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자 자신의 수행과 죽음을 위한 길잡이이기도 하지만, 온갖 질병이나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괴로워도 모두 참된 사랑,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 속에 머무소서! 이것 외에 다른 힐링(healing, 치유)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오, 자비로운 스승님들이시여, 제가 겪은 아픔을 통해 이제 제가 모든 고통 받는 분들의 치유사가 되게 해 주소서!
-머리말 중에서

깊고 깊은 지혜의 안목과 넓고 넓은 사랑의 가슴으로 보면 우리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모두 우리들을 더 높은 깨달음과 더 큰 행복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스승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귀중한 자원입니다. 마음을 행복한 상태에 유지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므로 모든 사태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뭐든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것은
우리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출처 미상

-본문 26쪽

조건 없는 사랑(unconditional love)은 순수한 사랑 자체입니다. 이런 사랑은 대상을 차별하지 않으므로 보편적인 사랑(universal love)입니다.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 모든 중생들을 자기 자신처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분입니다.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무시?C)로부터 윤회해 오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어머니가 아니었던 중생은 한 분도 안 계신다는 것을 깨달은 분들은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대상이 없는 사랑)은 자기 곁에 대상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으므로 이별 같은 아픔이 없이 순수한 기쁨만 있습니다.
-본문 31쪽

비록 제가 도움을 주고
큰 희망을 가졌던 어떤 사람이
이유 없이 저를 해친다 해도
제가 그를 성스러운 스승님으로 보게 하소서.
-랑리 땅빠(Langri Tangpa)

우리들을 해치는 분들은 인욕과 사랑을 가르쳐 주는 귀한 스승님들!
-본문 38쪽

참기 [인욕?t] 수행에는,
우리들의 적이 가장 좋은 스승이다.
-출처 미상

수행자들에게는 세상에 적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들을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너무도 귀한 스승님입니다. 그래서 높은 가르침은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본문 41쪽

수행은 이런 이원적인 마음을 극복하고 합일적인 섬세한(심오한) 마음(지혜의 마음)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래야 윤회세계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서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진 누구나 고통을 받게 마련입니다.

모든 영혼은 하나네. 모든 존재는 단지
사랑하는 큰 님(신v)의 반영일 뿐이네.
-루미(Rumi)
-본문 62쪽

블랙홀 정보 패러독스: 물리적 정보는 블랙홀 안에서 ‘사라질’ 수 있어서, 여러 가지 물리적 상태가 진화하여 정확하게 같은 상태가 되게 해 줍니다.
-출처 미상

소멸이 소멸로만 끝난다면 우주는 균형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소멸은 그에 맞먹는 생성을 가져옵니다. 죽음이 태어남을 수반하듯이.
-본문 92쪽

모든 사람들은 유용한 것의 유용성은 압니다.
그러나 무용한 것의 유용성은 아무도 모릅니다.
-장자.?
큰 것에만 집중하면 작은 것들은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작은 것이 큰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언제나 양면을 다 보고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합니다.
-본문 95쪽

그렇게 소인처럼 행동하지 말아요.
당신은 황홀하게 움직이는 우주예요.
Stop acting so small.
You are the universe in ecstatic motion.
-루미(Rumi)

참으로 대단합니다. 어디에서 또 이런 크고
황홀한 가르침을 쉽게 만날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질 때 루미의 세계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십시오.
-본문 120쪽

우리가 남들에게 최선을 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우리들 자신의 내부에 있는
최선과 닿아 있을 때입니다.
-출처 미상

내부 마음을 닦는 것은 한편으론 우리들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남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 137~138쪽

네, 그렇다면, 그대의 고통을 사랑하세요. 거기에 저항
하지 말고, 거기에서 달아나지 말아요. 그대를 괴롭히는
것은 그대의 미움이지, 다른 것이 아니에요.
-헤르만 헤세(Herman Hesse)

모든 걸 보세요, 마치 당신이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그걸 보는 것처럼, 그럼 지구상에서의 당신의 시간은
영광으로 가득 찰 겁니다.
-출처 미상

