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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청소년 걸작선-3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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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94g | 140*215*15mm
ISBN13 9788983947673
ISBN10 898394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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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트예 스칠라트 (Antje Szillat)
1966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 때부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학습컨설턴트와 상담사로 일하던 중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글을 쓰는데, 자신의 책을 통해 독서를 장려하고 어린 독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에 대해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논쟁이 될 만한 주제를 다룬 자신의 청소년소설에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뽑아 연극대본으로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지은 책으로 『저스틴과 아동의 권리』, 『희망은 푸르다』, 『복수』, 『마틸다에게 건배를』, 『아스팔트 트랙』, 『이상한 가족과 함께 살기』 등이 있다.
저자 : 이덕임
동아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뿌나 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어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unj에서 전문 번역가로 일하면서 여러 나라를 오가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해피 머시기데이』, 『선생님이 작아졌어요』, 『기술의 문화사』, 『의지력의 재발견』, 『겁쟁이가 세상을 지배한다』, 『선택의 논리학』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몇 주 전에 튀센 선생님이 맡고 있는 사회시간에 ‘인터넷의 함정’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마르코 튀센 선생님은 솔 남매 김나지움에서 인기 있는 젊은 선생님 중 한 분이다. 금발에다 약간 가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강렬한 푸른 눈을 가진 선생님은 나이답게 스스럼없는 말투로 학생들을 친구처럼 대하며 언제나 수많은 학생들에 둘러싸여 있다.
학생들은 튀센 선생님의 태도나 의견, 그리고 표현방식을 대체로 우호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동료 선생님들은 아니었다. 아무튼 앨리스도 튀센 선생님을 무척 좋아하고 따랐다. 적어도 그날 수업시간 전까지는.
평소 융통성 있고 너그러운 튀센 선생님이 그날 인터넷에 관한 주제에서는 유난히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 원주민인 너희들이 남긴 온라인 프로필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사회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게 된단다.”
선생님은 아주 심각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이렇게 형성된 정체성은 일생 동안 너희를 계속 따라다니게 될 거야.”
“그게 뭐 잘못된 거예요?”
앨리스와 카트야의 앞줄에 앉아 있던 케빈이 질문을 던졌다.
“말하자면……”
튀센 선생님은 잠시 말을 끊더니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 넘긴 다음 목에다 손을 짚었다. 뭔가 생각을 정리하는 듯했다. 이윽고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요즘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자유롭게 다루는 것 같아. 개인적 영역과 공적인 영역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야. 어떤 경우엔 위험할 수도 있지.”
앨리스는 선생님의 걱정 어린 경고의 목소리에 반감이 일었다. 마치 자기가 공격받은 것처럼 기분이 나빠졌다.
“그런데 선생님, 어른들은 언제나 우리가 하는 일을 못마땅해하지 않나요? 어른들의 눈에는 우리가 뭘 하든 쓸모없고 위험한 아이들로 보일 뿐이겠죠.”
앨리스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는 튀센 선생님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지가 확고하게 담겨 있었다.
“잘 지적했다, 앨리스.”
튀센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 듯했다.
“네 말도 꼭 틀린 건 아니야.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지. 어린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줘야 할 어른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인터넷 세상의 일들에 대해서는 너무 무지하다고나 할까.”
--- p.47-49

“자, 진정하자…….”
앨리스는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곤 오른손을 뻗어 마우스를 쥐고 커서를 링크 주소에 올린 뒤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눌렀다.
곧 페이지가 링크 주소로 넘어갔다. 앨리스는 긴장하며 모니터를 바라봤다.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뭘 보게 되는 거지? 왜 갑자기 섬뜩한 생각이 드는 거지?
온갖 상상 속에서 비디오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앨리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꿈에도 상상해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방이었다. 책상 위에 조그만 램프가 켜져 있었다. 그 옆에 컴퓨터가 놓여 있고 그 뒤에 의자가 보였다. 의자에는 카메라를 등지고 짙은 색 머리칼의 소녀가 앉아 있었다. 긴 머리가 소녀의 좁은 어깨를 외투처럼 감싸고 있었다…….
