼립스 같은 세계나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환상 속으로 옮겨간다. 이때 관객은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활기를 되찾아주는 시와 같은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은 답답한 현실의 벽을 깨트리는 즐거운 상상의 힘을 예찬한다.
--- p.68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하는 《원피스》는 기록적인 판매 부수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원작인 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시리즈, 극장판까지 《드래곤볼》의 뒤를 이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오다 에이치로의 이 작품은 그 규모와 에너지로는 대적할 상대가 없다. 위대한 항로를 뜻하는 그랜드라인 어딘가에 숨겨진 ‘원피스’는 전설의 보물이다. 이 보물은 선박에 해적 깃발을 내건 해적들을 바다로 불러들인다.
--- p.80

주인공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존재 중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양이다. 곤도 요시후미의 《귀를 기울이면(1995)》에서 주인공 시즈쿠는 인간처럼 전철을 타는 고양이 ‘문’에게 흥미를 느껴 뒤따라간다. 고양이를 따라 오래된 골동품 상점으로 향한 시즈쿠는 그곳에서 바론이라는 고양이 남작 조각상을 발견한다. 이 고양이 남작은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고양이의 보은》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p.99

미야자키 하야오는 특히 원소의 영적인 힘을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예를 들어 하울의 성을 움직이는 캘시퍼의 불, 소스케를 만나기 위해 포뇨가 일으킨 격렬한 파도, 비행선이나 공중 섬 라퓨타를 띄워 올리는 바람이 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오프닝은 고대 문명이 지나온 역사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너그러운 바람의 여신은 구름에 숨결을 불어넣고 풍차를 돌려 인간이 바위로부터 철을 얻어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지나친 탐욕을 가진 인간들이 땅을 과도하게 파내 자연을 오염시켰고 그 결과로 공중에서 살게 되었다.
--- p.110

일본 애니메이션은 20세기 후반 급격하게 변화한 일본 사회와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다. 가정에서부터 직장과 학교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인간의 희비극을 그려냈다.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마치 관습이나 심리를 연구하듯 작중 인물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감정을 상세히 관찰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우연, 비극, 즐거움 가득한 일상을 낱낱이 살펴본다. 그렇게 애니메이션이라는 현대 장르는 펜 한 자루로 도시의 혼잡, 가족으로부터 버려진 고통, 사랑의 상처를 포착해 낸다.
--- p.124

지난 20여 년 동안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관객들의 기억 한 편에 남아 있게 되었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은 히사이시 조라는 인물의 천재성 덕분이었다. 그의 본명은 후지사와 마모루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이기도 하다. 1970년대 전성기를 맞으며 미국 트럼펫 연주가이자 프로듀서인 퀸시 존스에 대한 경외를 담아 히사이시 조라는 가명을 쓰기 시작했고 이는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의 상징이 되었다. 그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없이 제작되는 미야자키의 새로운 작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 p.160

실사로 촬영한 영화가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하면서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풍부한 예술적 잠재력을 증명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2010)》은 여럿이서 꿈을 공유한다는 설정이나 무중력 상태의 복도에서 수수께끼의 적을 뒤쫓는 장면 등 곤 사토시 감독의 《파프리카(2006)》에서 일부나마 분명하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런 에러노프스키의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퍼펙트 블루(1997)》를 연출한 곤 사토시에 대한 존경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작품 《레퀴엠(2000)》에서 여자 주인공이 욕조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장면을 오버헤드 숏으로 촬영해 그대로 옮기기도 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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