언제나 감사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대하는 것-이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는 물론, 죽음의 과정을 거쳐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날 때까지- 이것이 최상의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본문 141쪽

당신이 시달릴 때, 당신은 흔히 작아집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반대의 방법을 사용하여,
당신이 시달릴 때, 당신이 더 커져야
당신은 시달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촤걈 뚱빠(Chgyam Trungpa)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모욕을 당하더라도 이깁니다.
보기 싫은 행동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참는 것과 절제입니다.
-몰리에(Moliere)

문제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 문제보다 더 크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 수양을 통해 마음을 넓힐 수 있는 데까지 넓혀 놓으면 아무리 큰 문제에 부딪치더라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수행의 목적은 마음을 넓히고 맑히는 것입니다.
-본문 156쪽

당신이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고 남겨 놓은 그 빈자리,
그곳은 당신의 성장을 위한
너무도 소중한 지혜의 공간입니다!

가장 큰 고통이 가장 큰 깨달음과 행복을 얻기에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절망하지 말고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나십시오. 세상 어디엔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분이 애타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본문 165쪽

‘나는 죽을 겁니다, 당신은 죽을 겁니다.’
이것이 저의 스승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 것 전부입니다.
이게 제가 수행하는 것 전부입니다.
여기에 대해 수행해 보세요.
제가 약속하건데 이보다 더 위대한 수행은 없습니다.
-둡톱 최융(Drubthop Chyung)

죽음은 우리들의 삶의 가장 큰 스승입니다. 그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니까요.
-본문 194쪽

아, 얼마나 아름답고 우리들을 치유해 주는 신비인가.
변화와 무상의 진리에 대해 계속해서 두려움 없이
사유함으로써 우리가 서서히, 고마움과 기쁨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 죽음 없는 진리, 마음의 영원한
성품과 만나게 된다는 것이.
-소걀 린뽀체(Sogyal Rinoche)

윤회가 있기에 열반이 가능하므로 윤회는 열반으로 올라가기 위해 밟고 가는 디딤돌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 고통은 영원한 안락으로 인도해 주는 안내자입니다.
-본문 196쪽

만일 오전에 죽음에 대해 사유하지 않는다면, 그 오전은
낭비된 것이다. 만일 오후에 죽음에 대해 사유하지 않는
다면, 그 오후는 낭비된 것이다. 만일 저녁에 죽음에 대
해 사유하지 않는다면, 그 저녁은 낭비된 것이다.
-아띠샤(Atisha)

죽음은 삶의 가장 큰 스승이므로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분들은 하찮은 일에 너무도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본문 202쪽

자기 자신의 존재 속에 머무는 것이
성인qグ?함께 있는 것입니다.
-슈리 니사르가다따 마하라지(Sri Nisargadatta Maharaji)

우리들 내부에 붓다의 씨앗인 불성.g이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결코 불행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렇게 여기는 것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것을 너무도 소중한 자기 자신의 본성인 붓다의 공성의 지혜와 한없는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깨달음의 행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문 210쪽

설해진 바에 의하면, 강한 악업을 지은 사람들이 큰 복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때, 그것이 보여주는 것은 그들의 강한 악업의 힘 때문에, 그들이 과거에 쌓은 광범위한 공덕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해 주었을 텐데, 이생의 하찮은 즐거움 속에 소진되어, 지금부터 그들은 고통만 겪게 될 것이네.
-출처 미상

일이 잘 된다고 자만하지 말고 자기가 소중한 공덕을 까먹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부지런히 새로운 공덕을 쌓아나가야 계속해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 226쪽

자기 자신과 남들을 빨리 보호해 주길 바라는 사람은
가장 성스러운 비밀, 자기 자신과 남들을 바꾸는
수행(자타 교환 수행)을 해야 합니다.
-샨띠데와(Shantideva)

화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가장 무서운 위험에 노출시키므로 양쪽을 모두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남’과 바꾸는 것입니다. ‘나’에 대한 집착이 화를 내게 하므로 ‘나’를 ‘남’과 바꿔버리면 화를 낼 주체가 사라져버리므로 화도 따라서 없어질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스승님들이시여, 저의 모든 것이
참회와 기도, 감사와 사랑이게 하옵소서!

