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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지 | 창비 | 2024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14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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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40*210*10mm
ISBN13 978893645730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른들이 모두 잠들었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다들 꿈속으로 도망친 거야. 잠든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어. 화가 나. 우린 왜 잠들지 않지.
--- p.11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잠들었다. 횡단보도 위에서, 버스 정거장에서, 학교 앞에서. 의사들은 의식 불명이 아닌 수면, 그것도 숙면이라고 했다. 이 믿을 수 없는 사태가 어떤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라는데, 그 어떤 바이러스를 제대로 밝히기 전에 연구원들이 먼저 잠들었다. 잠든 사람들은 대부분 성인이었다.
--- p.12

자식들은 부모를 버렸고, 버림받은 부모는 죽었다. 그러나 누가 먼저 버린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 p.15

미쳐 버린 건 세상이 먼저일까, 사람이 먼저일까? 뭐가 됐든, 미친 세상에선 우리도 미쳐야 했다.
--- p.18

잠든 사람들은 평온하고 좋은 꿈을 꾸고 있는 아기 같았다. 그러한 모습이 남겨진 사람들을 견딜 수 있게 했다. 깨어나지 않아도 꿈의 세계에서 행복할 거라고, 모자란 행복을 다 채우고 나면 깨어날 거라고, 곁으로 돌아올 거라고. 남겨진 사람은 그렇게 믿는 수밖에 없었다
--- p.27

남겨진 사람들은 대부분 수면자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잠들기 전 수면자의 우울을 외면했거나 방치했기 때문이다.
--- pp.27-28

어른들이 잠들었고 깨어 있는 어른들은 우릴 보호하지 않는다. 우린 언제까지 이 위험을 견뎌야 할까? 우리가 얼른 어른이 되어 스스로를 지키는 수밖에 없는 걸까? 우리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 p.30

어려서부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자유로워질 줄 알았다.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아도,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자도, 몇 끼를 굶거나 사고 싶은 걸 고민 없이 사 버려도 어른은 혼나지 않는다. 나는 빨리 어른이 돼서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 p.157

지킬 게 늘어날수록 시야가 좁아졌다. 그렇게 점점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 갔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이기적이고 싶지 않았다. 나 이외의 것들을 걱정하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싶었다.
--- p.169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흐를 것이다. 우린 변화된 삶에 적응할 것이다. 가끔 괴로운 일을 겪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계속 깨어 있을 것이다. 꿈의 목소리에 잠식되지 않을 것이다.
--- p.221

나는 그 길을 믿어 보기로 했다. 우리가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음을 믿기로 했다.
--- p.222

앞으로 어른들이 깨어날 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잠들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탓하는 것은 관두고 앞으로 다가올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기로 했다. 우린 어른이 되었다. 모두 어른이 되는 걸 조금씩 두려워했지만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나처럼 자각몽, 루시드 드림을 꾸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안심을 줬다. 잠들게 되더라도 우리를 기억하라고. 언제든 우리가 당신을 깨울 테니 단잠을 자도 좋다고.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 p.22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가까운 미래,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퍼져 어른들이 모두 의식을 잃은 채 꿈의 세계로 떠나 버린다. 쌍둥이 오빠 강석과 함께 잠든 엄마를 돌보는 강희는 세상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가 원망스럽다. 강석과 강희를 비롯한 아이들은 어른 없는 세상에서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깬 수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석과 몇몇 아이들이 잠든 어른들을 깨울 방법을 찾기 위해 인천으로 향한다.

강석과 아이들이 인천으로 간 사이, 마을은 약탈자의 습격을 받고 이 일로 강희의 친구 윤서는 생명 유지 장치를 뺏겨 부모님을 잃는다. 슬픔에 잠긴 윤서는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꿈의 세계에 빠지고 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 자신이 루시드 드림, 즉 자각몽을 꾸었다고 말하며 어쩌면 꿈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깨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윤서는 어떻게 꿈의 세계에서 금세 돌아온 것일까? 윤서는 잠들어 버린 어른들을 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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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탁월하게 그려 낸다. 어른 없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분투와 불안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긴장감을 자아내면서도 애틋하다. 높은 완성도와 깊이 있는 인물 묘사로 심사위원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YA 심사단에서도 ‘어른’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다며 지지의 의견을 전했다. 『루시드 드림』을 통해 한국 영어덜트소설의 저변이 넓어지리라는 기대에 이견이 없었다.
- 강수환 김성중 박소영 (심사위원 카카오페이지 창비)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감정과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치 내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YA 심사단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꿈속으로 도피한 어른들을 돌보는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뭉클하다. 잠들지 않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는?아이들을 응원하며 어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며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찰과 위로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이 희한한 책의 매력에 매료될 것이다. 읽는 내내 가슴 한편이 간질간질하다. 오랜만에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삶의 길을 내는 책을 만나 설레고 기쁘다.
- 김미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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