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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잠깐 저기까지만,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 양장 ]
리뷰 총점8.4 리뷰 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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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3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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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33g | 128*188*16mm
ISBN13 9788954625272
ISBN10 89546252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시작하며

1. 2010년 4월 중순
이시카와 가나자와 石川 金澤
엄마와

2. 2010년 5월 초순
아키타 고노센 秋田 五能線
남자친구와

3. 2010년 5월 초순
아오모리 히로마에 靑森 弘前
남자친구와

4. 2010년 7월 하순
도쿄 진다이지 東京 深大寺
친구들과

5. 2010년 7월말
도쿄 하치조지마 東京 八丈島
나홀로

6. 2010년 10월 중순
미야기 시로이시 宮城 白石
남자친구와

7. 2010년 10월 중순
미야기 나루코 온천 宮城 鳴子 溫泉
남자친구와

8. 2011년 1월 초순
교토 京都
엄마와

9. 2011년 7월
핀란드 Finland
여자 3인

10. 2011년 7월
스웨덴 Sweden
여자 3인

11. 2011년 9월 하순
후쿠이 福定
남자친구와

12. 2012년 1월 초순
교토 京都
엄마와

13. 2012년 1월 초순
효고 다카라즈카 兵庫 ?塚
나홀로

14. 2012년 2월 하순
가고시마 鹿?島
친구와

15. 2012년 6월 초순
도쿄 스카이트리 東京スカイツリ?
엄마와

16. 2012년 6월 하순
가나가와 지가사키 神奈川 茅ヶ崎
에노시마 江ノ島
여자친구와

17. 2012년 10월
헬싱키 Helsinki
나홀로

*핀란드 나홀로 여행 사진첩

18. 2012년 11월 초순
나라 奈良
나홀로

19. 2013년 1월 초순
야마구치 하기 山口 萩
나홀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마스다 미리의 여자 어른 여행법

①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②혼자 여행하기
③마음 맞는 누군가와 여행하기

2〉 마스다 미리의 최신간 여행에세이

처음으로 혼자, 외국여행도 경험했습니다. 핀란드에 있을 때의 ‘나'도, 평소의 ‘나'라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그럴 때,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 절감합니다. -〈시작하며〉에서

여행에 대한 수많은 명언들이 있다. “좋은 친구와의 여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라거나, “여행의 유익함은 자기 자신의 발견이다” 등등.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다가오지 않는다. 그동안의 작품을 통해 마스다 미리는 ‘긍정적’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작가임을 알려주었다. 그녀의 ‘긍정성’은 어른이 된 자신을 예쁘게 바라보고, 어른의 삶을 힘차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에서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마스다 미리의 모습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직접 경험’의 결정판인 여행에세이이다. 마스다 미리가 삶에서 ‘여행’을 놓칠 리가 없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든 자유롭게 씩씩하게 잘 다니는 사람이라면, 왠지 조금 실망스럽다. 여행이 삶에 유익한 건 잘 알지만 우리는 쉽게 첫 발을 내딛지 못한다. 낯선 곳은 두렵다. 큰 결심이 필요하다. 특히 여자라면 더 그렇다. 이런 마음을 고백해도 될까 망설이는 순간이면 오지를 여행한 멋진 여자 여행가들의 이야기가 들린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은 ‘내가 직접 경험하기엔 너무 어려워 풀지 못할 미완의 과제’로 무겁게 남는다.
마스다 미리에게 여행은 어떤 걸까? 이 여행서에 앞서 마스다 미리는 『47도도부현 여자 혼자 여행하기』(2011년 일본발행/ 국내미출간)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2012년 일본발행/ 국내출간) 등, 두 권의 여행서를 출간했다.
마스다 미리 역시 첫 번째는 ‘과제’를 수행하듯 여행을 다녀온다. 여행은 ‘혼자여행’이 정수라는 듯, 일본의 전 지역을 혼자서 샅샅이 훑는다. 하지만 이 책 『잠깐 저기까지만,』 머리말에서 밝히듯,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싫어하는 음식도 사람도 많은 첫 여행인 것이다. 그리고 마스다 미리는 이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편집자와 둘이서 느긋하게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다. 그것이 『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이다.
그 모든 과정을 거쳐 마스다 미리는 최근의 여행서인 『잠깐 저기까지만,』에서 말한다. “어느새 여행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걸핏하면 여행을 갑니다. 혼자일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그녀가 마침내 찾은 자신만의 여행법이다. “잠깐 저기까지만.”
삶에 긍정적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 하지만 대단한 사람들이 다녀온 대단한 곳으로의 여행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스다 미리가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여행법을 제안한다.
“잠깐 저기까지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 마음이라면, 혼자서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여도 좋을 것이다.
“잠깐 저기까지만 여행법”에 따르면, 아주 가까운 도쿄일 때도 있고, 작가의 고향 오사카 근처인 교토나 나라일 때도 있지만, 아오모리처럼 더 올라갈 때도 있다. 그리고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이어진다. 여행은 내내 유쾌하다. 여행이 유쾌하면, 온전히 자신의 삶을 관망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마스다 미리가 고른 장소로 여행을 떠나, 그녀가 안내하는 맛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밤에는 이불 속에 누워 각자의 삶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행은 저 먼 곳으로 떠나 대단한 것을 경험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여행과 일상을 분리한다. 여행을 통해 우리가 무언가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면, 수시로 할수록 더 좋은 게 아니겠는가.

