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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여행

단 한 번의 여행

: 서진 작가의 내면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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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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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50g | 138*200*20mm
ISBN13 9791185066196
ISBN10 11850661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진
저자 서진은 이사 60번, 직업 14개를 전전한 사람.
어린 시절의 혼란과 상처를 글 속에서 이겨낸 사람.
글을 읽다가 어느새 쓰고 있는 사람.
쓴 글로 친구를 사귀는 사람.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뜻이 아름다운 책,
노트 한 귀퉁이의 낙서, 무심코 찍었는데 오래 남는 사진,
태국, 수박 주스, 김애란, 무엇보다 남편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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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길 위에 있다는 누군가의 시를 본 적이 있다. 적어도 나의 하나님은 길 위에 계신 모양이다. 나는 지금까지 60번이 넘도록 이사를 했다. 정말 여러 형태의 집에서 살아보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계단 밑 작은 방에서 엄마 젖을 먹었고, 아버지가 지은 번쩍번쩍한 오층 건물의 꼭대기에서도 살아보고, 벌판 한가운데서도 살아보았다. 우리 가족은 늘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그래서 내게는 길에 대한 추억이 많다. 그리고 정말 홀로 내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처음으로 그분을 만났다.
하나님은 내가 혼자 있을 때 비로소 가깝게 다가왔다. 그분은 길가의 꽃 속에, 담에 붙은 도마뱀 속에, 몰려드는 열대의 스콜 속에 계셨다. 그분은 삶의 고단함과 슬픔에 굳어 있는 인간의 얼굴에, 인력거를 끄는 사내의 종아리 안에 계셨다. 나는 그 하나님을 발견하고 나서야, 아버지를, 어머니를,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_8쪽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조건 없는 존경까지 바라는 아버지가 우스웠다. 아니,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무능력과 배신으로 우리 가족을 망가뜨렸고, 아집으로 내 꿈을 짓밟았고, 비이성적인 폭력으로 내 존경을 무너뜨렸다.
난 엄마처럼 그걸 사랑이라 부르며 그의 기분을 맞춰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사회와 관습이 뭐라 말하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용서할 수 없었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라도 이런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하면 침을 뱉어줄 작정이었다. _75쪽

“네가 세상에 나쁜 일만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아이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 좋은 일이 훨씬 더 많다. 뉴스에 안 실려서 잘 안 보이는 거 뿌이다.”
그럼 내 부정적인 세계관은 다 그 게으른 뉴스 탓이냐? 너 혹시 다른 세상에서 살다 왔냐? 난 갑자기 눈앞의 남자가 감당이 되질 않았다. 마치 불행에 길들고 중독된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들에게 더 익숙했다. 스스로를 행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고 낯설고 거부감까지 일었다.
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문제가 있기를 바라는 못된 마음이겠지?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모두가 불행하기를 바란다면 난 나쁜 사람이다. _127쪽

“지금 너 뭐라고 했냐?”
아버지의 눈빛이 사납게 돌변했다. 엄마는 안절부절못하고 나를 바라보았다. 남산타워를 눈앞에 둔 아름다운 조각 공원이었다. 우리 앞에 놓인 찻잔 네 개에서 따뜻한 커피가 모락모락 김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더없이 싸늘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어요, 아버지.”
내 말을 듣고 그는 희미한 미소를 띠고 아버지를 바라보았고, 아버지는 지금이라도 탁자를 뒤집어버릴 정도로 우리 두 사람을 노려보았다. 짧은 평화는 막을 내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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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채 몇 장 넘기지도 않아 나는 앓고 있었다. 어느새 저자와 하나가 되어 함께 아프고 함께 설레고 함께 여정을 밟는 나를 발견한다. 그 모든 아픔을 잘 견뎌내고 살아남아, 신을 만나고 사랑을 찾고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 서진에게 인간 동료로서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희망이 필요한 모든 이들, 특별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허다한 이들에게 결곡한 맘으로 권한다.
박총, 작가, 도심형 재속재가수도원 ‘신비와저항’ 원장 수사

이 땅에서는 누구나 여행자입니다. 저마다 오롯이 걸어야 할 인생 여정이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여행」은 그 여정 가운데 특별히 젊은 날의 고통과 격정에 찬 경로를 그려냅니다. 그 여행길 위에 선 지은이는 끊임없이 자기 인생의 가해자와 자기 자신, 그리고 절대자와의 끊임없는 화해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 길 위에서 써내려간 글의 행간마다 아픔과 눈물이 짙게 배어 있지만, 마침내 그 길의 끝자락에선 미소와 소망이 피어납니다. 그의 여정에는 숱한 만남이, 다른 여행자와 친구와 이방인을 가장한 숱한 ‘천사’와의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보내신 하느님과의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만남을 통해 그는 증오와 분노, 연민과 자학을 버리고 용서와 화해, 사랑의 용기를 품게 됩니다. 이제는 여정을 끝낸 ‘단 한 번의 여행’은 누군가 한번은 반드시 걷게 될 여행이며, 지금도 어느 곳에선가 걷고 있을 여행이자, 언젠가 이미 거쳐 온 바로 그 여행입니다.
옥명호, 월간 [복음과상황] 편집장

책을 읽으며 나는 어느덧 15년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태국으로 떠난 신혼여행의 첫날밤 우리 부부가 누운 곳은 진과 정환의 방이었다. 우리에게 내어준 방은 긴 여행을 마친 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아직도 무언가를 찾느라 고단한 인생길에 눕지 못하고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기꺼이 이 책을 권한다. 서진이 내어준 그 방에서 우리 부부가 받았던 선물, 지금 당신이 들고 있다.
이민욱, 예배인도자, 온누리교회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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