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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eBook

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 EPUB ]
리뷰 총점9.4 리뷰 28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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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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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75MB ?
ISBN13 978893296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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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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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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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남우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희랍 서정시를 공부하였고, 독일 마인츠에서 로마 서정시를 공부하였다. 정암학당 연구원이며 서울대학교와 철학아카데미에서 희랍어와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다. 마틴 호제의 『희랍문학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에라스무스의 『격언집』,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등을 번역하였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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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글을 비판하는 사람이 없지 않아, 일부는 교회 학자가 쓰기에는 너무도 가볍다고 힐난하며, 일부는 점잖은 기독교인이 쓰기에는 너무도 신랄하다고 비난할 것입니다. 또 고성을 지르며 내가 구희극 혹은 루키아노스를 되살려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헐뜯는다고 질책할 것입니다. 하지만 글의 가벼움과 장난스러움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이런 유의 글이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앞서 위대한 작가들에 의해 거듭해서 쓰였다는 것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 우리가 인생 도처에서 온갖 장난에 빠져 살면서도 오로지 학문 세계에서만은 전혀 농담을 허용하지 않는 일은 짜장 불공정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더욱이 헛될 것 같은 일에서 진지한 것이 얻어지는 바에야 더욱 그러합니다. 어리석지 않은 독자라면 우스운 이야기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지 않습니까? 알아듣기 어려운 휘황찬란한 논변에서보다 말입니다. ---pp.14~16

그러나 지혜로운 자들이 늘 하는 방식대로 먼저 결혼 생활의 불편함을 심사숙고하였다면, 아니 도대체 혼인의 재갈을 자발없이 덥석 입에 물 남자가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또 만약 출산이라는 위험천만한 노고를, 양육의 번거로움을 알았는지는 그만두고 최소한 짐작이라도 하였다면, 남자를 받아들일 여자가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생명이 결혼에서 비롯된다고 할 때, 이렇게 결혼은 나를 시중드는 여종 「경솔」에서 비롯된 것이니만큼, 결국 생명이 무엇보다 내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기 바랍니다. 또 출산을 일단 경험한 여자들이 새로이 이를 추구하는 것은 역시 내 시종 「망각」이 능력을 발휘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p.35

우선 고전어 문법을 다루는 학교 선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끔찍하고 비참한 존재들이며, 만일 내가 그들의 저주받은 직업에 뭔가 달콤한 어리석음을 곁들이지 않았다면 신들에게까지 버림받을 주제들입니다. 사람들은 학교 선생들이 희랍 격언시에서 언급된 것처럼 다섯 가지 재앙에 의해 다섯 번의 저주를 받았다고 하지만, 어디 그뿐입니까, 실은 6백 가지 저주를 받았습니다. 즉 늘 궁핍하며 너저분한 이들 선생들은 학생 떼거지들과 함께 학교에서 -- 내가 학교라고 칭했습니다만, 사실 「생각 소매점」 혹은 더 정확하게는 「학생 바수는 방앗간」과 「학생 형장」이라고 하겠습니다 -- 아이들이 치는 사고에 몸은 고달프며,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귀는 멍하고, 아이들의 악취와 오물에 코는 문드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은공으로 이들은 스스로를 인간들 가운데 최고의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pp.120~121

다음으로 교회 학자들은 조용히 지나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카마리나 늪 혹은 족제비싸리 같은 그런 존재들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이득입니다. 이들은 거만하기 이를 데 없으며 매우 성마른 부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잘못 건드리면 이들은 6백 개의 논변을 가지고 떼거리로 달려들어 내가 말실수를 했다고 승복할 때까지 공격할 것이고, 내가 주장을 꺾지 않으면 내내 완악하게도 나를 이단자로 몰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누군가 자신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이런 방식의 날벼락으로 사람을 겁주곤 합니다.---p.132

하지만 오늘날 군주들은 나 우신의 도움을 받아 모든 근심 걱정을 신들에게 맡겨 두고 염려와 고민을 치워 둔 채, 영혼에 불쾌감이 들지 않도록 듣기 좋은 말만을 하는 자들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이들은 열심히 사냥하고, 명마를 사육하고, 행정과 군인 요직을 판매하고, 백성들의 주머니를 털어 자신의 금고를 채울 새로운 방법을 매일매일 고안하고, 제아무리 불공정한 일일지라도 명목을 바꾸어 공정하게 포장하는 것으로 자신들이 군주의 본분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다고 믿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백성들의 마음을 제 편으로 얻기 위해 백성들에게 아첨하는 데도 힘을 기울입니다. 여러분, 한번 그려 보기 바랍니다. 법률적 지식은 전무하고,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흡사 적대자이고,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고, 쾌락에 흠벅 젖어 학문과 자유와 진리를 혐오하고, 국가의 안녕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오로지 모든 것을 자신의 욕망과 편리에 따라 측정하는 인간들을 말입니다.---pp.155~156

짬이 생길 때마다 우신의 농담을 조금만 더 세심히 살펴 주었으면 합니다. 당신은 거기에서 내 책이, 저명하고 고명한 사람들이 다루고 논의한 주장들보다 사도들의 가르침에 훨씬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도 당신 편지에서 내 책이 전하고 있는 대부분이 진실임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신은 「연약한 귀에 너무 거칠게 진실을 비벼 대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였습니다. 당신이 누구도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된 진실은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묻거니와, 의사가 많은 치료 방법들 가운데 쓰디쓴 약을 선택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하려 합니까? 의사들이 몸의 질병을 다스리기 위해 그와 같이 한다면, 내가 영혼의 전염병을 치료하는 데 그와 같이 하는 것은 훨씬 더 합리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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