필자의 둘째 아들은 떠나갔습니다. 2010년 11월, 만 39세 생일을 한 달 반 앞두고. 대학시절을 보냈던 춘천의 어느 작은 산에서. 저에게는 간접적으로 마지막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이 무심한 아비는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마지막 작별의식을 치르고 나서 자기 49재에 와달라는 부탁까지 했다는데 그들도 그의 진심을 파악하지 못했나 봅니다. 우린 모두 자기 세계 안에 갇혀 있습니다. 참회를 저의 주요수행으로 삼아 무시이래 지금까지 제가 저질러온 모든 악업을 씻게 해 주소서!
지금도 가끔 눈물이 나지만 두 가지 귀한 인연이 제게는 위안이 됩니다. 하나는 그가 마지막으로 육신을 태울 때 100분의 부처님들의 진언(만뜨라)의 가피를 받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저의 스승님 덕분에 그가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깊은 불연. 꽴?감읍할 뿐입니다.
이런 인연은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죽은 뒤에 나쁜 곳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악업을 피하고 선업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수행자들은 자기 목숨을 잃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교육을 받습니다. 나쁜 업은 우리들을 동물이나 아귀, 최악의 경우에는 지옥중생으로 태어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선업과 다르마(dharma) 공부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공부해 온 귀한 가르침들의 정수를 담은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도서출판 민족사 윤재승 대표님과 사기순 주간님 덕분입니다. 주간님은 거의 1년 동안 제가 이 원고를 다듬고 또 다시 다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필자는 글을 쓰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편집자의 존재 가치를 실감했습니다. 전생에 필자의 귀한 스승님이었을 것 같은 두 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필자 자신의 수행과 죽음을 위한 길잡이이기도 하지만, 온갖 질병이나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괴로워도 모두 참된 사랑,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 속에 머무소서! 이것 외에 다른 힐링(healing, 치유)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오, 자비로운 스승님들이시여, 제가 겪은 아픔을 통해 이제 제가 모든 고통 받는 분들의 치유사가 되게 해 주소서!

