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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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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거 아닌 듯 별 일 많은 하루를 헤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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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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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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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54g | 153*224*16mm
ISBN13 9788997132461
ISBN10 899713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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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주리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렸던 해에 고려대학교에 입학, 서어서문학을 공부했다.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게 된 건 졸업 후 1년간 백수로 지낸 후였다. 그때의 경험을 담아 《언론사 합격의 모든 것》(공저)을 썼다. 사회부와 문화부를 거치며 〈주리의 서울 트위터〉 〈임주리 기자의 캐릭터 속으로〉 등 칼럼을 연재했다. 독자와 소통하는 재미를 그때 알았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트위터로 보는 세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지금은 문화부에서 영화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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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은 헛기침 한 번 없이 찾아왔다. 그런데 웬일이니. 나는 여전히 좌충우돌 이리저리 부딪치고 있었다. 멋진 여자가 되어 있을 거라 굳건히 믿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섹시하지 않았다. 잔주름만 더 늘었다. 여전히 사소한 일로 고민하고 작은 일에도 마음 상한다. TV 속 30대는 되게 쿨하고 멋지던데. 툴툴대며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날들이 더 많다. 그럼에도 지금이 더 좋다. ‘왜 나만 이러지?’ 고민했던 20대 때와는 달리, 한숨 크게 쉬고 ‘다들 이렇게 살아.’ 위로하는 여유를 갖게 돼서일까. ---프롤로그

세상에는 수많은 책과 영화가 있다. 그러나 사람의 온기를 직접 느끼며 배우는 것만큼 진하게 새겨지는 건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술자리에서 스쳐 지나간 말일 수도 있고, 누군가 마음먹고 내게 혹독하게 굴었을 때 들은 말일 수도 있다. 뭐든 상관없다. 책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들을 사람에게서 배우며 우리는 어른이 되니까.---인간이 참 예쁩디다

제 손으로 밥을 벌어 본 자는 안다. 그것이 얼마나 구차하고 비루한 일인지. 내 밥을 내가 벌어먹는다는 것. 내 밥을 위해 온갖 인간들을 만나며 온갖 모욕을 견뎌낸다는 것. 그것만큼 좋은 수양이 어디 있을까. 이제 나는 여행으로 세상을 배웠다는 사람이나, 산속에 들어가 도를 닦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존경하지도 않게 됐다. 외려 오랫동안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돈을 벌면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고 생에 대한 깊은 긍정을 가진 사람들을 존경하게 됐다. 오늘도 나는 밥벌이와 자아실현 사이에 등호를 그리기 위해 노력한다. ---내 마음속 튜바

타고나길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에게 둔감력을 키우라는 것은 버거운 주문이다. 부장님 말이 하루 종일 귀에서 앵앵대는데, 그걸 어찌 잊으란 말이냐. 믿었던 이가 뒤에서 내 욕을 했다는데 그 ‘년’을 어찌 그냥 넘길꼬. 그럴 땐 술도 마시고, 진상도 피고, 찐따처럼 뒷담화도 떨어야 하는 법이다. 다만, 나같이 소심하고 예민한 인간은 최대한 그 ‘예민함’을 활용하며 살면 될 일이다. 타자의 고통을 ‘예민하게’ 알아채고, 타자의 실망을 ‘예민하게’ 짐작하며, 타자의 비루함을 ‘예민하게’ 느끼는. 그리하여 타자를 배려하는 예민함. 그걸 가진 인간이 되면 그걸로 된 거다. 찌질하게 나 자신을 연민하고 위로하는 데 썼던 젖내 나는 예민함을 그렇게 쓸 수 있다면 정말 그걸로 된 거다. 그렇다면 회사 그까이꺼, 10년이 문제랴.---둔감력이라굽쇼

내가 친절하게 굴수록 손해를 보는 것 같았다. 하나를 내어주면 둘을 빼앗길 것만 같았다. 나는 점점 온몸에 가시를 박은 고슴도치처럼 변해갔다. 너희에게 피해 받고 싶지 않아. 비켜, 다 비키라고. 그러나 까칠한 내가 찌른 건 결국 나였다. 지독한 자기 보호, 지겨운 까다로움은 다른 사람을 바꾸는 대신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내 말투가 차가우면 사람들이 내게 진심을 내어줄 리 없었다. 매사에 예민하게 굴수록 내가 설 자리만 잃어갔다.---까칠한 내가 찌른 건 결국 나

누구나 한 번쯤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나쁜 남자라는 게 별 게 아니다. 나를 기다리게 하고, 우울하게 하며 초라하게 만들면 그게 나쁜 남자다. 분명히 옆에 애인이 있는데 외롭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차라리 혼자일 때의 고독이 낫지, 둘이 있을 때의 외로움만큼 끔찍한 것이 또 있을까.--- 어차피 다, 사랑 받고 싶어 이 지랄

나는 왜 그렇게 외로웠을까. 돌이켜보면 특별히 불행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는 평범한 20대를 지나고 있었는데. 나는 외로움을 피하려고만 했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데 그걸 받아들이기가 무서웠다. 뜨거운 라면을 한 번에 삼켰을 때처럼, 뱉지도 먹지도 못한 채 어쩔 줄을 몰랐다. 내가 피할수록 그 감정은 나를 좇아왔다. 도망가면 더 재미를 붙이고 괴롭히는 초등학교 남학생 같았다. 사람과 사람 마음이 완벽하게 통할 수 있다 믿은 것도 욕심이었다. 타인과 내가 서로 이해한다는 건 잘해봤자 교집합일 뿐이다.
---물끄러미 외로움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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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술술 읽힌다. 진짜 재미있다. 우리에게도 이런 누나가 있었다면 꿈을 찾아가는 일이, 일상의 버거움을 견디는 일이 좀 덜 힘들었을 텐데.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용기를 주는 좋은 누나, 언니 같은 책.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살짝 기대고 싶은 책. 사실은 오빠들도 좀 기대고 싶어진다!
장미여관(밴드)
이 ‘좌충우돌 청춘 로드맵’은 밥벌이를 삶으로, 연애를 사랑으로 디자인하는 방법이 궁금한 이들을 위한 것이다. 지극히 도시적인 외모에서 지극히 사람 냄새가 나는, 반전매력의 소유자 임주리 기자는 청춘이 세상을 만나는 한 방식을 발명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목적지에 바로 도착하는 건 재미없는 일”이고, “우리가 인간인 이상, 이 세상에 남의 일은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은 “뜨거운 젊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 그러니 “내 빽은 진심”이라는 이 기자를, 여성을, 친구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이원(시인)
어느덧 10년 지기가 된 친구. 그녀는 ‘저래도 되나?’ 싶을 만큼 솔직해서, 결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만드는 묘한 재주를 가진 여자다. 그녀의 첫 번째 책 또한 그렇다. 꽤나 친밀한 자기반성부터 정확한 성찰까지. 아, 그녀는 아직 진행형이구나.
한준희(영화감독)
친구의 일기장이 세상에 나왔다. 방황하던 20대 언저리를 함께 한 친구의 서랍 속 이야기다. 오래 전 술자리에서 스치듯 풀어놨던 일과 사랑, 인간관계, 그리고 일상의 고민을 촘촘한 글로 담았다. 이 친구는 시트콤처럼 다큐멘터리를 써내려 가는 필력과 한없는 솔직함을 글에 담아 지나간 20대를 향해 꽉 찬 오마주를 남겼다. 이 친구가 멋지고, 이 글이 아릿한 이유다.
김성환(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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