내 어깨야. 내 머리칼, 내 컴퓨터, 내 책상, 그리고 램프… 내 방이야.
앨리스는 다시 키보드를 눌러봤다. 그리고 여러 번 마우스를 눌렀다. 화면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앨리스의 뱃속에 들어 있던 커다란 바위가 산으로 변하기엔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앨리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가로 갔다. 두려움 때문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지금도 누군가 자기를 지켜보며 영상을 찍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위험할 정도로 창문에 바짝 붙어 날아가는 새 한 마리 말고는.
그 남자가 저기서 나를 찍은 게 틀림없어. 그 남자라니? 어째서 그런 일을 저지른 자가 그 남자라고 생각하는 거지?
자기를 야레드라고 부르니까!
바로 그거였다! 강한 아드레날린이 온몸을 휘감아 도는 게 느껴졌다. 앨리스는 방문을 박차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 p.73-74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지? 어떤 멍청이가 나를 놀려주려고 한 게 틀림없어. 어떤 미친 남자가 창문 뒤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등 돌리고 앉아 컴퓨터에 빠져 있는 나를 비디오로 찍었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그런 장난 메일을 받는 사람은 하루에도 수백 명이 넘는다. 사실 그건 못된 장난전화를 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을 잔뜩 겁나게 한 다음에 그 사람의 반응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다.
사실 범죄라고 할 수는 없었다. 어쩌면 하나의 쇼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악의 없이 재미로 그런 짓을 한 건지도 모른다. 야레드가 꼭 남자라는 보장도 없고 여자애일 수도 있다. 두 명의 여자애가 작당해서 한 짓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앨리스를 곤경에 빠뜨리고 싶지만 대놓고 할 용기가 없어 그런 짓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
아니면 질주하는 리타가 곤경에 처하는 걸 보고 싶었거나.
앨리스는 퍼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맞아, 바로 그거야! 리타가 사람들을 놀려대는 걸 보고 아마 누군가 열을 받은 모양이지.
--- p.80

물론 그녀는 특정인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게 그녀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질주하는 리타의 묘사는 너무나 상세해서 글에 언급된 인물이 누군지를 알아채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두 소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들은 다음날 앨리스 앞을 가로막고 씩씩거렸다.
“너도 똑같이 당하는지 안 당하는지 꼭 지켜볼 거야!”
체육관 강당 한가운데에서 소냐가 앨리스한테 쏘아붙였다.
앨리스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투로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너 무슨 얘길 하는 거야?”
“야, 멍청하게 사람 속이는 짓은 이제 그만두는 게 어때? 네가 그 개망나니 리타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는 줄 아니?”
“정말? 내가?”
앨리스는 천연덕스럽게 반문했다.
살인적인 하이힐 부츠를 신은 두 소녀는 앨리스를 노려보며 기회가 있으면 꼭 복수해주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야레드가 바로 걔들일까? 둘이 어디 덤불 사이에 숨어 지켜보며 킬킬거리고 있는 건 아닐까? 걔들이 그럴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그나저나 독거미한테 물린 것처럼 빨강양말만 신고 집을 뛰쳐나간 꼬락서니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
솔직히 말해 걔들이 앨리스의 버릇을 고쳐놓으려고 그런 짓을 했을 수도 있다. 최근 질주하는 리타의 블로그 내용은 더욱더 신랄해지고 있었다. 좀 더 솔직해지자면 최근 몇 주, 아니 몇 달 동안 질주하는 리타가 한 일이라곤 숄 남매 김나지움의 거의 대부분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헐뜯은 것뿐이니까.
곰곰이 생각할수록 야레드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명단은 점점 더 늘어만 갔다.
--- p.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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