<B>영어순해 저자 김영로 선생이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br/>새로운 삶으로 거듭나게 한 성자들의 말씀을 가려 뽑아 해설,<br/>감동을 넘어 치유로 다가오는 책.</B><br/><br/>우리나라 사람들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죽은 정승보다 살아있는 개가 낫다”는 속담을 즐겨 쓸 정도로 삶에 집착하고 죽음을 싫어한다. 칙칙하게 느껴지는 것만 같아 죽음이라는 말을 표현하는 것조차 터부시하고 외면해 왔는데, 왜 죽음수업인가 <br/>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이제 죽음수업은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필수요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최첨단 문명시대 현대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살아 있다 해도 살아있는 게 아니고 죽었다 해도 죽은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사는 데에만 집중하다가 가족, 혹은 가까운 지인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맞이하게 된 상실감과 그 고통은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br/>그러나 2014년 4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설령 내 가족이 아닐지라도 죽음에 대한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다. 번뇌가 크면 깨달음도 크다던가 모두가 함께 슬퍼하고 함께 위로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보았다. <br/>내일이 먼저 올지 내생이 먼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보다 내생이 먼저 올 수도 있음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의식의 도약이요, 크나큰 향상이다. 그것만 깨달아도 우리들의 삶은 질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br/><br/>“필자도 2010년에 아들을 잃었습니다. 아직도 때때로 눈물이 나지만 대신에 저는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들을 제게 큰 사랑을 가르쳐 주신 귀한 스승님으로 가슴 속에 모시기로 했습니다. 또한 세상 모든 중생들을 소중한 제 가족, 제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와 자매, 아들과 딸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분들의 죽음은 제 아들의 죽음으로, 또한 저 자신의 죽음으로 다가옵니다.<br/>그동안 원수라 생각했던 모든 분들을 용서해 주시고 잃은 가족을 사랑했던 그 마음보다 더욱더 큰마음으로 모든 중생들을 가슴속에 품으십시오. 긴 안목으로 보면 세상에 우리들의 가족이 아닌 중생은 아무도 없습니다.”<br/>-사랑의 메시지 중에서<br/> <br/>독보적인 영어교재로 유명한 영어순해 저자 김영로 선생은 4년 전 아들을 잃었다. 그는 자식 잃은 슬픔을 성자들의 말씀과 수행을 통해 극복하면서 티베트 금강승 수행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동병상련,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친척들, 친구들, 생존자들은 물론이고 자식 잃은 모든 부모님들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을 위로해 주고 상처를 근원적으로 치유해 주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스스로 큰 위안을 받았던 성자들의 말씀을 정성껏 가려 뽑고 마음 다해 해설한 내용이 담겨 있어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다. <br/>이 책이 더욱 생생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수행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저자의 깨달음이 이 책의 단어 한 글자 한 글자, 행간 행간마다 오롯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br/>저자는 “선업은 기쁨을, 악업은 고통을 가져온다는 인과의 법칙을 모르는 것, 이 무지가 고통의 원천이므로 이것이 우리들의 근본적이라는 것, 알고 보면 모든 생명체는 우리들의 가족”임을 강조하면서 잃은 가족을 사랑했던 그 마음보다 더욱더 큰마음으로 모든 중생들을 가슴에 품으라고 조언한다. 고통의 근원인 문제보다 더 큰 사람이 될 때 비로소 그 문제, 그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이 열리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감동을 넘어 뿌리 깊은 아픔이 치유되는 것 같다. <br/><br/>“이 책은 필자 자신의 수행과 죽음을 위한 길잡이이기도 하지만, 온갖 질병이나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괴로워도 모두 참된 사랑, 조건 없는 순수한 사랑 속에 머무소서! 이것 외에 다른 힐링(healing, 치유)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br/>오, 자비로운 스승님들이시여, 제가 겪은 아픔을 통해 이제 제가 모든 고통 받는 분들의 치유사가 되게 해 주소서!”<br/>-저자의 말 중에서 <br/><br/>이 책은 저자가 평소 수행을 하면서 곱씹어 읽고 마음에 새기던 말씀들, 붓다와 린뽀체들은 물론이고 공자, 루미, 슈바이처, 피카소, 베케트, 프랭클, 프란치스코, 스티브잡스 등 동서고금에 회자되는 좋은 말씀을 가려 뽑고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의 빛나는 안목이 담겨 있어 수행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과 친지, 이웃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분들의 뼈저린 아픔을 위로해 주고 치유해 주고자 하는 분들의 필독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성자들의 가르침의 정수를 콕 집어서 설명해 주고 일목요연하게 정리, 공부하기 쉽게 이끌어주는 점 또한 독자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다.<br/><br/>읽기만 해도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만드는 <br/>성자들의 축복으로 가득한 책!<br/><br/>“제가 좋아하는 만뜨라 가운데 하나는 집중과 단순함입니다. 단순한 것은 복잡한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노력해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해야 그것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건 결국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거기에 도달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br/>-본문 72쪽 중에서<br/><br/>이 책의 제목은 죽음수업이지만, ‘행복한 삶과 죽음의 지혜’라는 부제에서도 엿볼 수 있듯 진정한 삶을 위한,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호흡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책이다. <br/><br/>1. 