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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기다리는 느티나무

통일을 기다리는 느티나무

오늘창작동화-13이동
박상재 | 오늘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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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502608
ISBN10 89355026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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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상재
1956년 전북 장수에서 출생.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아동문예 신인상, 새벗 문학상,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한국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교육부 교육과정 심의위원과 현재 서울 구일 초등학교 교사로 있다.『꿀벌 삼총사』, 『춤추는 오리』, 『원숭이 마카카』 등 50여권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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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일 욕심은 젊었을 때부터 소문이 나 있었다. 오죽하면 '일보'라는 별명이 붙었겠는가! 그런데 할아버지가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과수원 그늘 아래 동력 분무기 소리가 멈추는가 했더니 할아버지는 쓰러져 일어날 줄을 몰랐다. 어머니가 할아버지를 발견한 것은 한참 나중의 일이었다. 끼니 때가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시지 않자 과수원으로 찾아나섰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눈을 치켜 뜨고 거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머니는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할아버지를 들쳐 업으려 했지만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이럴 때 정호라도 있었으면......'

어머니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매운탕집을 향해 달려갔다. 진식이 아버지와 정순이 아버지가 과수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할아버지의 몸이 굳어져 있었다.
--- p.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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