여행에서 돌아오자 바로 언제나의 일상이다. 어제는 미야기 현에 있었지,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고 있으면 신기한 기분이 든다. 어린 시절에 곧잘 일어난 그 감각과 비슷했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교실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서 조금 있다 보면, “어? 나 지금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갔을 때의 내가 멀어진 기분이 들어.”
곧잘 그렇게 느꼈다.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모르겠지만, 뭔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2010년 10월 중순 미야기 나루코 온천〉에서

매일할 수 있는 건, 언제나 쉽고 가벼워야 한다. 그러다보면 마스다 미리처럼, 나홀로 핀란드 여행도 “잠깐 저기까지만”하는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을 테니까. 자신만의 여행법에 ‘자심감’을 갖게 되어, 마스다 미리처럼 이런 여유도 부릴 수 있을 테니까.

나라 공원에는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온 데다, 먹이를 탐내는 사슴이 그들을 따라붙어서 왁자지껄 시끄러웠다.
멈춰서서 그 집단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다 발견했다. 혼자 있는 아이. 어느 그룹과도 섞이지 못했다. 사슴도, 나라공원도, 예쁜 노을도, 토산품 가게도, 그 아이에게는 아무렇거나 상관없는 것들이 아닐까. 이 일정을 무난히 넘기는 것만이 전부일 것이다.
빨리 ‘어른'이라는 장소로 도망쳐 오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그에게, 그녀에게 빔을 보냈다.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
-〈2012년 11월 초순 나라(奈良)〉에서

회원리뷰 (62건) 리뷰 총점8.4

혜택 및 유의사항?
잠깐 저기까지만, / 마스다 미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i | 2018.07.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1. 읽는 동안 글발이 그다지 인상이 깊지 않아서 이 정도(라고 표현하니 그렇지만) 글을 쓰는 블로거들도 많지 않나 싶지만, 그녀가 공감하는 독자, 또는 그녀를 공감하는 독자에게는 작가의 책을 읽는 시간이 편한 친구와 함께 보낸 한나절 같으리라는 생;
리뷰제목

'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 읽는 동안 글발이 그다지 인상이 깊지 않아서 이 정도(라고 표현하니 그렇지만) 글을 쓰는 블로거들도 많지 않나 싶지만, 그녀가 공감하는 독자, 또는 그녀를 공감하는 독자에게는 작가의 책을 읽는 시간이 편한 친구와 함께 보낸 한나절 같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마스다 미리를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왜 팬이 많은지 알 것 같다.


2. 작가의 헬싱키 여행 경로가 내 경로와 많이 겹쳐서 그 부분을 읽는 동안 내가 걸었던 길, 보았던 곳이 차례차례 떠올랐다. 그녀나 나나 가이드북에 의존했으니 5년 정도의 시차는 우리 두 사람의 선택지를 크게 다르게 하지 못했으리라. 그럼에도 그녀가 갔지만 나는 가지 않은 곳, 내가 갔지만 그녀는 가지 않은 곳이 있으니 서로에게 자랑거리는 있는 셈이다. 미리상, 어쩌면 매우 높은 확률로 우리는 같은 호텔에 묵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체르 초콜릿은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3. 책의 신을 이번에도 영접한 듯. 나라 여행 부분에 '밤 킨톤'이 똭 등장한다. 공교롭게도 어제 읽은 책이 요네자와 호노부의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이다. 밤을 삶아서 으깬 다음 설탕을 섞어 소로 만든 이 디저트를 먹으러 일본에 가야 하나. 가난뱅이 기질이 몸에 배여서 한번 갔다온 국가는 출장이 아닌 한 다시 여행가지 않는데 미리상이 마침 적절한 말씀을 해준다.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다음에도 같은 여행이 될리는 없다. 기분, 날씨, 몸 컨디션. 각각의 균형으로 여행의 온도는 결정된다. 같은 여행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다. 그걸 알기 때문에 언제나 헤어지기 섭섭한 것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나, 어른이 되었구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v******4 | 2018.06.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단순한 선으로 그린 그림에, 일상을 비껴보는 눈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작가, 마스다 미리를 좋아한다. 수짱 시리즈와 만화 몇 편을 공감하며 읽었는데 에세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을 주제로 한 글이니 기대감 상승이다.<<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제목도 정겹다. 제목만큼 내용도 수수하다. 일본 국내 여행이 많이 나오고 북유럽의 스웨덴, 핀란드 여;
리뷰제목
단순한 선으로 그린 그림에, 일상을 비껴보는 눈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작가, 마스다 미리를 좋아한다. 수짱 시리즈와 만화 몇 편을 공감하며 읽었는데 에세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을 주제로 한 글이니 기대감 상승이다.