깨달음과 행복 자원<br/>2. 우리의 세계의 특징<br/>3. 마음 확장 행복 확장<br/>4. 기본적인 죽음 공부<br/>5. 해방의 진리와 논리<br/>6. 죽음과 재탄생의 과정 <br/><br/>총 6장으로 나뉘어 편집된 이 책 죽음 수업은 한마디로 성자들의 축복으로 가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수많은 성자들의 주옥같은 말씀 중에서 가려 뽑은 내용은 읽기만 해도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진정한 인생의 성공 비결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br/><br/>1장 ‘깨달음과 행복 자원’, 지혜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깨달음의 자원이요, 행복 자원이다. 고통이 오히려 축복임을 알고 고마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행복 자원을 키우고 불행 자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br/><br/>2장 ‘우리의 세계의 특징’,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소멸과 생성의 양면성을 가진 세계, 저자는 상반되는 것들의 공존이 이 세상을 지탱시키는 비밀임을 밝혀주면서 적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싫어하는 것 속에서 좋은 점을 찾으면 행복을 늘릴 수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스티브잡스의 성공 비결로 집중력과 단순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물질적인 성공과 부(의 공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작은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 세상 모든 가치 중에서 사랑이 모든 문제의 해답임을 조근조근 이야기해 주는 이 책은 편편마다 삶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빛나는 지혜와 진정한 행복을 열어준다.<br/><br/>3장 ‘마음 확장 행복 확장’,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순간 남들이 고통 받게 만드는 것을 그만두는 이치를 깨닫게 해 주고, 자기의 마음을 확장하고 행복을 확장하는 법, 마음 키우기 수행법을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다.<br/><br/>4장 ‘기본적인 죽음공부’, 저자는 먼저 상식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죽음에 대한 오해로부터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영생과 영면은 없다는 것, 삶과 죽음은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자살에 대한 무지를 환기시키고 세월호 참사 때 다른 이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아름다운 죽음, 자기희생이 더 큰 자기실현임을 밝혀놓았다. 또한 우리 모두 이미 성인(q이거나 앞으로 성인이 될 분들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수행할 것을, 죽음 또한 깨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역설하면서 평소 익힌 죽음수업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일깨워주고 있다. <br/><br/>5장 ‘해방의 진리와 논리’, 궁극적인 진리에 대해 다루어 놓은 장이다. 불교의 공과 연기법, 무아사상, 공의 실천법, 가장 쉽고 빨리 성인(q이 되는 길,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등 불교교리와 실천법에 대한 핵심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꾸 곱씹고 사유하다 보면 이해가 되는 것도 이 책만의 묘미라 할 수 있다.<br/><br/>6장 ‘죽음과 재탄생의 과정’, 본격적인 죽음수업, 죽음에 대한 준비가 급한 분들, 주위 가족 친지 중에 죽음에 임박한 분들이 있는 경우에는 6장과 제목 아래 [죽음준비자료]라고 기재되어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임종의 정광명의 바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의식이 몸에 남아 있을 때와 떠나갈 때 시간별 날짜별로 사자(의 상태를 예시하면서 사자는 물론이고 지켜보는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 특히 화신으로 성불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는 재생의 바르도(대략 30일~49일)에서 관세음 수행, 육자진언을 통해 소리와 공(n)의 합일 수행을 하면 즉시 바르도에서 해탈할 수 있음을 밝히면서 해탈로 가는 길은 수행뿐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br/> <br/>“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바르도에서는 단 하나의 긍정적인 생각의 힘이 당신의 깨달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십시오. 반대로 단 하나의 부정적인 생각이 벗어나기 어려운 고통의 심연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명심하고 절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마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모든 것은 결국 당신 자신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맑게 깨어있으면서 지혜롭게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br/>-본문 343쪽 중에서<br/><br/>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저자의 말을 통해서도 이 책 죽음수업은 진정한 의미의 ‘행복수업’임을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의 힘, 나 자신의 결정과 선택, 맑게 깨어 있기,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죽음, 그 순간에도 필요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더욱 필요한 말이기 때문이다. 내일보다 내생이 먼저 온다는 것을 깨닫고 죽음수업을 할 때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충전된다. 최상의 행복수업인 이 책 죽음수업을 통해 이 책의 저자인 김영로 선생님이 아들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수행자로 거듭났듯이 그간의 아픔을 치유하고 무한한 자유와 안락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