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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준비

[ 양장 ] 매일과 영원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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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28*188*20mm
    ISBN13 9788937419591
    ISBN10 89374195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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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여기에도 교훈은 있다. 일반적으로 준비라는 비-행위가 갖는 미묘한 지점이 있는 것이다. 준비는 특정한 행위로 이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지만, 이 이행은 부드럽고 연속적이라기보다 어떤 급격한 단절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준비가 행위와 대립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준비가 대개 달콤한 이유는 우리가 실제로는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하고 있다는 어떤 환상을 선취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준비는 시작의 무한한 지연이다.
    --- 「1화 아무것도 아닌 것과 어떤 것」 중에서

    내가 형식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가 형식 속에서 그보다는 많은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형식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최근에 나는 시를 쓰면서 결코 바꿀 수 없는 모습을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의식적으로 꼭 그것이 아니어도 되는 어떤 말들이 시가 될 수 있는 형식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내 생각이지만, 내용과 형식의 일치라는 이상을 너무 곧이곧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내용과 형식의 어긋남, 혹은 내용의 교환 가능성은 진실하지 않음이 아니라 반대로 진실함의 가장 강렬한 표지이다.
    --- 「4화 말의 내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며, 심지어 아무 말이 없더라도 괜찮다」 중에서

    물론 나의 미루는 습관도 심각하지만 상황이 이쯤 되면 이것은 단순히 미루는 것을 넘어 외면이라고 말해야 하는 수준이 아닐까? 어렸을 때에 비하면 지금 나는 생각하는 것도 결정하는 방향도 많이 달라졌고, 내가 가진 이런 좋지 못한 성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 왔지만, 되돌아보면 뭐가 얼마나 달라졌나 싶기도 하다. 내 나이와, 내가 하는 일, 통장 잔고 같은 것들을 토대로 냉정히 생각해 보았을 때 슬프게도……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외면은 글쓰기에 있어 아주 중요한 도구다. 우리는 반대로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직시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말이다.
    --- 「5화 눈을 감은 채로 걷기」 중에서

    뭐, 내 생각에는 그렇다. 꼰대가 되는 것은 중요하고, 호구가 되는 것은 그것의 두 배로 중요하다. 꼰대는 뭔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호구는 남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순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좋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확고한 진실을 만들고 나서 그것이 남들에게 천대받고 부서지도록 놔둔다. 자신만의 확고한 진실을 손에 쥔 채,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것이 그 나름대로 돌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 「7화 호랑이도 장미꽃도 공작새도 다 가짜라는 것 안다」 중에서

    이 책에서 내가 계속 다루고자 했던 것은 할 말이 없어도 무엇인가를 쓰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어쩌면 시작하기의 논리와 끝내기의 논리는 전혀 다른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쨌든 나는, 전반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끝맺음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사실 나는 끝이라는 걸 싫어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싫어하는 무엇인가가 끝나는 일은 매우 드물어서 거의 본 적이 없고, 그러니 끝나는 것들은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12화 실제로는 하나도 맛이 없는 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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