<<잠깐 저기까지만,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제목도 정겹다. 제목만큼 내용도 수수하다. 일본 국내 여행이 많이 나오고 북유럽의 스웨덴, 핀란드 여행이 조금 나오며, 혼자 또는 엄마나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의 여정을 그린다.
마스다 미리답게 특별히 근사할 것 없는 글이다. 여행하며 보고 듣고 맛보고 느낀 것을 담담히 썼다.
만화에서 수짱과 친구들이 늘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 먹듯 마스다 미리도 현실에서 이런 과자를 보면 환호하고 맛을 보곤 감동한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아는 이가 삶을 잘 살고 있는 이가 아닐까 싶었다.

짧은 영어 실력에 여행 책자를 보며 홀로 핀란드 여행을 하는 도중, "나, 어른이 되었구나." 하며 자신을 신기하게 느끼는 대목이 있다.
"헬싱키 골목을 걸으면서 나는 엄마 심부름으로 이웃 빵집에 가 있는 어린 내가 되었다...심부름을 시키면 언제나 조금 긴장했다. 어른들의 '구조' 속에 있는 자신이 당혹스러웠던 거라고 생각한다."(166쪽)
어릴 적 낯선 곳에서 어른의 흉내를 내며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던 그때를 떠올리며, 이제는 낯선 곳에 있으나 그때만큼 부끄럽지 않은 자신을 보며 어른임을 느낀다.
마흔 초반 어른이 새삼스레 자신이 어른임을 깨닫는 순간을 이해할 거 같다. 어느 날, 혼자서 꿋꿋이 잘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때 누구나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마스다 미리가 여행을 하며 얻는 통찰은 깊고 무겁지 않다. 짧게 잠깐씩 스치는 느낌을 썼을 뿐인데 좋다. 무얼 보고 먹고 즐겼는지 일상인 듯 여행인 듯 경계가 모호해서 그렇기도 하고 멋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써서 그렇기도 하다.

사진 없는 여행 에세이라 불친절하다 평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마스다 미리의 움직임과 표정을, 그 마음속을 상상하며 그녀와 여정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래서 며칠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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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제* | 2018.0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표지의 문장을 읽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게 어른의 삶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사춘기 때 덜 방황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십대의 지루한 시간을 더 잘 견뎌냈을지도 모른다. 먹고 싶은 음식을 언제든 사 먹을 수 있을 때. 그리고 직접 운전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때, 이런 사소한 일들은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
리뷰제목

어른이 되면 좀 자유롭단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괜찮아.”

표지의 문장을 읽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게 어른의 삶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사춘기 때 덜 방황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십대의 지루한 시간을 더 잘 견뎌냈을지도 모른다. 먹고 싶은 음식을 언제든 사 먹을 수 있을 때. 그리고 직접 운전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때, 이런 사소한 일들은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든다.

어른의 삶이란,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아 무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한없이 가벼워질 수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마스다 미리의 잠깐 저기까지만,은 가벼운 어른의 삶을 보여주는 에세이집이다.

 

일본에는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県이 있다 하니, 전부 한번 가보자 하고 혼자 전국을 여행한 적이있는 마스다 미리. ‘처음에는 마지못해서랄까, 떨떠름하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여행은그녀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혼자서, 때론 남자친구와, 또 때론 어머니와.

마음이 잘 맞는 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호화롭고 거창하지 않아도 따뜻하고 즐겁고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소박한 여행은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벗어났다는 홀가분함 때문인지 몰라도 여행을 가면 마음씨가 평상시보다 너그러워진다. 눈에 보이지 않던 평범한 풍경에 BGM이 입혀져 싱그럽고 산뜻한 기분이 든다.

나의 여행 경험들이 마스다 미리의 여행에세이와 중첩되면서 그녀가 보고 듣고 마시고 먹은 모든 일들이 마치 내가 직접 겪은 것 같은 착각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맨 마지막장의 그 문장을 읽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어제까지의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나와 상관없던 공간을 여행 후에 두고두고 기억하며, ‘지금쯤 그곳은 이렇겠지?’하고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같은 하늘이지만 공기의 질감은 다르다는 걸 느끼는 것.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 ‘어제까지의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는 그녀의 말이 진심으로 와 닿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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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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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 2018.03.28
평점5점
마스다미리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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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j**********4 | 2018.01.19
평점4점
역시 마스다 미리! 취향이라 그런지 좋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샬***주 | 2018.01.07
  • 절판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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