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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붓다

미술관에 간 붓다

: 배트맨과 사천왕의 공통점에서 생각하는 사람과 반가사유상의 차이까지 명법 스님의 불교미학산책

리뷰 총점8.6 리뷰 5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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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39g | 188*254*30mm
ISBN13 9791195030569
ISBN10 119503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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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정신과 이념은 그 종교의 상징적 조형물 가운데 잘 구현된다. 지옥도나 아귀도처럼 끔찍한 장면을 묘사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불교예술 작품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혹독한 수행을 나타내는 앙상한 몰골의 고행상조차 얼굴에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불교는 인간의 보편적인 조건으로서의 고통이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수행으로서의 고행이든, 고통을 붓다를 붓다답게 만드는 자질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수행 과정에서 겪은 고통보다 깨달음을 향한 노력을 강조한다. 불상은 오직 고통의 해소에서 오는 즐거움과 행복을 표현한다. ― 〈붓다의 미소〉 중에서

배트맨은 박쥐라는 자신의 공포 대상을 악한 자의 공포 대상으로 만들었듯이, 사천왕은 험상궂은 얼굴과 손에 든 지물, 그리고 아귀를 누르는 발로 악한 자를 떨게 한다. 악한 자를 이기려면 그들보다 더 두려운 존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공포로 공포를 제압한다는 배트맨의 전략이 사천왕을 비롯한 불교의 수호신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 〈사천왕과 배트맨〉 중에서

아담과 이브의 원죄로 타락한 세상을 그린 〈쾌락의 정원〉은 죽음뿐 아니라 삶조차 혐오스럽고 기괴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감로도〉의 세계에서 죽음은 방종과 쾌락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의 하나일 뿐이다. 죽음의 고통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천을 떠도는 외로운 영혼에게 삶에 대한 집착을 놓아 버리도록 하기 위해 묘사된 것일 따름이다. ― 〈삶고 죽음의 이중주 〈감로도〉〉 중에서

사람들은 동자들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그들의 감추어 둔 속내를 적나라하게 노출한다. 겉은 번드레하지만 시왕과 지장보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이들도 있고, 겉은 남루하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사람들도 있다. 동자들은 가장 가까운 곳, 시왕의 곁이나 지장보살의 양쪽 어깨 위에서 무표정하게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한다. ― 〈명부전의 동자들〉 중에서

쇼펜하우어의 ‘무관심적 관조’는 자기를 잊고 소리에서 자성을 깨닫는 선적 체험과 유사한 점이 있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세계는 인간의 맹목적인 의지의 충동에서 발생한 것이며 의지는 욕구, 결핍, 고통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결핍과 고통은 현세에서 결코 해소될 수 없지만 무관심적 관조를 통해 예외적으로 의지로부터의 해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
--- 〈관세음보살, 소리로 마음을 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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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법 스님은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불교예술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의미들을 새롭게 들추어내어 잘 이해시키고 있다. 불교의 〈반가사유상〉과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비교하면서 동서양의 몸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은 읽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든다. 불상이나 그림, 사찰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두루 미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저자는 동서양의 사상적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을 넘어서 교류,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안 스님(조계종 고시위원장 겸 승가대학원 원장)

수행자가 불교를 학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수행자로서도 학자로서도 명법 스님은 균형을 잃지 않고 불교예술의 미적 가치뿐 아니라 고통으로부터의 구제와 나아가 깨달음까지 쉽고 흥미로운 글로 풀어내고 있다. 불교예술의 미적 특징에 대한 풍부하고 인상적인 설명과 불교철학에 대한 쉽고도 깊이 있는 설명은 필자의 오랜 수행과 연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불자나 일반 독자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불교와 불교예술을 이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명성 스님(운문사 회주, 운문승가대학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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